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후라도, WBC 출전 가능성 높아…정규시즌 대비 중요해져

  • 정지윤
  • |
  • 입력 2026-01-19 16:05  |  발행일 2026-01-19
원태인 국내 에이스로 가치 증명하며 합류 가능성 높아
후라도 본선 무대 첫 출전, 피로누적 부상 등 가능성도 있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막이 오르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핵심들이 세계 무대 정조준에 나섰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리그 최다 이닝' 후라도가 각각 한국과 파나마의 대표팀 선발로 유력해짐에 따라, 이들의 활약 여부와 정규시즌 컨디션 관리가 삼성의 2026시즌 초반 판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 '투구수 제한' 변수…원태인이 'WBC 맞춤형'인 이유


오는 3월 5일 개막하는 WBC는 투수 보호를 위해 1라운드 최대 65구, 8강 80구 등 엄격한 투구수 제한 규정을 둔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가져가기 어려운 구조상, 경기당 2~3명의 선발급 자원을 붙여 던지는 '1+1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 지점에서 원태인의 가치는 독보적이다. 지난 시즌 국내 투수 중 최다 이닝(166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을 거둔 원태인은 뛰어난 제구력과 선발 경험을 두루 갖췄다. 짧은 투구수 안에서도 효율적인 투구로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원태인은 대표팀 마운드 운용의 핵심 '상수'로 꼽힌다. 1차 사이판 캠프를 마친 원태인이 다음 달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배경이다.


◆ '파나마 에이스' 후라도, 3년 만의 본선 한(恨) 풀까


삼성 마운드의 또 다른 축, 아리엘 후라도는 파나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 197⅓이닝을 던지며 리그 최다 이닝 투구와 15승을 기록한 그는 명실상부한 KBO 최정상급 투수다.


후라도에게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2023년 대회 당시 예선 통과의 일등 공신이었으나, K리그 입단 직후 팀 적응을 위해 본선 출전을 포기했던 아쉬움이 있다. 파나마 대표팀의 1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후라도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 강호들이 포진한 A조에서 파나마의 돌풍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 부상 방지가 최대 화두


대표팀과 구단 모두의 최대 고민은 '부상'이다. 최근 김하성(애틀랜타)과 송성문(샌디에이고)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WBC 불참을 선언하며 대표팀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김하성의 경우 빙판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힘줄 파열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져, 시즌 전 무리한 페이스 조절이 선수 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삼성 프런트 역시 원태인과 후라도의 차출을 영광으로 여기면서도, 정규시즌 개막(3월 28일) 직전까지 치러지는 고강도 국제대회의 피로 누적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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