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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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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영 입시전형 최종 확정 임박에 세부내용 관심
의대 모집정원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확정될 것으로 보여, 대학별 의대 모집정원 규모와 지역인재 전형 비율 등에 관심이 쏠린다.그간 의정 갈등으로 불확실했던 내년도 의대 입시 전형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 대구경북 수험생들도 본격적인 입시전략 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9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다음 주 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이후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 방법 △학교생활 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앞서 각 대학은 대교협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전국 31개 대학(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의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천469명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경북 5개 의대의 경우, 올해 정원 351명에서 224명 늘어나 내년에 총 57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3 수험생을 비롯해 의대를 희망하는 N수생이 특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부분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의대 입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이다.종로학원에 따르면 현재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54.0%)에서 1천966명(63.2%)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난다. 지금 고 3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에서 수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산해 보면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65%로 예상된다. 당초 평균치(50%대)에서 10~15% 더 증가하는 셈이다.대학별 구체적인 모집 정원 등이 발표되면, 반수생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입시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혔기 때문이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신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들이 대입 반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속보] 대구시교육청, 밤 10시 넘어 불법교습한 학원에 '행정처분'
대구시교육청이 불법 심야 교습을 하다 적발된 입시학원(영남일보 4월 30일자 8면 보도)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1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교습 시간을 위반한 A학원에 대해 최근 벌점을 부과했다.A학원은 지난달 중순 밤 10시 이후 교습행위를 하다 시교육청의 현장 점검에서 적발된 바 있다.대구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교 교과 교습학원, 교습소 및 개인과외 교습자의 교습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다.대구시교육청 학원 행정처분 적용 기준은 벌점 30점 이하면 '경고', 이상이면 '영업 정지' 처분토록 규정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들이 교습 시간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의대 증원 등 입시계 이슈가 많고, 경쟁도 치열해지다 보니 입시 관련 각종 불·탈법 사례가 생길 수 있어 우려된다"라며 "학원들도 자칫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습 시간 등 정해진 규정을 잘 지키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학원가.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최근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의과대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법원의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의대협은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울고법에서 의과대학 재학생 신청인들의 학습권을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비과학적인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법원에 닿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 최종 판단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의대협은 "서울고법에서는 이전에 의대 증원이 '대학 총장에게 수익적 행정 처분'이라고 밝히면서 대학 본부의 자체적인 의대 증원 의사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도 "그러나 16일에는 '의대 정원 숫자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데 있어 매년 대학 측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해 이전 발언과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는 정부가 과학적 의사결정의 책임을 온전히 다하지 못하고 각 대학의 자율성을 가미한 결과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들은 또 "정부가 학생들의 휴학을 인정하지 않고, 학생들이 내는 목소리에도 귀를 닫고 있다"고 주장했다.의대협은 "정부는 학생들의 복귀만을 호소하는 오만한 태도를 거둬 달라"며 "학생들의 복귀는 주변의 호소와 회유가 아닌 학생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또 "관료집단이 그릇된 신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도 학생들은 올바른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설득보다는 명령과 규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거둬달라"고 말했다.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6일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각하·기각'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당초 정부 계획대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 영남일보DB
'영재학교' 입시 본격화…의대 정원 확대 등 영향미칠지 '관심'
대구과학고를 비롯해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입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가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영재학교가 22일부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대구과학고, 경기과학고 등 6개 영재학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학고는 22일부터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학교별 선발 인원은 대구과학고 90명을 비롯해 서울과학고 120명, 경기과학고 12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 광주과학고 90명, 대전과학고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 등이다.2024학년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대구과학고가 5.4대 1, 서울과학고 5.6대 1, 경기과학고 5.4대 1, 광주과학고 4.9대 1, 대전과학고 4.6대 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7.4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8.5대 1로 7개교 평균 5.9대 1이었고, 정원내외 기준으로 발표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8.4대 1이었다.이번 영재학교 입시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의대 모집정원 2천 명 증원이 확정된 이후 치러지는 첫 입시이기 때문이다. 의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반도체, 첨단분야 집중육성정책이 맞물린 상황에서 2025학년도 영재학교 지원 결과를 통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도를 1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영재학교는 재학생이 의약학 계열을 지원하면 일반고 전출을 권고하고, 교육비·장학금을 환수하는 등 다양한 제재 조치를 하고 있다.또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배제된 일반고 양식으로 표기된다. 재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진학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영재학교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 여러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영재학교 재학 때에는 의대 진학에 대한 불이익을 주지만, 영재학교 졸업 후 일단 이공계로 재학한 뒤 의대로 빠져나가는 데에는 특별한 불이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 조기 졸업생의 입학을 처음으로 허용하는데, 향후 영재학교 졸업생들이 과학기술원에 입학했다가 의대에 재입학하는 인원이 얼마나 발생할지도 관심사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이공계 집중 육성정책, 취업 혜택 등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대, 의대증원 등 반영 학칙 개정안 23일 교수회 재심의 요청
경북대 교수회가 의대 정원 증원 등 여러 내용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영남일보 5월 16일 보도)과 관련, 대학 측이 교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다.경북대는 학칙 개정안을 23일 재심의를 해달라며 교수회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또 이번 재심의에서는 안건들을 분리해 심의해달라고도 요청했다.지난 16일 열린 경북대 교수회 평의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2025학년도 학생 정원 조정, 학과 신설, 무전공 확대 등 여러 사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일괄 심의해 부결했다.국제학부 신설 등 일부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이견이 있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북대의 학칙 개정안은 학내 법제 심의위원회와 학장 회의를 나란히 통과했으며,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절차가 남은 상황이었다.경북대 관계자는 "교수회와 대학평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학교 전경. 경북대 제공
경북대 학칙개정안 부결…대학본부 "재심의 요청"
의대 정원 증원 등의 내용이 담긴 경북대 학칙 개정안이 교수회 평의회 심의에서 부결됐다. 대학 본부 측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교수회 평의회는 이날 2025학년도 입학 정원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해당 학칙 개정안은 학생정원 조정, 무전공 확대, 학과 신설, 의대 모집 정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무전공 확대, 학과별 학생정원 조정, 국제학부 신설 등에 대한 다양한 이견이 있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학 본부는 교수회에 의대 증원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경북대 관계자는 "이날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도 앞두고 있어 여러 학칙 개정안 내용 중 의대 증원 부분은 분리해서 표결에 부칠 것을 교수회 측에 요청했으나 안건을 일괄 상정하고 표결해 부결됐다"라며 "이에 꼭 의대 증원 문제 때문에 부결이 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교수회에 의대 증원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대의 학칙 개정안은 학내 법제 심의위원회와 학장 회의를 나란히 통과했으며,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절차가 남은 상황이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대구경북 대학 "법원 결정, 의정갈등 해소·의대수업 정상화 계기 되길"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대학들은 이번 법원 결정을 두고 "의정 갈등 해소와 의대 수업 정상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A대학 관계자는 "최근 학내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든지 받아들이자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각하·기각'이든 '인용'이든 정부와 의대에서 모두 받아들였으면 하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의대 증원이란 사안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법원 결정은 서로가 존중하고 한발씩 양보하는 게 맞다. 법원에서 내린 결정을 계기로 장기화한 갈등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했다.역시 의대를 운영하는 B대학 관계자는 "의대 증원 갈등이 석 달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지쳐가고 있었다. 특히, 의대 수업에 차질이 빚어져 무거운 마음이었다"라며 "이제 법원 결정이 난 만큼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도 의대 증원에 따라 차질없이 신입생 모집 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대학들도 쉽게 예측을 하지 못했다.지역 C대학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의대 정원 증원이 계속 추진되면서, 대학들도 계획대로 2025학년도 입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에 대학 입장에서는 정부 의대 증원 안이 갑자기 뒤집힌 것보다는 혼란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90명)의 50%(45명)만 늘린 155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영남대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내년도엔 증원분 44명 중 20명을 줄여 24명만 증원하겠다는 것이다. 계명대는 증원분 44명을 반영한 120명, 대구가톨릭대 증원분 40명을 반영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 또 동국대(경주)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으로 모집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서울고법 행정7부가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각하·기각' 결정을 했다.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석 달이 넘도록 이어지던 중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이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당초 정부 계획대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 속도우선 대학들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입시 계획 확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아직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 등을 마무리하지 않은 대학들은 법원 결정을 참고해 남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달 말까지 의대들의 내년도 모집 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해 각 대학에 통보하면, 각 대학은 이를 반영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수시모집 요강 등을 발표하는 절차를 밟는다. 모집 요강이 공고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의대 정원 증원이 계속 추진되면서, 대학들도 계획대로 2025학년도 입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정부 의대 증원안이 갑자기 뒤집힌 것보다는 혼란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입시계, 내년도 대입 겨냥 반수생 늘 듯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은 증원된 의대 정원을 바탕으로 대입 준비를 하게 됐다. 입시계에서는 당장 내년도 대입을 겨냥한 반수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종로학원은 "법원 결정의 영향으로 2025학년도 입시 때 의대를 준비하는 반수생이 늘어나고, △킬러문항 배제 2년차 △의대 모집정원 확대 △향후 반수생 수준 등이 올해 수능 난이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로 비수도권 내신 우수 학생들이 대입 반수에 몰릴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된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중 이공계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라며 "이에 주요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학생들 가운데 의대 입시를 위해 중도 탈락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을 지난가는 시민. 영남일보DB
[단독] 경북대 '의대 모집 정원·무전공 확대·학과 신설' 등 학칙개정안 부결
경북대의 학칙 개정안이 교수회 평의회 심의에서 부결됐다.1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교수회 평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2025학년도 입학 정원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해당 학칙 개정안은 학생정원 조정, 무전공 확대, 학과 신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경북대 한 관계자는 "내년도 계획인 무전공 확대, 학과별 학생정원 조정, 국제학부 신설 등에 대한 다양한 이견이 있어 부결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경북대의 학칙 개정안은 학내 법제 심의위원회와 학장 회의를 나란히 통과했으며,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절차가 남은 상황이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학교 전경. 경북대 제공
입시계,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시 '반수생↑'…인용시 '불확실성↑' 전망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고1~3 학생들의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반수생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법원이 16일 오후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 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입시계에서 '기각' 혹은 '인용'에 따른 입시 전망을 내놨다.앞서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이날 서울고등법원의 항고심 결정을 앞두고 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재판부가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나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결정을 하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킬러문항배제 2년차 △의대모집정원 확대 △향후 반수생 수준 등이 올해 수능 난이도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로 비수도권 내신 우수 학생들이 대입 반수에 몰릴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된다.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중 이공계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이에 주요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학생들 중 의대 입시를 위해 중도 탈락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만약 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한다면 정부의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은 제동이 걸리게 되고, 입시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혼란이 장기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종로학원은 인용 결정시 고1 ~3 학생 모두에게 혼란 상황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고3의 경우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기대심리는 사라지고, 합격선 예측 등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1~2학생들에게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장기화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고2는 2026학년도에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이뤄질 경우 현재 고2가 대입을 치를 때 재수 및 반수생이 몰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다.또 현행 수능·내신제도 적용 마지막 대상인 고1의 경우에도 의대 증원 이슈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지역사회와 함께 더 성장할 것" 영남이공대, 개교 56주년 기념식
영남이공대가 개교 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 총동창회 차동길 회장, 조재구 남구청장, 영남의료원 김종연 의료원장, 신경철 병원장 등을 비롯해 영남이공대 교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스승의 날 행사 △기념사 △장기근속자 표창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화장품화공계열 이은우 교수와 사무국 진인제 국장 외 3명이 30년 장기근속상, K-뷰티과 박휘숙 교수 외 3명이 20년 장기근속상, 간호학과 권상민 교수 외 12명이 10년 장기근속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모빌리티계열 김창환 교수 외 1명은 강의우수교원상, 입학팀 서민지 직원은 모범직원상, 소프트웨어융합과 김준형 교수 외 7명은 공로상, 영남대병원 권정남 팀장 외 3명은 자랑스러운 영남이공인상을 수상했다. 남다른 희생정신과 사명감으로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함으로 타학생들의 모범이 된 보건의료행정과 한승은 학생 외 16명의 재학생이 선행상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제56대 총학생회 박승준 회장과 오혜진 부회장이 스승의 날을 맞아 한재숙 이사장과 이재용 총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영남이공대 총동창회는 발전기금을, 간호대학 동문회와 울산 S-OIL 동문회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대학의 발전과 미래를 응원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교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미래 가치를 위한 변화와 도전으로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4학년도 기준 약 9만 8천여 명의 졸업자를 배출한 지역 및 국내 대표 전문대학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ㄱ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이 최근 개최된 개교 56주년 기념식에서 선행상 수상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교육 카르텔' 근절 위해 수능 관리 규정, 정부 훈령으로 격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관리 규정이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체 규정에서 정부 훈령으로 격상되는 등 수능 관리가 강화된다.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규정' 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개인과 기관·단체로부터 의견을 접수한다.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수능의 관리 사무에 있어 기관별 역할 규정 △시험 출제인력 관리 및 사교육 간 카르텔 근절을 위한 출제·검토위원의 자격 기준 및 위촉 방식 규정 △시험 문제 또는 정답의 오류, 사교육 연관성 등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 규정 등이다.구체적으로 최근 3년 안에 영리 목적의 입시학원에서 강의한 적이 있는 사람 등은 출제·검토위원 인력풀에서 제외하도록 명시했다.또 수능 직후 이의신청 기간에는 문항·정답 오류뿐 아니라 '사교육 연관성'과 관련된 이의도 접수한다고 규정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에서 유명 입시학원 모의고사 문항과 유사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이 일었던 사례 등이 고려된 조치로 해석된다.이와 함께 교육부 장관이 평가원에 위탁한 수능 사무처리 결과에 대해 매년 1회 이상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교육감에게 위임한 사무에 대해서도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과 교육부의 관리 강화를 위해 수능의 운영 및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교육부 훈령으로 제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하고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도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이 자행된 의혹(영남일보 3월 11일 보도 등)이 제기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심에 내걸린 현수막, 영남일보DB
'주짓수도 대학서 배운다' TK 대학, 내년 새 학과 대거 선보여
대구·경북 대학들이 학과 개편에 나서고 있다. 사회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미래 핵심 산업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다. 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경일대·계명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영남이공대(가나다 순) 등이 내년도에 새 학과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대는 '로봇공학과'와 '의생명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경북대 측은 "로봇공학과와 의생명융합공학과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분야로, 각각 지능형 로봇 전문가와 바이오헬스 기술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경일대는 '미디어크리에이터학과'와 '피트니스산업학부(주짓수·필라테스전공)'를 선보인다. 경일대 측은 "미디어크리에이터학과는 '1인 미디어 환경'에서 기획·제작·유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학과"라며 "피트니스산업학부는 전문스포츠지도자 및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모빌리티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계명대 측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캠퍼스를 중심으로 인근 기업과 연계를 통해 실무 현장 능력과 기술,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대는 '공공안전학부(공직법무전공)'와 '스포츠헬스케어학과'를 신설한다. 공직법무전공은 공무원·공기업 등의 공직 진출과 로스쿨 및 법률 관련 분야 진출을 위해 설립된 법학 전공학과다.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운동 재활 및 치료, 운동 행동학 등 운동 및 건강 분야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특성화 학과로,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대구대는 지난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PR전공'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웹툰전공' '게임학과', 보건·안전 특성화 학과로 '보건의료정보학과' '소방안전방재학과'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구한의대는 '반려동물산업학과'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를 신설한다. 대구한의대 측은 "반려동물산업학과에서는 각종 반려동물산업 관련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게 되고,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서는 기존 화장품을 만들고 연구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화장품 활용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라고 했다.영남대는 '스마트모빌리티학과'와 '차세대반도체학과'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미래 운송수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첨단학과"라며 "또 차세대반도체학과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관련 산학연계 프로그램 및 대형 클린룸을 이용한 실험 실습 기반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영남이공대는 '미래융합기술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미래융합기술학부는 반도체,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메카트로닉스 분야 등에서 활약할 미래형 첨단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대구의 대학 관계자는 "교육 수요자의 니즈(needs)와 사회·산업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한 학과 개편이 요즘 대학가의 추세"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교의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5㎞ 완주 목표로 즐거운 추억 만들 것"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학생 22명이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5㎞ 부문에 도전한다.처음에는 마라톤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도 있었지만, 점차 마라톤이 가진 여러 이점과 매력에 눈을 뜨게 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학생들은 개별적으로 달리기 연습을 하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그러면서 마라톤이 체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데 적합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한다. 또 이들은 같은 거리를, 같은 대학 동기들이 함께 달린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된다고 했다. 물론, 5㎞라는 긴 거리를 걷는 것이 아닌 달려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힘든 순간도 찾아오겠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끝까지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학생들은 "5㎞ 완주라는 동일한 목표를 두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 그 과정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정승원 씨는 "각자 달리던 우리가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교육발전 기여" 제43회 스승의 날 맞아 대구 교원 423명 포상
'제43회 스승의날'을 맞아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교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대구시교육청은 14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 포상 전수 및 수여식'을 열고, 교육 발전에 기여한 국·공·사립학교 교원 42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옥조근정훈장은 대구논공초등학교 교사 이태윤 △근정포장은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 류언아 △대통령 표창은 대구인지유치원 교장 장윤정 등 4명이 받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은 대구보명학교 교장 전용석 등 6명 △교육부장관 표창은 동대구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김영희 등 134명 △교육감 표창은 대구연경유치원 교사 권소연 등 277명이 각각 수상했다.옥조근정훈장(제13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한 이태윤 교사는 다문화 교육 노하우 공유 및 저변 확대 등 다문화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미래 교육을 꽃 피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시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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