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노곡동 침수 당시 ‘제진기 작동 오류’ 발생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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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7 16:21  |  수정 2025-07-17 17:35  |  발행일 2025-07-17
현장 시민들 “제진기 제대로 작동 안해 피해 키워”
대구시 “현재도 제진기 미작동 등 작동 오류 보여”
17일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마을 입구에는 침수 피해로 다수 차량이 물에 잠겼다. 북구청 제공.

17일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마을 입구에는 침수 피해로 다수 차량이 물에 잠겼다. 북구청 제공.

17일 집중호우로 인해 대구시 북구 노곡동이 침수된 가운데, 이번 침수 사태를 키운 한 원인으로 '제진기(除塵機)' 작동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북구 노곡동의 배수펌프장 제진기가 미작동하는 등 작동 오류 정황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제진기는 배수펌프에 유입되는 물에서 쓰레기나 나무 등 부유물질을 골라내는 장치다. 제진기가 미작동할 경우 배수가 지연될 수 있다.


노곡동 침수 현장의 시민들 사이에선 "비가 많이 오는데 제진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제진기가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 침수 피해를 키운 한 원인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시 측은 "오늘 비가 많이 올 때 노곡동의 제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 현재도 제진기가 미작동하는 등 작동 오류를 보이고 있다"라며 "다만, 이번 침수의 원인은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노곡동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제진기 작동 오류가 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난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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