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영남일보 DB>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경상북도지사 탈환을 향한 국민의힘의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쟁쟁한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며 '별들의 전쟁'이라 불렸던 비(非)현역 예비경선의 승자는 김재원 최고위원이었다. 이로써 경북지사 공천권은 현직의 이철우 지사와 도전자 김 최고위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본경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는 정치권의 예상을 뛰어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번 예선은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의 첫 관문이었다. 현역 단체장인 이철우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도전자 중 단 한 명의 '대표 선수'를 뽑는 이 잔혹한 서바이벌에서 김 최고위원이 최후의 1인으로 낙점된 것이다.
앞서 경북지사 경선에는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4선 의원 출신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백승주 전 의원 등 화려한 체급을 자랑하는 인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당원과 지역 민심은 결국 중앙 정치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해온 김 최고위원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 정가에서는 "비현역 후보들 사이의 치열한 세 대결 속에서 김 최고위원이 특유의 돌파력으로 '대안 부재론'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경선이라는 거친 파고를 넘은 김 최고위원은 이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철우 지사와 공천권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양자 대결'에 나서게 된다.<영남일보 DB>
이제 시선은 본경선으로 쏠린다. 이번 승부는 단순한 공천 경쟁을 넘어 '현직 프리미엄'과 '정권 교체기 변화론'의 정면충돌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년간의 탄탄한 도정 성과와 촘촘한 바닥 조직력을 앞세워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재선 고지를 점령해 경북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는 명분이 강력하다.
반면, 예선이라는 거친 파고를 넘고 올라온 김 최고위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당 지도부로서 쌓아온 중앙 네트워크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북에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며 이 지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본경선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비현역 표심의 이동'을 꼽는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 최경환 등 거물급 인사들을 지지했던 표심이 과연 김 최고위원에게 결집할지, 아니면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원하는 이 지사 쪽으로 분산될지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본경선은 당심 50%,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만큼 보수층의 결집도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단독인터뷰] 한동훈 “윤석열 노선과 절연해야… 보수 재건 정면승부”](https://www.yeongnam.com/mnt/webdata/content/202603/5_한동훈_인터뷰_썸네일.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