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작.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테즈킴 작.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던 지난 4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키다리갤러리는 마치 동화 속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갤러리 입구 양쪽에 전시된 김은주 작가의 마법소녀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갤러리에는 테즈킴과 김은주 작가의 작품이 7개씩 걸려 있었다. 갤러리 왼쪽에는 김 작가의 작품이, 오른쪽에는 테즈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키다리갤러리는 오는 14일까지 러브테마 기획전 '2026 큐피트'를 진행한다. 매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을 기념해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사랑의 의미와 다양한 감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 작가의 작품에는 만화나 동화에 나올 법한 캐릭터인 마법소녀가 등장한다. 마법소녀들은 각각 나비나 나무의 특징을 갖고 있어 정령이나 수호신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별이나 나무, 거북 등 사물에도 눈과 입을 그려넣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표현한다. 이 사물들은 마법소녀들과 흰색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사람과 사물이 서로 다르지 않은 생명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법소녀 캐릭터 초상화에는 붉은 선이 등장하는데, '인연'을 뜻하는 붉은 실을 연상케 해 서로의 인연을 상징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테즈킴의 작품은 한편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듯한 구성으로 전시되고 있다. 동화에서 볼 법한 친근한 인상의 남녀 캐릭터가 각각 곰돌이를 연상시키는 형상 위에 앉아 있는데, 마치 비행기 위에 앉아 있는 듯한 인상을 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보인다. 또, 옅은 에메랄드 빛 배경은 하늘을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바로 옆에는 실타래가 얽혀 만든 하트 모양의 작품이 있고, 이어 오른쪽 작품에서는 서로 안고 있는 남녀가 여행지에서 셀카를 찍은 듯한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 작품은 남녀가 어두운 밤 숲속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남녀가 첫 만남부터 서로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 기간이 발렌타인데이에 시작해서 화이트데이에 끝나는 설정처럼 사랑의 큐피트 화살이 양방향으로 오고 가서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며 가슴 따뜻하고, 설레는 관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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