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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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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지역 대표 10개社 '선취업 후진학' 인재 발탁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이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영진전문대는 최근 교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대구경북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 선취업 후진학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고교-대학-산업체' 간 협력을 통해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 대표 기업인 ㈜동보, ㈜경창산업, ㈜피엔티, ㈜화신정공, ㈜건화이엔지, ㈜우진플라임, ㈜아바코, ㈜신라공업 등 10개 기업체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박준석 ㈜동보 인사팀장은 "지역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늘 열린 것 같다"며 "특히, 대구사업부를 운영하게 돼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고교생들은 설명회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우선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해 영진전문대는 일학습 근로자들에게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은 영진전문대가 추진한 주문식교육의 노하우를 직업계고교에 연계해 교육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체로 진출한 취업자가 고숙련 직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도입됐다.AI융합기계계열은 주문식교육 원조 학과로, 30여 년간 축적한 주문식교육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화고-우수 기업-영진전문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취업(일)과 학습(후진학)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I융합기계계열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세계 28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인 ㈜동보와 협약을 체결해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또한 국내 1위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과도 협약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 주문식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역 우수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상욱 AI융합기계계열부장은 "우리 계열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겐 입학 당해 학기 50%, 나머지 3학기 30%의 등록금 면제 특별 장학혜택을 부여한다"며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한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이 기업·특성화고등학교·대학이 삼위일체 협력 체제를 구현해 우수한 직업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AI융합기계계열은 올해 교육부 대학정보공시로 발표된 '2022년 졸업자 취업률'이 전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했다. 또 AI융합기계계열은 전국 전문대 중 최초로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단일 계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지난 24일 지역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선취업 후진학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의대 증원' 영향? 6월 모평 'N수생 등 졸업생 지원자' 역대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 지원자가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입시계에서는 올해 졸업 대상인 학생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자가 늘어난 것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슈 등이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권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지역 출신 N수생도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다음 달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4천133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458명 증가했다.이들 지원자 중 재학생은 38만5천435명이고, 졸업생 등은 8만8천698명이다. 전년 대비 재학생은 1만60명 늘었고, 졸업생 등은 398명 증가했다. 지원자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올해 6월 모의평가 졸업생 등 지원자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이에 대해 입시계에서는 올해 졸업생 규모가 줄었지만, N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등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졸업 대상 학생 수가 3만 명 이상 줄어들었음에도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슈가 된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이 한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동안의 추이를 분석해보면,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에서는 'N수생'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대학 재학 중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은 통상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도 올해 반수생 증가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도 확대되면서, 대구경북권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N수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의대를 둔 대구경북권 5개 대학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때 60~65%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방침이다. 특히, 동국대(경주)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 시 26명을 경북 학생으로 분리 선발할 계획이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아지고, 특정 지역 학생을 분리 선발키로 한 대학도 생겨난 것은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구경북 출신의 N수생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해 9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있다. 영남일보DB
[단독] 경북대 처장단 "교수회, 의대증원 학칙개정안 재심의해달라" 공개 건의
경북대 대학본부 처장단이 교수들에게 "의대 증원 내용이 반영된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달라"며 공개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대학본부 처장단은 이날 총장과 교수들에게 건의문을 보내 "교수회는 의대 증원 내용이 반영된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공개 건의문에는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입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대학본부는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관련 학칙 개정안에 대한 교수회의 심의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해당 개정안은 두번 모두 부결됐다"고 적혀 있다.이어 "사범대와 보건의료계와 같은 정책 정원과 관련해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를 따라야 하고,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고 했다.또 "하지만, 교수회는 두차례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을 부결시켰고,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더 이상 심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라며 "상황이 이러기에 공개적으로 요청드리고 건의드린다"고 했다.이와 함께 "교수회는 의대 증원 문제를 다시 심의해 그 결과를 30일까지 알려주시기를 요청한다"라며 "교수회의 재심의가 또 부결될 경우, 총장은 대학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유권한으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 문제를 학칙에 반영한 후 이를 공포해달라"고 건의했다.앞서 경북대 교수회는 의대 증원 내용이 반영된 학칙 개정안을 심의해 부결시킨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전경.
'K-MEDI 산업 실크로드'로 예비 글로컬大 뽑힌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한의학 세계화 위해 '글로컬' 돛 달고 더 넓은 바다 나아가겠다"
지난달 발표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대구한의대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국의 비수도권 많은 대학이 도전에 나섰다. 대구경북에서는 19개 대학이 도전해 그중 6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경북대·금오공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영남대·한동대-가나다 순)됐다. 대구한의대는 어떤 혁신전략으로 예비지정 관문을 통과했을까. 대구한의대 캠퍼스에서 변창훈 총장을 만나 한번 들어봤다. "대구한의대에 있어 글로컬대학은 '돛'입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이 최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글로컬대학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즉흥 질문에 '돛'이라는 즉답이 나온 이유는 뭘까. "그동안 우리 대학은 지역과 함께 정말 많은 도전과 준비를 해왔고, 그렇게 멋진 '배'를 만들어 띄웠습니다. 글로컬대학은 그 배가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추진력을 주는 '돛'이라 할 수 있지요." 변 총장이 이유를 설명했다.▶대구한의대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관문을 넘었다. 예비지정 경쟁률이 매우 높았는데, 대구한의대의 어떤 점들이 평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 같나."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가 '대학의 혁신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산업과의 상생 구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경북 지역의 현안이자 과제인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목했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때로는 대학이 지역을 견인해 글로벌을 지향하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 좋게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예비지정을 앞두고 제출한 혁신기획서에서 대구한의대가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사실 그동안 우리 대학이 꾸준히 추진해온 것들이 글로컬대학 추진 이유, 그리고 혁신 방향과 맞닿아 있었다. 그렇게 보면 대구한의대는 정말 오랫동안 글로컬대학 도전과 혁신기획서 준비를 해온 셈이 된다. 혁신기획서에서는 기존 한의학과 한방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내부의 벽허물기는 물론 '대학-연구기관-지역-산업' 간 벽을 허무는 것을 대학의 역할로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K-MEDI'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능성 소재, 화장품, 식품, 재활치료 분야를 지역의 8대 메가테크와 융합해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는 데에 중점을 뒀다."1970년 세계 최초 한방병원 설립 비롯 건학이념 '한의학 과학·산업·세계화'2004년 전국 첫 학교기업 화장품공장 蒙·우즈벡 등 한의학 교육과정 전파 'K-MEDI' 글로컬大 혁신모델의 뿌리특화된 강소대학의 경계없는 교육체계 전통의학 기반 'K-MEDI' 신산업 창출 대학·지역 함께, 때론 대학이 지역 견인 '준비된 글로컬大'로 본지정까지 되면 'K-MEDI' 교육·산업·문화 전파 가속▶글로컬대학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지난해 3월 발표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에도 나와 있듯이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가 점점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지방의 인구 소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10여 년간 정부재정지원사업 유치 과정 등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특화된 강소대학으로 인정받아 왔지만, 쉽지 않은 점도 있었다. 대학의 서열주의와 수도권 집중 현상을 개별 지역 사립대학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준비하며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대학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는 나아가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국가가 지원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대구한의대가 글로컬대학 혁신 모델로 제안한 'K-MEDI 산업 실크로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대구한의대의 'K-MEDI 산업 실크로드'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토대로 지역의 신성장동력 산업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해외 거점을 조성해 교육과정의 수출과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해외 네트워크 강화 및 해외 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그 성과로 글로컬 기금을 조성해 이를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이다. 이 혁신 모델을 위해서 지역과 세계 '노마드 캠퍼스'를 구축하고 지역-글로벌 간 경계 없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그렇다면 대구한의대가 추진하는 '노마드 캠퍼스'는 어떤 전략인가."캠퍼스 앞에 '노마드'라는 표현이 붙은 것은 예전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크로드를 누비며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전파했듯이, 우리 대학도 국가와 지역의 제약을 넘어서 'K-MEDI'라는 교육과 산업, 그리고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노마드 캠퍼스'는 'K-MEDI G(경북)벨트'의 산업화와 'K-MEDI 실크로드'의 세계화가 양대 축을 이루게 된다. G벨트는 대학 연계 협력 거점 캠퍼스로 해양웰니스 산업을 위한 '영덕캠퍼스', 라이프케어 분야의 '청도캠퍼스', 그리고 통합 허브 역할을 하는 '경산캠퍼스'로 이뤄지며, 영주와 안동, 울진, 영천의 연구소 및 산업단지와 협력하는 구조다. 해외 거점으로는 대표적으로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우리 대학은 양 국가의 기관들과 10여 년 전부터 한의학 교육과정 수출을 위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었다. 그 결실로 2023년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의과대학 10개교와 전통의학의 발전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마쳤고, 올해 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로부터 전통의사 인증 권한을 부여받기도 했다. 한의학 교육 외에도 우리 대학의 기술지주회사인 <주>DHU 메디코스는 우즈베키스탄 제약회사 AZIYA와 500만달러 규모의 공동연구·생산 협약을 체결했으며, 몽골 모노스 그룹과는 200만달러의 해외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제약회사 에르바에틱사와 '홍삼경옥골드' 수출을 위해 우선 4천세트를 수출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글로컬대학은 대구한의대에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대구한의대가 추구하는 글로컬대학 혁신 모델의 뿌리는 바로 대학의 건학이념인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이다. 설립자께서 1970년 세계 최초의 한방병원을 세울 때부터 '개별 한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의료와 국가 발전에 공헌하는 길은 한의학을 과학화하고 체계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 결과를 산업화하면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라고 설파했다.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그 취지에 따라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 2004년 전국 최초 학교기업으로 화장품공장을 설치하고, 해외에 한의학 교육과정을 전파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대구한의대의 글로컬대학 도전은 그동안 대학이 걸어온 길의 연장이라 생각한다. 글로컬 대학 선정은 향후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함께 출발한 'K-MEDI'라는 배가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돛을 달아주는 일이라 생각한다."▶글로컬대학 최종 관문 통과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예비계획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K-MEDI 실크로드 중심대학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학생, 교원, 직원 등 교내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학생, 교직원, 기업,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본지정 시 글로컬대학 사업수행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중규모 사립대학인 우리 대학이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에 단독으로 신청한 이유는 건학이념을 더 확실히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전통의학을 요즘 새로운 트렌드인 K-MEDI로 승화시켜 지역과 함께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담대한 비전을 펼치는 것은 단지 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차원에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이 최근 진행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컬대학이 대구한의대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말하며 미소짓고 있다.
늘봄학교 연계 사업…2학기 참여대학 모집
대구시교육청은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사업' 2학기 참여기관을 공모한다. 지역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늘봄학교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공모는 대구시와 인근 지역에 위치한 2년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31일까지 시교육청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응모 기관별 △사업수행 능력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강사 전문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기관과 프로그램을 7월 중 2학기 늘봄학교에 안내하고, 희망 학교와 연결해 2학기부터 본격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늘봄학교 찾아온 새 활기…아이들도 쑥쑥 자란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 지역대학들과 손잡고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3월 지역 6개 대학(영남대·대구가톨릭대·영진사이버대·계명문화대·수성대·대구한의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남부교육지원청은 6개 대학의 38개 프로그램을 초등학교에 안내하고 희망하는 학교에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대구에서 지역대학과 연계해 선보이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테마별로 소개해본다.◆테마Ⅰ- 신체놀이 통한 '열정 키우기'전통놀이 체험을 통한 세대 간 공감 증진 프로젝트다. 대구가톨릭대 및 영진사이버대에서는 '얼쑤절쑤 전통놀이'와 '엄마, 아빠 어릴 적 놀던 우리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여럿이 함께 노는 전통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 단체활동을 통한 협동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전통놀이 활동은 '비석치기' '제기차기' '술래잡기' '동대문을 열어라' 등으로 구성됐다. 9개교 2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친구들과 교실에서 배운 놀이를 가정에서 부모님과 같이해 보면서 가족과의 즐거운 놀이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다. 특히, '비석치기' 등의 놀이는 옛날에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동네에서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하던 놀이였는데, 지금은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만 알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설계된 프로그램이다.◆테마Ⅱ- 마음에 꽃 피우는 '감성 키우기'이번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식물 키우기 체험을 통한 행복 증진 프로젝트다.계명문화대는 '마음에 꽃을 피우는 원예수업'을, 영남대는 '자연생태체험 수업'을 선보인다. 사랑과 정성을 쏟으며 직접 식물을 키우고 원예작품을 완성해보면서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 의식 및 성취감을 가지게 한다. 성장기 학생들이 다양한 원예재료로 창의적인 활동을 해 봄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원예작품 만들기는 처음에는 어려워 보여도 선생님을 따라 천천히 만들다 보면 멋진 작품이 완성돼 학생들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완성된 작품은 전시회를 개최해 많은 학생들이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테마Ⅲ- 미래의 주인공 위한 '꿈 키우기'디지털 신수요 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창의력 증진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3D펜과 VR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입체감을 접하면서 창의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한의대에서는 '창의융합 3D펜'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새로운 재료로 즐기고 탐험하는 체험 놀이인 '창의융합 3D펜 수업'은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어, 모인 면들이 펜 끝에서 입체가 되는 과정을 구현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영남대에서 선보이는 '나와 VR'는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 표현하는 가상환경 안에서 각자의 감정과 생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학습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교육당국은 지역대학에서 시대적 환경과 수요자의 흥미·관심 분야를 잘 포착해 마련한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인적·물적자원이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돌봄교실에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달서구 월촌초등학교 이정규 교감은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신청해 특강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 자체 프로그램과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돌봄 수요에 내실 있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남부교육지원청 김동관 교육장은 "다년간 축적된 지역대학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비석치기' 놀이를 배운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놀이에 집중하고 있다.지역 초등학생들이 원예수업을 통해 만든 나만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VR헤드셋을 쓰고 가상 세계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이 집중하고 있는 모습.
"의대증원 확정" vs "아직 아니다"…대입전형 시행계획 승인 두고 '동상이몽'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 24일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했다.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승인을 두고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의대 교수 단체 등은 "아직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있다.◆대교협 승인 이후 빨라진 입시 시계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천58명) 대비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이 된다. 대구경북 의대의 경우 기존 정원 351명에서 224명 증원된 575명을 내년도 신입생으로 모집하게 된다. 이달 31일까지 각 대학이 수시 모집 요강을 공고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교육·입시계에서는 대교협 승인으로 의대 증원은 확정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교육·입시계는 본격적으로 2025학년도 대입 분석에 나서며 바빠진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의대 모집 정원이 1천500명가량 늘고,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동국대(경주)처럼 특정 지역(경북) 학생을 분리 선발하는 곳도 생겨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 승인 이후 구체적인 수험 전략 마련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역 입시계 한 관계자는 "대교협 승인 시기 전후로 반수생들의 입시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고, 수시 모집 요강이 공고되면 반수생들의 의대 도전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의대교수 단체 "아직 확정 아냐" 반박다만, 의과대학 교수 단체에서는 대교협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한 것을 '의대 증원 확정'으로 봐선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승인으로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주장했다.전의교협과 전의비는 "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 이 결정들 이후에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이 확정될 것"이라며"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면 2025년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천58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일정 사전예고제 법령을 위반했고 대학의 자율적 학칙 개정 절차도 무시했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각 대학의 모집 요강 발표를 법원 결정 이후로 늦추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일각 "입시 안정성·형평성은?" 재 반박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의대 교수 단체의 주장에 대한 재 반박이 나오고 있다.대구 교육계 한 관계자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이미 대교협이 승인했고, 수시 모집 요강 공고만 남았다. 의료계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다고 보고, 또 존중도 해왔다. 그런데 이제 곧 6월인데, 수험생들은 대체 어쩌란 말인가"라며 "의료계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많은 국민에겐 입시의 안정성도 무척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문제 삼고 있는 학칙 개정 절차에 대해서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근거로 한 반박이 나온다.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 3항에는 "학칙으로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정함에 있어서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다음 각호의 사항(교원의 양성과 관련되는 모집단위별 정원, 의료인, 의료기사, 한약사, 수의사 등)에 관하여는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다른 대구 교육계 관계자는 "최근 결정된 '교대 정원 감축' 사례에서 보듯 특정 대학·학과 정원 감축이나 증원은 심한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책적으로 정원 조정이 필요한 것들이 있지 않나"라며 "일부 대학에서 다양한 이유로 학칙 개정이 늦춰질 수 있겠으나, 의대 증원은 관련 시행령에 따라 대학이 학칙에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는 시행령상 다른 대학·학과와의 형평성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학력평가 '과탐' 응시생 감소…'의대 입시' 변수되나
올해 치러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들의 과학탐구 응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의대 입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과목 응시생이 줄면 1등급 인원도 줄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입시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5월 학력평가에서 고3 과탐 응시생 비율은 고3 전체 탐구 응시자 가운데 44.1%로, 4년새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년 47.9%와 비교해서는 3.8%포인트 하락했다.3월 학력평가에서도 고3 과탐 응시생 비율은 지난해 47.2%에서 올해 44.9%로 하락했다.이는 전반적인 이과 및 의대 선호 현상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 과학탐구 응시생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계열 대학을 진학할 때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해주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아직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과학탐구 이탈 현상은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게 학원 측의 분석이다.하지만, 과탐 응시생 감소는 의대를 목표로 하는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수능 1등급은 응시자의 4%, 2등급은 11%로 특정돼 있어 중하위권 수학생들이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전환하면 1~2등급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의대 모집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확대되고, 지역인재 전형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수도권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를 목표할 경우 수능최저 충족여부는 특히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험생들은 최종 발표되는 2025학년도 모집 요강에 따라 의대 수능 최저 기준이 어느 전형에 적용되는지, 기준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가 배부되고 있다. 영남일보DB
주말 낮 대구 달서구 신당동 한 도로서 다중 추돌 사고
주말 낮시간대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9대가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났다.사고 당시 한 남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옆 차선을 주행하던 다른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받았고, 이후 연쇄적인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25일 오전 대구 달서구 신당동의 한 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보건대가 26년째 '헌혈축제' 여는 이유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헌혈'은 우리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 아닐까요."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이 오랫동안 교내 헌혈 행사를 해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지난 21일 대구보건대에서 '대구보건인과 함께하는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렸다. 벌써 26회째 열리는 헌혈축제다. 지난 1999년부터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헌혈행사'를 해온 대구보건대는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헌혈축제로 행사를 발전시켰다.올해까지 26년간 3만 400여 명이 넘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대학 본관 1층과 헌혈버스, 교내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50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헌혈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구보건대는 헌혈축제를 기념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증서 천사매(1,004매)를 기증하는 뜻깊은 행사도 가졌다. 학생들은 헌혈증서 천사매 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의미와 나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헌혈축제에 참여한 호텔제과제빵학과 김미정 씨는 "헌혈을 마친 후 기증한 혈액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직접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남성희 총장은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축제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21일 대구보건대에서 '제26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다. 헌혈축제를 기념해 대구보건대가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증서 천사매(1,004매)를 기증했다.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확정 기사는 오보" 주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한 것과 관련, 의과대학 교수 단체가 이를 '의대 증원 확정'으로 보도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승인으로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오보"라는 주장을 내놨다.전의교협과 전의비는 "법원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 이 결정들 이후에 2025년도 모집요강이 확정될 것"이라며"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면 2025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천58명이 돼야 한다"고 했다. 대교협은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이에 따라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전국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천58명) 대비 1천509명 늘어난 40개 대학 4천567명이 된다.대구경북 의대의 경우 기존 정원 351명에서 224명 증원된 575명을 내년도에 모집하게 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25일 오후 지역 한 의과대학에 의사가운과 청진기가 놓여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참신한 아이디어 한가득…영남이공대, 화장품산업 문제 해결 경진대회
영남이공대 화장품화공계열이 지난 18일 오후 미래관 창의융합실습실에서 '2024 화장품화공계열 문제해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화장품화공계열 문제해결 경진대회는 산업체가 보유한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행사다.대회는 산업체가 보유한 문제인 △노인용 피부질환 예방용 기능성 바디크림 제작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설제 △소독 및 악취 제거에 특화된 휴대용 구강 스프레이 △전공과 관련된 자유주제 등 총 4가지 주제 분야로 진행됐다.이번 대회에는 화장품화공계열 재학생 76명, 총 22팀이 출전해 화학공학에 관련된 전공 문제와 자유주제를 바탕으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그 결과 화장품화공계열 'ESG챌린지'(이선우·최재원·우동균·최권우 씨) 팀이 기존 제설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성능을 높인 '그린멜트(Green Melt)' 아이디어로 금상을 수상했다.그린멜트(Green Melt) 제품은 톱밥 부산물을 활용해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제설제로, ESG챌린지 팀 학생들이 직접 제조와 실험에 참여, 제설제 개발 연구 및 제품 제작 과정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ESG챌린지 팀의 이선우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방안을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주>파비오스와 NC바이오사이언스는 각 부문별로 2팀을 선발해 특별상을 수상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했다.영남이공대 화장품화공계열 이종민 교수는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제품을 제작해보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바이오제약, 화학공학, 화장품 산업 등 산업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진대회에 참가한 영남이공대 화장품화공계열 학생들이 대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안타까운 죽음 정치 이용" VS "죽음 외면하는 나쁜 정치" 채상병특검법 공방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여는 것을 두고 "안타까움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열어가며 사법 방해행위를 자행하겠다 선언했다"며 "안타까움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급기야 국회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수처를 비롯한 수사기관이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굳이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해당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결국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불쏘시개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건을 이용하는 비정한 정치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저의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용납되지 않을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사법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모든 행위의 끝엔 결국 방탄과 구차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있다"라며 "그렇기에 비극적 사건조차도 자신들의 정략적 도구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한편,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범야권 7개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주장하며,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국회 한 회의장의 모습. 노진실 기자
"환자 위해 헌신"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영진전문대 간호학과는 지난 24일 오후 교내 국제세미나실에서 '제3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임상실습에 나설 간호학과 2학년 학생 172명은 학생들은 이날 촛불을 밝히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선서식에는 간호학과 재학생과 학부모, 최재영 총장과 교직원 및 간호학과 동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나이팅게일 선서에 나선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최재영 총장은 격려사에서 "진정한 간호의 정신으로 책임과 소명을 실천해 나가는 나이팅게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축사에 나선 김미영 칠곡경북대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우리 학생들이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짐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간호 현장 최신 전문지식을 학생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병원과 대학이 협력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서는 임상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축하공연과 선물 증정, 그리고 현직 선배 동문들의 장학금 전달 등이 이어졌다.한편, 영진전문대 간호학과는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94.3%라는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교육부로부터 2024학년도 교원양성 과정 신설을 승인받았다.간호학과 백주연 학과장은 "글로벌 널싱(Global Nursing) 명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전문 간호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4일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촛불을 밝히고 선서를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간호학과의 '제3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학생들의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펜싱 명문 대구대, 대학펜싱연맹회장기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
대구대 펜싱부가 제42회 한국대학펜싱연맹회장기 전국남녀대학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학펜싱연맹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려 각 대학 펜싱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대구대 펜싱부 여자 플뢰레 선수들은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맞아 45대 27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또 이 대회에서 대구대 펜싱부 남자 플뢰레 선수들도 최종 3위에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낙춘 대구대 펜싱부 감독은 "대구대 펜싱부는 플뢰레 종목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여자팀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다음 대회에서는 남녀 동반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대 펜싱부는 허준, 홍효진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메달을 따낸 대학 펜싱 명문 팀이다.대구대 펜싱부를 이끌고 있는 고낙춘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올해 7월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의 펜싱 종목 해설 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구대 펜싱부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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