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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도심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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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캠퍼스 2호관의 모습. 대구시 제공 |
대구 '도시캠퍼스'가 3월 개강한다.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동성로 도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또한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대학협력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대구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도심캠퍼스 1호관은 도심 속 공실이었던 옛 판게스트하우스를 통합 강의실과 현장 체험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또 지난해 11월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새롭게 거듭난 꽃자리다방은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한 시인 '구상'이 6·25전쟁 직후 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곳이자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근대건축물이다.
올해 도심캠퍼스에는 대구시가 지난해 12월 대구와 경산권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52개 강의가 개설된다.
3월에 시작하는 1학기에는 도심캠퍼스 1호관, 2호관 등에서 27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2학기부터 학점이 인정되는 교과과정을 확대해 올해에는 교과 강의 비중을 70%까지 높였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대구시와 대구·경산의 15개 대학이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해 도심캠퍼스에서 개설되는 교과 강의를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학점교류 강의는 '대구경북지역학'으로, 소관대학인 계명문화대를 포함해 7개 대학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했다.
이번 학기에 처음 수업을 시작하는 도심캠퍼스 2호관에는 40~50명 규모의 2개의 강의실이 있고, 실습과 예체능 수업이 가능한 공간도 있어 다양한 강의가 이뤄진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내실 있는 도심캠퍼스 운영으로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대학의 경쟁력도 높이는 모범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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