지난 7월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고 현장. 영남일보DB

지난 7월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사고(영남일보 7월 17일자 단독보도 )와 관련해, 대구시가 관리체계 전면 개편, 시설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재발 방지대책을 내놨다.

18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시는 노곡동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배수시설 관리주체 일원화 등 5대 분야에 걸쳐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재발방지 대책은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 실시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등이다.

우선, 운영주체가 대구시(배수펌프장)와 북구청(고지배수터널 및 침사지)으로 이원화됐던 배수시설 관리가 일원화된다.

북구청이 관리하던 배수시설도 대구시가 일괄 관리·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사무위탁 규약을 마련했다.

아울러 수문 작동방식도 유압식→ 기계식으로 전환하고, 수문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한다. 상류부 협잡물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를 설치한다. 위험 상황시 주민들에게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도록 싸이렌 등 재난 예·경보 시스템도 보강한다.

현장 직원들의 펌프장 운영 및 작동 오류를 최소화하고,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중장기 방안으로는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도 추진한다. 제진기 및 관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지 여부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노곡동 침수피해조사(7월22일~31일)를 실시,지난 9월26일 주민 피해보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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