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경제다…대구 경제계, 신공항 착공·경제대개조 염원

  • 이승엽·윤정혜·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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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04 18:27  |  발행일 2026-06-04
경제부총리 출신 대구시장 당선
첨단·소부장산업 투자 유치로
지역 경제에 단단한 허리 구축
신공항 및 AI로봇산업 전환 기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추 당선인은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추 당선인은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com

대구 경제계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경제 대개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치열했던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는 당선인을 중심으로 경제에 집중해 신공항 착공과 AI·로봇산업 대전환 등 경제 대개조의 닻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산업계는 '대구시장 공백'으로 멈춘 성장 시계를 다시 돌리고 대구시와 적극적인 소통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민선 9기 출범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착공과 AI·로봇도시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박 회장은 "대구는 섬유와 기계·자동차부품 등 전통 제조업에 AI 전환과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무대로 가는 중차대한 기로에 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강조된 지역 경제 대전환에 경제계는 큰 기대를 가진다. 공약이 임기동안 차질 없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과 TK신공항 건설, AI·로봇도시 육성 등 핵심 경제현안 추진을 적극 당부했다. 경제 공약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상공회의소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역량을 쏟겠다는 설명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경제부총리를 지낸 만큼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기대감도 감지됐다. 정덕화 대구경영자총협회 상무이사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약대로 첨단산업과 소부장 업종의 집중적인 유치가 이뤄지면 부실한 대구경제에 단단한 중간 허리가 생겨나는 셈"이라며 "경제 성장 밑바탕에는 노사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폭넓은 활동도 가미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경제의 핵심 축인 중소기업 업계는 민선 8기 좁아졌던 소통 창구 확대를 요구했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은 "지역경제의 99%인 중소기업의 애로 호소는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중소기업과 소통을 활발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융합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 마련에도 힘써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트롤타워 장기 부재로 난제를 떠안고 있던 전통 산업군에서도 당선인의 빠른 결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광렬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하루빨리 대구시에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염색 이외 업종을 허용하고, 업계의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서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수종말처리장, 음식물처리장 등을 이전 혹은 지하화하고,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에 첨단산업과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복합산업단지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ICT업계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을 통한 경제 활력을 기대하며,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AX전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추 당선인의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이 수성알파시티 방문이란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높다. 최종태 <사>대경ICT산업협회장은 "인수위원회에서 AX 전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 시점이 지역 산업계의 AX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정책 거버넌스인 '대구주도형 AX선도사업 위원회'와 정책 및 지원 기관이 책임을 맡는 '산업 분야별 AX 지원사업단' 구축을 제안했다. 또 대구 AX 전환 '두뇌' 역할인 수성알파시티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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