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생각
알껍질을 깨고 나온 새끼 바다거북들은 50cm 남짓한 모래 구멍 밖으로 나오는 데만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뜨거운 낮의 열기를 피해 해가 지고 모래가 식을 때쯤 모래 밖으로 나온 그들은, 바다 거품이 부서지는 파도선까지 수십 미터의 거리를 죽음을 무릅쓰고 이동한다. 바닷새나 게 같은 천적의 위협을 뚫고 살아남은 녀석들은 마침내 파도 앞에 닿아 새로운 세계를 맞이한다. 난관에 부딪혀 좌절하는 누군가에게는 마침 이 작고 연약한 존재의 위대한 여정은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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