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보트라이트 아쉬운 KBL 데뷔전…3점슛 0개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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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6 16:08  |  발행일 2026-01-06
3점슛 7번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른 상황
지난 5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보트라이트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지난 5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보트라이트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승부수' 베니 보트라이트가 혹독한 KBL 신고식을 치렀다. 팀의 고질적인 외곽 득점 가뭄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데뷔전에서 보여준 슈팅 컨디션은 기대 이하였다. 가스공사는 보트라이트의 침묵 속에 다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 '영점 조정' 실패한 데뷔전… 3점슛 7개 시도 모두 림 외면


지난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맞대결은 보트라이트의 활약 여부에 모든 시선이 쏠린 경기였다. 닉 퍼킨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그는 14분 8초를 소화하며 8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무난해 보일 수 있으나 내용을 뜯어보면 아쉬움이 짙다. 보트라이트의 최대 강점인 3점슛은 7차례 시도해 단 한 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1쿼터 투입 직후 시도한 연속 외곽포가 빗나간 것을 시작으로, 승부처였던 4쿼터 후반 시도한 슛마저 림을 맞고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자유투와 리바운드 참여 등 기본적인 역할은 수행했지만, 가스공사가 그에게 원했던 '스페이싱(공간 창출)' 능력은 발휘되지 못했다.


◆ 보트라이트, '탈꼴찌'의 열쇠


가스공사가 닉 퍼킨스를 내보내고 보트라이트를 영입한 명분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원동력인 '3점슛'이 올 시즌 성공률 30.2%(리그 8위)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스공사는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퍼부은 소노의 화력에 압도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결국 보트라이트가 팀 시스템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가 가스공사 '탈꼴찌'의 열쇠다. 단순히 슛을 던지는 것을 넘어, 그의 장점인 높은 농구지능을 활용해 정성우, 김낙현 등 가드진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만들어내야 한다. 외곽포가 터져야 상대 수비가 분산되고, 비로소 가스공사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 강혁 감독 "시간이 약"


첫 경기는 아쉬웠으나 현장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강혁 감독은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기에 미스가 있었을 뿐, 외곽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다"며 신뢰를 보냈다. 특히 186cm의 신장을 활용한 리바운드 능력과 수비 이해도 면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이다.


강 감독은 "슛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슈팅 밸런스를 찾는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보트라이트의 연착륙을 자신했다.


공동 9위에서 다시 최하위(9승 20패)로 떨어진 가스공사. 벼랑 끝에 선 사자 군단이 보트라이트의 '영점 조정'과 함께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후반기 첫 단추인 이번 휴식기 담금질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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