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승 1패’ 사자군단...박진만 삼성 감독 “대구 3연전 중 원태인 선발 투입할 것”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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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5 14:02  |  수정 2026-11-05 14:07  |  발행일 2026-11-05
‘승부 원점’ 박진만호, 안방 대구서 기세 잇는다…3차전 선발 후라도
불펜 과부하 막기 위한 결단…원태인, 대구 4·5차전 중 선발 복귀
구자욱·강민호 ‘부상 투혼’과 배찬승 호투 눈길…디아즈 반등 기대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지난 4일 한국시리즈 2차전 종료 직후 이날 경기에 대해 총평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지난 4일 한국시리즈 2차전 종료 직후 이날 경기에 대해 총평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국시리즈(KS)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대구에서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직후 "찬스를 제때 살리지 못해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텨냈다. 2차전 승리 분위기를 대구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대구에서 열리는 4·5차전 중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지난 PO에서 3⅔이닝 1실점, 지난 4일 KS 2차전에서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정규시즌과 달리 불펜에서 활약했다. 박 감독은 "3차전 선발은 후라도로 낙점된 상태"라며 "원태인의 몸 상태를 면밀히 점검한 뒤 4차전 혹은 5차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선발 복귀는 역설적이지만 불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빠진 상황에서)대구 3연전 중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치를 수는 없다. 투수진이 붕괴될 위험이 크다"며 원태인의 선발 복귀 배경을 명확히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맨 앞)이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개시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맨 앞)이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개시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S 2차전 연장 1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킨 배찬승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제구 불안을 털어내고 눈에 띄게 안정됐다. 이승민만으로는 버티기 버거운 상황이었는데, 배찬승까지 가세하면서 좌완 불펜 두 명이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선과 수비에서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및 집중력 회복이 관건이다. 디아즈는 KS 2차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만 남겨뒀을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경기 후반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박 감독은 "(디아즈가)벤치에서 한숨을 쉬더니 경기가 끝난 뒤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더라. 결정적 순간에 활약했고 초반 수비도 좋았던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상 스윙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베테랑 강민호에 대해서는 "본인이 수비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만큼 수비 안정감 측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종료 직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종료 직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 중인 캡틴 구자욱에 대해선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타격 밸런스가 정규시즌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리가 온전치 않은데도 테이핑을 하고 출전을 자청하며 팀을 이끌어줘 감독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대구로 이동하는 만큼 (최)형우와 디아즈가 큰 타구를 날려 구자욱이 무리해서 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 팀의 KS 3·4·5차전은 6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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