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K-컬처 원형을 제시하다…특별기획전 ‘꼬레아 힙!(KOREA HIP!)’ 개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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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9 20:26  |  발행일 2026-03-29
대구예술발전소 2026년 첫 전시
참여 작가 8인, 회화·설치·오브제·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한국의 일상·이미지·감각 재구성
김현정 작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김현정 작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예술발전소가 올해 첫 전시로 특별기획전시 '꼬레아 힙!(KOREA HIP!)'을 오는 4월19일까지 연다.


'꼬레아 힙!(KOREA HIP!)'은 우리나라의 K-팝·패션·디지털 콘텐츠·스트리트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K-유행'을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과거의 예술과 생활문화가 오늘의 감각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문화 예술적 흐름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전통적 미감과 근·현대 시각문화, 동시대 디지털·스트리트 감성이 결합된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힙함'이 형성되고 예술로 재생산되는 과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익숙한 문화적 이미지가 새로운 감각으로 재창작되며 미래의 문화로 확장되는 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8인의 참여 작가는 회화·설치·오브제·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의 일상과 이미지, 도시적 감각을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곽기쁨 작가는 향 반죽·밀랍·감온안료 등 소멸하는 재료로 문장을 빚어 텍스트가 연소·용해·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읽는' 언어가 보고 만지는 감각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실험한다. 김선재 작가는 게임·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가상현실 'Over World'라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현실 공간에서의 회화·조각 작품으로 풀어낸다.


김은진 작가는 자개의 빛을 회화의 물성으로 끌어들여 인간군상과 상상 속 존재들이 뒤섞인 입체적 풍경을 그려내고, 김현정 작가는 '내숭'을 주제로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서 착안한 한복 차림의 인물을 통해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일상의 모습을 시리즈로 표현한다.


배문경 작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배문경 작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배문경 작가는 민화·십장생 이미지를 입체 설치로 구현하고, 장우석 작가는 직접 걷고 관찰한 기록을 미니어처 부조 설치로 구성했다.


조세민 작가는 토테미즘·애니미즘적 오브젝트로 유희적 가상공간을 구축해 삶의 모순에서 벗어나는 감각을 제시하고, 한효진 작가는 '콜라텍' 춤 문화를 통해 현재를 증명하는 노년의 리듬과 연결의 풍경을 소개한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동시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며 "시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제안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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