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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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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부산 벡스코에서 '젊은 고령' 홍보
경북 고령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혁신 엑스포'에 참가,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주제로 민선8기, 청년과 함께 힘차게 시작하는 젊은 도시 고령을 홍보했다.이번 고령군 홍보관에서는 '인구 5만명 도시,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5.5.5 프로젝트' 추진에 발맞춰 고령군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및 청년 창업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지원책에 대해 설명했다.또 고령군 홍보동영상을 상영해 대가야 고령의 아름다운 사계를 비롯해 고령군 관광지를 알렸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일자리로 행복한 고령군, 민선8기 새롭게 도약하는 고령군을 홍보했다"며 "앞으로 군민이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고령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혁신 엑스포'에 참가한 고령군 관계자가 고령군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에게 고령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3만명을 넘어 5만명까지" 고령, 주소갖기 운동 펼쳐
"3만명을 넘어 5만명까지."인구 3만명 붕괴 위기에 직면한 경북 고령군이 인구 유입을 위한 단추 꿰기에 나섰다. 첫 단추가 '고령주소갖기 운동'이다.고령군은 지난 7일 고령1, 고령2, 동고령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 등을 방문해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홍보하고 기업체 대표 및 직원들의 고령군 주소갖기를 독려했다. 이를 시작으로 고령군상공협의회, 농공단지, 개별공단 등 유관기관 및 개별공장을 방문, 지속적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또 고령군여성단체협의회를 시작으로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고령군체육회 등을 찾아 지속적 홍보를 하고 있다. 대가야읍 일대와 면 소재지 주변 등에 고령 주소갖기 운동 내용이 담긴 현수막도 걸었다.쌍림면은 8일 쌍림농공단지협의회장, 쌍림 초·중학교장, 쌍림농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기관단체장 협의회를 열고 임직원들의 고령 주소갖기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농공단지 기업체 이전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원주택 주말 거주자 및 귀촌농가 주소 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및 홍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 모두 고령군 인구문제에 공감하고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군에서도 기업여건 개선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하기 좋은 고령군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민선 8기 고령군 역점사업은 '5·5·5 프로젝트'다. 첫번째 '5'는 인구 5만명 달성을 의미한다. 고령군의 10월 말 기준 인구수는 3만206명으로 9월말보다 8명 늘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이남철 고령군수, '도전페스티벌' 국회상임위원장 부문 수상자 선정
<사>도전한국인본부는 최근 '제10회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을 열고 국회상임위원장 부문 수상자로 이남철 고령군수를 선정했다.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은 일상생활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실천하는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행정, 의회, 문화예술, 사회공헌 등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매년 선발해 오고 있다.도전한국인본부는 정체된 고령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이 군수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이 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이 있어서 가능할 수 있었다"며 "민선 8기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라는 목표에 다다르기가 쉽지 않지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담대하고 자신 있게 나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고령 초중고생 의회 체험
경북 고령군의회는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고령학생자치참여연합학생회 초·중·고등학생 대표 17명을 대상으로 '제1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운영했다.참가 학생들은 5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 설명, 건의문 발표, 학생자치운영사례 발표 등 다양한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의회 의사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학생들은 5분 자유발언에서 두발 자유 문제, 체험중심 자유학기제 활성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학교 운동장 자전거 이용금지 건에 대한 조례안 제안 설명에 대해서는 열띤 찬·반 토론을 벌였다.청소년의회 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 의사일정을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군 의원의 역할과 군의회 기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특히 직접 중앙 단상에 서서 주장을 펼친 5분 자유 발언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고령군의회 김명국 의장은 "이번 의회교실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지방 의회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지난 2일 고령군의회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의회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과 고령군의원, 의회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재정 '단비'…대구 구·군 첫해 6천만원, 경북도 10억원 전망
대구경북 광역·기초단체들이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한 토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부금이 걷힐지 가늠할 수 없어 지자체들이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정 지자체 기부금 쏠림 현상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 가능…10만원 넘어도 16.5% 세액 공제2008년 '고향납세' 도입한 일본, 지역 기부액 13년 만에 8배 넘게 늘어고향 살리고 稅혜택 누리고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안동시민이면 안동시와 경북도를 제외한 241개(광역 또는 기초)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하다.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이 공제된다.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해 준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24만8천원(10만원 +초과분 90만원의 16.5%인 14만8천원)을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금 사용처는 제한된다.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사업과 문화예술·보건증진·청소년육성보호 등 주민 복리증진에 필요한 사업에만 쓸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안착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비슷한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의 예를 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만 예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저출산 등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다. '도시에 거주하는 도시민'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역'을 지정해 2천엔 이상의 기부금을 내는 제도다. 세액 공제 절차를 간소화해 기부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세액 공제 인센티브를 상향하고 충실한 답례품을 제공한 것이 고향납세 증가의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고향납세 기부액은 2008년 814억엔(약 7천757억원)에서 2020년 6천724.9억엔(약 6조4천113억8천만원)으로 13년 만에 8.2배 증가했다. 서민우 대구 달서구의원은 지난달 20일 제292회 달서구의회 임시회에서 '달서구를 키우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반을 만들자'라는 5분발언을 통해 "달서구의 재정자립도는 20.55%로 스스로 생존할 수 없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달서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롭고 획기적인 사업 수행을 할 수 있는 재원을 제공할 것이다. 민관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고향사랑기부금을 홍보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대구경북 각 지자체는 시행 첫해 어느 정도의 기부금이 들어올지 가늠이 안돼 난감한 입장이다. 기부금 총액을 알아야 이에 맞춰 예산을 편성해 답례품을 발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까지 답례품 목록안을 확정하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예상 기부금을 결정한 뒤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대구 기초단체 중에선 달성군의 예상 기부금 규모가 가장 컸다. 달성군은 내년 본예산에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6천여만 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3천만원을 답례품 예산으로 편성했다. 3억원 정도의 기부금이 걷힐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북구는 2020년 기부인구 96만590명이라는 통계청 자료와 1인당 연간 9만9천146원 정도 기부할 의사가 있다는 종합소득세 납세자(690만2천여 명) 대상 여론조사를 근거로 연간 6천300만원 정도의 기부금이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는 내년 5천만~6천만원 정도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경북도는 첫해 기부금 규모를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답례품 관련 예산을 3억원 정도 책정했다. 예상보다 금액이 늘어나면 추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령군은 기부금 규모를 1억5천만~2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이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의 다른 기초단체들도 예상 기부금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지만, 목표금액을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금처럼 부과되면 세입 예측이 가능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는 그렇지 않은 데다 시행 첫해이다 보니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관련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고령군 계절별 특산물 제공 추진…수성구선 들안길 이용권 등 검토달서구선 원하는 답례품 선택 포인트제·고액 기부자 위한 상품 거론답례품 선정 고심 속 속도전각 지자체는 조만간 '답례품 선정위원회' 구성에 들어간다.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 찾기'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선 벌써부터 선정 작업이 간단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 경우 구체적인 답례품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기초단체들은 한발 앞서가는 모양새다.대구 달서구는 구청 내부적으로 후보 물품을 추린 데 이어 조만간 성서산단관리공단에도 '물품을 제안해 달라'는 취지의 홍보용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고액 기부자를 위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액기부자를 위한 '포인트 제도'가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포인트가 쌓였을 때 기부자가 원하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성구 역시 답례품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도밭으로 유명한 수성구 성동의 포도즙이나 수성구 소재 사회적기업 등에서 생산하는 전통 장류 등 제조식품이 검토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출하 시기 등의 문제로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들안길 먹거리 식품 이용권, 공예품, 장애인 기업 생산품 등도 거론된다. 달성군은 지역대표 브랜드인 참달성 및 마스터파머 가공제품 등을, 동구는 둔산복숭아·평광사과·상동체리·반야월연근 등 지역 특산품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았다. 특산품이라 할 만한 게 없는 대구지역 다른 기초단체는 공산품·관광이용권 등을 답례품으로 고려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은 계절별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딸기·멜론·감자 등이 후보에 올랐다."기부금 남용 차단…지자체 과열 홍보전 등 부작용 최소화도 중요"고향사랑기부제의 좋은 취지를 악용하거나 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지자체의 방만한 홍보전으로 예산이 낭비되거나 기금 심의위원회 운영을 잘못해 기부금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 특성이나 준비 여하에 따라 들어오는 기부금의 차이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부금이 결국 출향인 규모 또는 지역 인구수에 비례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기부제가 기본적으로 애향심에 크게 기대는 만큼 지역감정을 부추겨 각종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대구경북연구원 김광석 박사는 "과열되면 지자체 간 경쟁 등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당장 기부금 총액 제한 등의 조처를 할 필요는 없다. 초기에는 적은 금액이 모일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시·도민에게 이런 제도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는 기초단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광역단체 경우엔 주민들이 자신이 자란 고향에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홍보 전략을 마련해 주는 등 방향을 설정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 am.com지난달 열린 경산대추축제 행사장에서 농협 경산시지부가 고향사랑기부제 부스를 만들고 방문객에게 제도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어려운 지방재정 '단비' 고향사랑기부제…지자체 홍보 '잰걸음'
대구·경북 각급 자치단체들이 내년 1월 시행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안착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섰다. 재정확보에 적지 않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내부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기부금 납부, 답례품 선택, 세액공제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시범 운영중이다. 올 연말까지 고향사랑 기부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제도인식,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 대(對)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위한 지방세연구원 용역 의뢰를 시작으로 지난 9월 총괄운영반, 홍보지원반, 답례품 개발반 등으로 짜여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올 연말까지 기금운용을 총괄할 기금설치 및 기금운용심의위원회와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달서구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답례품은 달서구의 정체성을 담아내기로 했다. 중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성군 등은 올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만들고 내년 초부터 차질없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기화서 지역공공정책연구원장(전 안동과학대 교수)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려운 지방재정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며 "초기에는 모이는 기부금이 많지 않더라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대구·경북지역 지자체들은 고향사량기부제 안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서민지기자mjs858@yeongn am.com ▦고향사랑기부제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그 대가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기부 주체는 개인이며 법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딸기잼 만들기, 궁채 수확, 문화탐방, 주민과의 교류...농촌살아보기하다 귀촌 결심
신대휴(68)·권인숙(65)부부는 대구에서 40년 가까이 대학과 중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각각 4년, 2년전에 퇴직했다. 아내 권씨는 퇴직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마와 맞서게 됐다. 1년여 이어졌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겨우 회생했다. 이 무렵 사학연금관리공단의 공고를 통해 경남 합천 가야면 뽈똥마을에서 한달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신씨 부부는 이 곳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참 잘 맞구나"라는 걸 느꼈다. 지난 여름, 9월부터 두달간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걸 알게됐다. 신씨 부부는 곧장 참가 신청을 했다. 딸기잼 만들기, 궁채 수확과 같은 일자리 체험과 고령 문화 탐방, 주민과의 교류 등 개실마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신씨 부부는 해가 뜨고 꽃이 피는 게 너무 아름다웠다. 그냥 자연이 좋았다. 고령에 살기로 결심하고 거처 마련에 들어갔다. 일은 순조롭게 풀렸다. 남편 신씨의 본향이 고령이다. 조선 초기 명신이었던 신숙주의 후손이다. 쌍림면 옆에 있는 우곡면 사촌리에 신씨의 선산과 재실이 있다. 신씨부부는 문중의 허락을 받고 재실 옆 가옥에서 살기로 했다. 고령으로 귀촌한 신씨 부부에겐 작은 꿈이 있다. 혼자 살는 동네 어르신들의 이동을 도와드리고 싶다. 도시 생활에 찌든 제자들을 불러 잠시라고 쉬게 하고 그들과 함께 고령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아울러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도 알려주고 싶다. 고령군은 지난 31일 쌍림면 개실마을에서 참가자 5명을 대상으로 9~10월 2개월 실시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수료식을 가졌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사업이다.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에게 농촌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한다. 지난 4월에서 7월까지 3개월간 1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가자 7명중 1명이 고령군에 귀촌했다. 이번 2기에서는 신씨 부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농촌 정착의 발판을 만들기 바라며 개실마을과 함께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고령군이 진행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귀촌을 결심한 신대휴·권인숙 부부.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올해 창립한 포도 작목반 회원 교육
경북 고령군 농업기술센터(센터장 강명원)는 올해 창립한 포도 작목반 회원 및 샤인머스캣에 관심 있는 농가를 위한 연간 교육을 완료했다.
고령군이 만든 청소년 안전망
고령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 타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령군은 청소년 유관기관과 협력해 야간 청소년지도활동, 청소년유해환경 지도·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 고령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생명존중 및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공연,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 범죄 및 비행청소년 선도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자칫 비행과 범죄에 노출 되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검정고시 학습지원, 자격증취득과정, 직업체험, 취업연계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고령군은 이같은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최근 '제7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사회적 약자 보호부문에서 최우수상(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찰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범죄예방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키우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을 선정해 포상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청소년들이 범죄와 비행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령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제7회 범죄예방대상 사회적 약자 보호 부문 최우수상 고령군 관계자들이 최근 '제7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령 가볼만한 곳] 고령 대가야체험캠프 소시지·피자…바른 먹거리 만들기 체험 인기
경북 고령군 대가야체험캠프는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캠프 내 캠핑장과 체험장<사진>, 고령군 향토문화학교, 대가야연수원을 민간 수탁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캠핑과 바른 먹거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소시지, 피자, 바비큐 만들기 체험 등은 연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피자만들기(1만2천원), 가족바비큐체험(6만원), 투명소시지체험(1만원), 감성캠핑(7만원), e-bike 시티·힐링투어(1인승 1만원, 2인승 1만5천원) 등이 있다. 숙박은 캠핑장(평일 1박 3만원, 주말·성수기 3만5천원)과 고상가옥(평일 4만원, 주말·성수기 4만5천원)에서 할 수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제1회 고령군협회장배 소프트테니스대회 성료
'제1회 고령군협회장배 소프트테니스대회'가 지난 22일 고령테니스장 외 2개소에서 열렸다. 고령군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고령군을 비롯해 대구시 및 성주군, 부산시 등 소프트테니스 동호회 6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정희용 의원, 고령군 현안사업 간담회 열어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23일 고령군청에서 군·군의회 관계자들과 고령군 주요현안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가야 하이패스 IC 설치, 낙동강 은행나무숲 힐링단지 및 수변 테마파크 조성, 낙동강 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 다산~동고령 산업단지간 연계도로 확장 등 국·도비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방안이 논의됐다.또 다산면 곽촌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인구소멸 대응 지역특화마을 조성, 지방도 905호 성산교 교량 확장 등 정책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정 의원은 "고령군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앞으로도 고령군청, 도·군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노성환 경북도의원, 김명국 고령군의회 군의장, 성원환·유희순·성낙철 군의원, 군 실·과장 등이 참석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2022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열려
'2022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夜行)'이 21일과 22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고령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문화누리관 일원에서 열린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야행은 올해로 세번째 열린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등의 테마로 진행된다. 야경(夜景)에는 지산동 고분군 인생사진전, 야로(夜路)에는 대가야미션투어·대가야문화누리 야간정원 산책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야사(夜史)는 대가야의 길·대가야샌드체험, 야화(夜畵)는 대가야박물관 야간개방·왕릉전시관 야간개방·갸아문화권 초청 기획전시회 등을 포함한다. 대가야 별빛쇼의 일환인 불꽃놀이로 고령의 가을밤을 수 놓는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달빛고분산책' 코스에는 지산동 고분군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국악그룹의 연주룰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야행 기간 관광객들이 총 6곳의 프로그램 스팟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고령야행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야행을 통해 지산동 고분군이 야간명소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핵심적인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야행 홈페이지(www.yahaeng.or.kr)와 고령군관광협의회(054-950-64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리플렛 '2022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夜行)' 리플렛.
고령군·郡관광협의회, 부산국제관광전 최우수 기획상 수상
고령군과 고령군 관광협의회가 지난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 23회 부산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기획상'을 수상했다.고령군과 고령군관광협의회는 이번 부산국제관광전에 '2022 고령 대가야문화재 야행'을 소개하고 관광 및 미식여행 상품홍보를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고령 대가야문화재 야행은 고령군에 있는 대가야고분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간관광 상품이다.고령군과 고령군관광협의회는 또 밀키트 시식행사,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특별할인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관람객들에게 소개했으며 경북도내 5개지자체(고령, 성주, 칠곡, 예천, 안동)가 공동 개발한 '경북더맛, 밀키트&미식여행' 홍보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군과 고령군관광협의회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경북도 시·군이 합심하여 홍보관을 기획하고 운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고령군과 고령군관광협의회는 경북더맛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부산국제관광전은 세계 30여개국의 200여개 기관이 참여해 국내·외 최신 관광 트렌드를 선보이고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로 코로나19이후 3년만에 열렸다.이번 부산국제관광전에 소개된 '2022 고령 대가야문화재 야행'은 오는 21일부터 양일간 대가야고분군에서 열린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지난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 23회 부산국제관광전 고령군 홍보관에 관람객들이 몰려 들고 있다.
[인사] 고령군
고령군 인사 (10월 17일자)<전보>◆ 부서장 △투자유치과장 석성철 △인구정책과장 신상진 △시설사업소장 박현수 △농업정책과장 김성필 △쌍림면장 이재원 △농업기술센터소장 강명원 ◆팀장 △기획감사실 감사팀장 강태호 △가족행복과 평생교육팀장 최나경 △민원과 지리정보팀장 최두원 △재무과 회계팀장 박정희 △투자유치과 투자유치팀장 박정배 △투자유치과 미래산업팀장 김태희 △인구정책과 인구정책팀장 최민석 △인구정책과 청년정책팀장 곽의찬 △인구정책과 지역활력팀장 도충환 △문화유산과 문화재보존팀장 박재현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유원호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장 성창홍 △대가야박물관 우륵박물관팀장 김양훈 △다산면 민원팀장 최돈곤 △재무과 부과팀장 박경우 △재무과 통합징수팀장 전병우 △지역경제과 에너지팀장 이성규 △시설사업소 휴양시설팀장 최경화 △농업정책과 원예특작팀장 장민석 △다산면 산업경제팀장 김희관 △쌍림면 산업경제팀장 정철주 △환경과 대기관리팀장 이상직 △환경과 수질관리팀장 이정혜 △인구정책과 농촌개발팀장 김규동 △도시과 도시조성팀장 서병철 △환경과 하수관리팀장 김중배 △건설과 농업기반팀장 최정호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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