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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현재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충청권에서는 신공항 건설 또는 공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남부권을, 대구경북신공항은 중·남부권을 대표하는 거점공항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이 목표다. 충청권에선 중부권 거점인 청주국제공항이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각 권역의 거점공항을 넘어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지략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물밑 경쟁도 감지된다.
지역 공항 전문가들 역시 비수도권지역 간 '공항 경쟁'이 불가피하다면, 대구경북신공항의 적기 착공·개항과 함께 '제2관문공항'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거의 대부분 처리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여객 및 물류 수요를 대구경북신공항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대구경북은 물론 중·남부권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안보와 국토균형발전, 한반도 미래 신산업 기지 조성이라는 세 가지 막중한 임무를 지닌 공항"이라며 "우리나라 국토의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그 활용 가치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연스레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은 물론 국내 제2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적기 개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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