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데뷔 첫 20홀드 달성...사자군단 불펜 중심축으로 우뚝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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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0 16:38  |  발행일 2026-09-10
20홀드로 리그 홀드 부문 공동 1위
비결은 완성도 높인 ‘명품 체인지업’
박진만 감독 “기복 없이 팀 이끈 주역”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투구하고 있다. 이승민은 이날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스무 번째 홀드를 거머쥐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투구하고 있다. 이승민은 이날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스무 번째 홀드를 거머쥐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민이 데뷔 이후 첫 20홀드를 달성하며 사자군단 불펜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승민은 지난 8일 삼성이 4-2로 앞서던 KIA와의 경기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스무 번째 홀드를 거머쥐었다.


대구고 출신으로 2020년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승민은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세이브 20홀드, 0.833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10일 오전 기준 우강훈(LG)과 더불어 KBO리그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데뷔 첫해인 2020년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구 내용도 알차다. 올 시즌 5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 50개를 잡아냈지만 볼넷은 27개에 그쳤고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삼성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 중인 최근 10경기에서도 이승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지난달 18일 SSG전부터 지난 9일 KT전까지 10경기 중 7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불펜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사령탑의 신뢰도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월 9일 LG전 승리로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지었을 때도 그 공로의 상당 부분을 이승민을 포함한 몇몇 선수들에게 돌린 바 있다.


지난 9일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이승민이 부상 없이 꾸준하게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해 삼성 불펜 구성원 중 기복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승민이 만큼은 예외다. 삼성이 지금 10개 구단 중 1·2위를 다투는 상황을 만드는 데 승민이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월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투수 이승민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훈 기자

지난 2월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투수 이승민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훈 기자

스프링캠프 때부터 체인지업을 가다듬은 것이 기량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승민은 지난 3월15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체인지업 연습을 많이 했다. 시범경기부터 체인지업을 좀 더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타자들의 반응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 역시 "체인지업의 속도가 예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 상대 타자를 현혹하고 타격 타이밍에 혼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승민의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부상으로 재정비 중인 삼성 불펜 자원 중 상당수의 복귀가 정규시즌 중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에 따르면 육선엽의 경우 최근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껴 2주간 휴식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상반기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의 정규시즌 내 복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재희의 복귀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백정현의 복귀가 점쳐지지만 "(백정현의)몸 상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박 감독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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