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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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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대학,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윤곽…상당수 60%·일부 70% 검토
의과대학 증원분 및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구경북권 상당수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에 포함될 주요 사항들을 잠정 결정했다.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의 경우 대구경북권 대부분의 대학이 60%로 확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으며, 많게는 70%까지 확대를 검토 중인 대학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대 증원 관련 브리핑에서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얼마나 확대할 지 여부가 교육·입시계의 관심사였다.종로학원이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전 나왔던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권 의대의 평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51.6%(수시·정시 합산 기준)로 나타났다.대구경북권 대학의 수시·정시 합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대구가톨릭대 60%, 영남대 53.9%, 경북대 52.7%, 동국대 46.9%, 계명대 46.1%였다.의대 증원 발표 이후 지역 대학들은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와 관련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적정 방안을 도출했다.대구경북권 대학 2~3곳은 내년도 대입에 적용될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대학들은 의대 증원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변경안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며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지역 A대학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변경안 마련을 마냥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우리 대학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 중인 곳도 있다. B대학 관계자는 "의대와 추가적인 협의는 해야 하지만, 의대 지역인재 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은 맞다"라며 "앞으로 의대 증원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경우, 변경안을 다시 마련해야 함에 따라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대 의대 실습 수업 2주 연기…학생 참여율 저조 등 영향
당초 15일부터 진행 예정이던 경북대 의과대학 실습 수업이 2주 가량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의과대학 3~4학년 임상실습 수업이 15일에서 오는 29일로 연기가 됐다.앞서 경북대는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경북대는 의대생들의 무더기 휴학계 제출 등으로 인해 그동안 수차례 휴강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더는 휴강 연장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본과 1~2학년 강의는 8일,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은 15일부터 시작하기로 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공지를 했다. 해당 공지에서는 "시간상 더는 학사일정을 미루기가 어렵다. 학생들의 걱정과 고민은 교수님들께 맡기고 이제 학업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북대 한 관계자는 "학생 참여율이 아직 저조해서 실습 수업이 일정 기간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정부 "대입 일정 고려하면 시간없어…의료계 조속히 의견 달라"
총선 여파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교육·입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영남일보 4월 15일자 2면 보도) 가운데, 정부가 의료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중대본에서는 의료 공백에 따른 진료 지연, 피해사례의 맞춤형 관리, 지원체계 등을 논의했다.한편, 현재 대구경북지역 대학을 비롯해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총선 이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의대 증원 정책 동력 상실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일정 기간 유예' '증원 규모 축소 가능성' 등 각종 '설'들이 잇따르며, 대입을 앞두고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참신함에 웃음부터…'젊은 작가 하·하·하'展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는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젊은 작가 하·하·하'전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젊은 작가전'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0인의 작품을 △1부(4월1~12일, 강다온·김서량·우덕하·이성철·정지선) △2부(4월15~26일, 김시원·손춘익·이미란·이은경·한주형)로 나눠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성장할 젊은 작가들이 보는 이의 삶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선보인다. 1부 전시에 참여하는 사운드아티스트 김서량 작가는 여러 도시에서 수집한 소리와 일상적 모습을 다양한 매체와 융합하여 실험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도쿄, 한국 등 여러 도시의 청각적 현상을 담은 사운드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선보인다.2부 전시에 참여하는 김시원 작가의 작품에서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명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양이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에 숨겨진 사치와 욕망 그리고 고독과 외로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전시에 참가하는 강다온, 한주형, 이은경 작가는 전시 기간 중 토요일에 운영되는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교실'을 통해 창작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 이야기와 창작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배호기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전시회에서 젊은 작가들의 언어로 표현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보고 관람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손춘익 작가의 작품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학년별 취업 역량 강화
영남대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고용노동부로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매년 9억2천만원, 총 36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재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 및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영남대는 2023년 매년 7억2천만원씩 총 5년간 총 36억원을 지원받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선정됐고, 이번에 추가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영남대는 2017년부터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 및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을 추진하며 7년 연속 우수등급 평가를 받았다. 또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중소벤처기업부 등 진로교육 및 취업연계 분야의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올해부터 추진해나갈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저학년 중심의 '빌드업 프로젝트'와 고학년 중심의 '점프업 프로젝트'로 나누어 추진된다. 1학년과 2학년 중심의 '빌드업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한 직업탐색과 1:1 심층상담 기반의 직업 포트폴리오를 수립하여 조기에 진로를 설계하고 맞춤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3학년과 4학년 중심의 '점프업 프로젝트'는 취업 준비생의 역량을 진단하고 목표 직업과 취업활동 계획을 설정해 개인별 맞춤형 훈련과 일경험을 제공해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시행하는 진로, 취업 분야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재학생의 취업 역량을 확실하게 키워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취업, 진로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대, 3개 공공기관과 대학 협력 거버넌스 협약
영남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전윤종),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과 공공기관·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8일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지역 공공기관과 대학 간 유기적인 업무 협조 관계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비롯해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업무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상호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ESG 경영모델 공유 및 확산 △산학연협의체 네트워크 활동 참여 및 전문가 지원 △지역캠퍼스·산업단지·신산업분야 전문인력활용 교육협력 △지역 및 산업기술R&D 교육 및 컨설팅 △지역 맞춤형 산학연협력 활동 지원 및 전문인력양성개발 △교육시설공간, 기자재 활용 등 상호 인프라 공동 활용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추진 협력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대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진영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
영남대, 로스쿨 3기 졸업생 모교 찾아 뜻깊은 시간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졸업생들이 최근 모교를 방문,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발전기금까지 기탁해 눈길을 끈다.영남대 로스쿨을 2014년에 졸업한 3기 졸업생들이 지난 5일 졸업 10주년을 기념해 모교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최외출 총장,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법학 76학번, 로스쿨 초대 원장), 금태환 전 로스쿨 원장(2대)을 비롯해 로스쿨 교직원, 3기 졸업생, 4기 졸업생,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이동형 로스쿨 원장은 환영사에서 "졸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아오는 뜻깊은 행사가 이번으로 세 번째다. 모교를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틀을 잘 잡아준 배병일 초대 원장,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금태환 원장, 그리고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준 전·현직 교수들, 지도에 잘 따라준 우수한 졸업생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남대 로스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로스쿨 3기 졸업생 대표 이동일 변호사는 "영남대 로스쿨 교수님들이 잘 지도해 주셔서 이렇게 법조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고, 학교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남대 로스쿨과 후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은 우수한 교육환경, 교수들의 헌신, 항상 모교를 응원해 주는 동문들의 지원으로 높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보여 왔고, 특히 지난해에는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매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올해는 영남대가 개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영남대는 사회 정의 실현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로스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로스쿨 3기 재학생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5천1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교수들과 행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의 모교 방문행사가 지난 5일 열렸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폐암 혈관신생 차단 나노의약품 개발
영남대 약학부 김종오·김정환 교수 연구팀이 폐암에서 혈관신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이하 mRNA) 기반의 나노의약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종양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를 차단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 VE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자극하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암세포의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해 암세포 주위에 급격한 혈관 생성을 필요로 한다. VEGF를 차단하면 암세포 주변 혈관 생성이 저하되어 암세포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연구에서 VEGF를 차단하는 항체를 부호화한 mRNA로 합성하고, 생체에 적합한 고분자와 지질을 활용해 폐 내피세포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전달체에 넣어 mRNA 나노의약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단백질체학(Proteomics) 연구를 통해 해당 나노 전달체가 폐에 도달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실제로 비소세포폐암을 가진 마우스 모델에서 이 방법으로 기존 단백질 형태 항체치료제와 비교하여 우수한 종양 증식 저해 효과와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김종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 항체 치료에서 나노입자 매개 mRNA 치료법의 치료 잠재력과 임상적 이점을 뒷받침 한다"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영남대 약학부 김종오·김정환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김정환 교수, 레응옥두이(ACS Nano 제1저자)·응웬바오록(Nano Today 제1저자) 학생, 김종오 교수)
송원학원 분석으로 보는 2025학년도 대입, 지역인재 더 뽑고 문과계열 기회 늘어…넓어진 선택 폭
최근 대입 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면서 2025학년도 대입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송원학원의 분석을 참고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 특징과 대비전략을 살펴본다.◆전년 대비 전체 모집인원 감소, 수시 및 정시 모집비율 소폭 변동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2024학년도보다 3천362명 감소한 총 34만934명을 선발할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이 주된 이유다.전체 모집인원 감소로 수시모집 인원은 551명, 정시모집은 2천811명이 감소했다.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6%(27만1천481명)로, 최근 5년간 수시모집 선발 비율 중 가장 높다. 반면 정시모집은 20.4%(69,453명)로, 모집인원 및 선발 비율 모두 감소했다.수도권·비수도권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정시 모집인원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771명 감소하여 총 4만6천280명(35.0%)을 선발한다. 이 중 수능위주전형은 4만3천117명으로, 전년 대비 701명 감소했다. 반면 수시모집은 전년 대비 590명 증가한 8만5천846명(65.0%)을 선발한다.비수도권대학은 수시, 정시 모집인원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수시모집은 1천141명 감소한 18만5천635명(88.9%)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은 2천40명 감소한 2만3천173명(11.1%)을 선발한다. 비수도권대학은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며, 그중에서도 학생부교과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송원학원은 설명했다.◆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 기조 유지2025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 중심의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의 86.0%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모집시기별·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시모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형유형은 학생부교과로, 전체 수시모집의 56.9%에 해당하는 15만4천47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모집인원이 전년도 대비 354명 증가한 것에 반해 학생부종합은 434명 감소한 7만8천924명(29.1%)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해 전년도 대비 52명 증가한 1만1천266명(4.1%)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에는 41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실시, 전년도보다 52명 증가한 1만1천266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서경대가 전형을 폐지한다. ◆수학(미적분/기하), 과탐 2과목 등 선택과목 필수 반영 폐지 대학 증가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17개 대학이 자연·공학·의학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에게 수학(미적분/기하), 과탐 필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146개교로 증가했다. 이들 대학은 수학(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도 의·약학을 비롯한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에선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단, 건국대와 한양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문과생의 이과 지원 및 합격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있다.한편, 고려대와 숙명여대(수학 지정과목 폐지), 서울시립대(탐구 지정과목 폐지)처럼 수학, 탐구 중 한 영역에 대해서만 특정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한 대학도 있다. 한 예로 고려대는 2025학년도부터 수학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나, 탐구에선 반드시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사회통합(기회균형), 지역인재전형 모두 모집인원 증가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기회균형선발'은 매년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송원학원은 분석했다. 2025학년도에도 990명 증가한 3만7천424명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장애인 등 대상자, 특성화고교, 국가보훈대상자 등 지원자격에 따라 다양한 전형유형이 존재하며, 정원내보다는 정원외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다.지역인재전형 역시 전년 대비 215명 증가한 2만4천31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입 학생부위주, 논술, 실기, 수능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전형에 필수 반영될 예정이나, 147개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이 조치사항을 자율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역 소재 교대, 의·약학계열의 경우 적지 않은 수의 인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므로,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또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최은지기자
[하프타임] 화려한 교육 정책보다 중요한 것들
교육 관련 기사를 쓴 지 이제 두 달째가 됐다. 기자 생활이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교육 담당은 완전히 처음이어서 많이 낯설다. 교육 관련 자료에 나오는 전문용어도 어렵고, 숫자는 또 얼마나 많은지…. 내가 서툴러서 기사를 잘못 쓸까 봐 늘 전전긍긍이다. 밥솥 사용법이나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처럼 나는 지금 자신이 없다. 맛있는 밥 짓는 법을 터득하려면 혹은 운전을 잘하게 되려면 시간이 걸리듯, 괜찮은 교육 기사를 쓰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교육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역량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기자가 지난 두 달 동안 교육 관련 기사를 쓰면서 직관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 그 느낌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모순'이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모순'의 뜻을 이렇게 정의한다.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또는 두 가지의 판단, 사태 따위가 양립하지 못하고 서로 배척하는 상태.' 무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어쩌면 '모순'은 '위선'과도 참 닮아있는 단어다.이 나라의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참 모순적인 것 같다. 최근 기자가 다룬 교육 관련 기사들을 보면 그러하다. 지난달 기자는 사교육 카르텔 관련 기사를 쓰며, 입시 불공정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얼마 전에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기사도 썼다. 오랜 시간 동안 교육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진화를 거듭해온 것들이다.우리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운다. 반칙하면 안 되고, 남의 것을 탐하면 벌 받고,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되고, 경쟁은 공정해야 하며, 법과 원칙은 지키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실제 교육 현장, 그리고 우리 사회와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우리가 배운 것과 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교육계의 이슈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순을 드러내기도 한다. 최근 한 지인이 기자에게 말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을 위한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어른이 돼 마주하는 세상은 또 어떤가. 어른들의 그릇된 가치관과 욕망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 나라 교육의 어딘가는 늘 썩어 있을 것이다."그 지인은 지금 우리 주변, 네 주변을 보라고 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세상 안에 반칙과 꼼수,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지 않느냐고. 지인의 말이 맞았다. 교육계에서 마주한 불공정과 학교 폭력 등은 어른들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세상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니 말이다. 이는 곧 단편적으로 교육계의 문제점들을 지적해 본들 한계가 있다는 의미였다. 그걸 깨닫고 각성을 하게 됐다. 이제 앞으로 내가 할 일들이 분명해졌다. 여태껏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기사로 '이게 문제다, 저게 문제다' 지적해 본들 한계가 있다. 기사만 쓰는 게 아니라, 나도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의 평판 때문에, 혹은 겁이 나서 조심했던 부분들을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싸우기로 했다. 그게 기사와 현실 사이의 모순, 또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는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교육 당국에서 발표하는 정책들은 참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 정책이 시행되는 환경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때론 썩어 있다면 그것만큼 지독한 모순이 또 있을까. 노진실 사회부 차장노진실 사회부 차장
총선發 '의대 증원 정책' 변화 여부에 입시계 '촉각'
총선 여파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나 의정 갈등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교육·입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전국 대학별 의대 증원 인원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총선의 영향으로 변화가 생길 경우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14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도 함께 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최근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다. 대구경북 일부 대학은 최근 의대 증원분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반영한 입시전형 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총선 이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의대 증원 정책 동력 상실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대학들도 답답한 모습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수업 재개를 하는 시점인데 총선 이후 의·정 갈등이 더 심해지거나 교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안정적인 입시를 위해서라도 이달 안에는 의대 증원 관련 갈등이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의대 증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2025학년도 입시는 무전공 확대 등 가뜩이나 변수가 많다. 그런 와중에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일정 기간 유예' '증원 규모 축소 가능성'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의 한 고3 학부모는 "증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다만 증원을 완전히 백지화 할 것 같지는 않은 만큼, 정확한 증원 규모가 어떻게 확정되는지에 따라 입시 전략도 다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지역의 한 입시전문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정부에서 이미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이 총선 때문에 쉽게 뒤집어 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정부 발표를 믿고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입시에 있어서는 예측 가능성이나 안정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발표 임박…대구경북 대학 얼마나 포함될까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학 중 몇 개 학교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을 모은다.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9일, 11일 양일간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낸 대학들은 온라인(화상) 면접 방식의 심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제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와 면접 심사 등을 검토해 예비 지정 대학을 발표하게 된다.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되기 위해 대학들은 이번 예비 지정 관문을 꼭 넘어야 한다. 예비 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학가에서는 몇 가지 관전 포인트가 거론된다.우선, 글로컬대학 도전장을 내민 대구경북 대학 중 몇 곳이나 예비 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다.대구경북에서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가 통합 모델, 경북대·대구과학대·대구교대·영진전문대가 단독, 대구보건대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영남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각각 연합 모델로 신청했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 한동대는 단독 신청했다.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109개 대학 중 15∼20개교만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또 지난해 전원 탈락해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 대구지역 대학들(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이 재수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사다.지난해 고배를 마신 대구의 대학들은 두 번째 글로컬대학 도전에 사활을 걸고 준비를 해왔다. 여기다 '국립대+사립대' 연합 모델을 택한 금오공대-영남대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낸 대구보건대의 결과도 관심거리다.대구경북의 전문대학들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구경북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어떤 지역, 어떤 신청 유형이 유리할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대구경북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어 이번에 예비 지정되는 대학이 꽤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월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 협약 및 토론회(포럼)'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경북대 총장 선거 6월25일 실시 유력…출마 예상자 10여 명 경쟁 본격화(종합)
차기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25일 실시될 전망이다.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차기 총장 선거일을 6월 25일로 결정했다.총추위 측이 조만간 선관위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선거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로 예상된다.현재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권순창(경영학부), 김광기(일반사회교육과), 김상걸(의대), 김영하(윤리교육과), 이신희(의류학과), 이정태(정치외교학과), 이형철(물리학과), 하성호(경영학부), 허영우(신소재공학부) 교수(이름 가나다 순)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속한다.이들 출마 예상자 중 상당수는 발 빠르게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전략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장선거 투표 비율은 교원 70%, 직원 23%, 학생 7%로, 지난 선거 때보다 교원 비율은 줄고 직원·학생 비율은 높아졌다.학내에선 벌써부터 선거 판세를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대 일각에서는 이번 총장 선거 구도에 대해 '2강 2중' '3강'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판세를 예측할 순 없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선거일 윤곽이 드러나자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00여 표를 가지고 있는 상주캠퍼스에 대한 표심 구애도 예상된다.차기 경북대 총장 선거 출마 예정인 한 교수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차근차근 선거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경북대 구성원들에게 이번 총장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공약을 잘 선보이고, 품격있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 예정 교수는 "다음 주 캠프에서 선거 홍보와 컨텐츠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경북대와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의미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며 "임기 내내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음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전경.
[단독]제20대 경북대 총장 선거, 6월 25일 실시 유력
차기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25일 실시될 전망이다.1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차기 총장 선거일을 6월 25일로 결정했다.총추위 측이 조만간 선관위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선거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르면 5월 말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로 예상된다.현재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며 "학내에선 벌써부터 선거 판세를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총선發' 의대 증원 정책 변경? 의정 갈등 장기화?…교육·입시계 촉각
10일 치러진 총선 여파로 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변동이 있거나 관련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진 않을까 지역 교육·입시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전국 대학별 의대 증원 인원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총선 등의 영향으로 변화가 생길 경우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도 함께 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최근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다.하지만, 이번 총선 이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정책 동력 상실 가능성 등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대학들도 답답한 모습이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수업 재개를 하는 시점인데 총선 이후 의·정 갈등이 더 심해지거나 교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안정적인 입시를 위해서라도 이달 안에는 의대 증원 관련 갈등이 좀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총선 이후 의대 증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2025학년도 입시는 무전공 확대 등 가뜩이나 변수가 많다. 그런 와중에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싸고는 '일정 기간 유예' '증원 규모 축소 가능성'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교생 자녀를 둔 대구의 한 학부모는 "총선 이후 혼란한 정국이 의대 증원 정책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러다 의대 증원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예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토대로 입시 계획을 세운 수험생이나 N수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입시전문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 봐야겠지만, 정부에서 이미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이 총선 때문에 쉽게 뒤집어 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정부 발표를 믿고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입시에 있어서는 예측 가능성이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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