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경기에서 보트라이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선수 베니 보트라이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제공>
벼랑 끝에 서 있는 가스공사가 다시 한번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닉 퍼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베니 보트라이트 등록을 마쳤다. 이날부터 보트라이트는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두 번째다.
가스공사는 9승19패, 승률 0.321(5일 경기 전 기준)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공동 8위에 머물고 있다. 4라운드에 접어든 만큼 더 늦기 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중위권 진입을 위해선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 가스공사는 외국인 자원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시즌 초반 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에 빠지면서 망콕 마티앙에서 닉 퍼킨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퍼킨스는 팀 합류 직후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반짝 활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가 드러났다. 상대팀에게 수를 읽은 후부터는 부진했다. 시즌 평균은 20경기에 출전 14.2득점 6.0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7%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기준으로는 득점(7.3점), 3점슛 성공률(27.6%)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가스공사는 결국 또다시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보트라이트는 미국 출신으로 204cm의 큰 키를 가진 포워드다. 슈팅 능력을 갖춘 공격형 자원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 리그인 G리그 멤피스 허슬에서 뛰었다. 이후 필리핀, 중국, 대만 등 아시아리그에서 활약했다.
보트라이트는 가스공사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자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보트라이트는 필리핀에서 평균 30.3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입증했다.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장신 포워드인 만큼 가스공사의 공격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위 반등을 절실한 시점에서 보트라이트가 안정적인 득점원을 맡아준다면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혁 감독은 "외곽슛과 BQ(농구지능)이 좋은 선수다"면서 "수비를 열심히 해도 이기려면 득점이 나와야 한다. 보트라이트는 외곽에서 해결해줄 수 있다. 퍼킨스와 달리 플레이가 급하지 않다. 공격이 막힐 때도 3점슛으로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벼랑 끝' 가스공사, 외인 또 교체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