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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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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이공계 지원 약속한 尹…"대학원생 연구장학금 도입하고 대전도 리모델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을 찾아 젊은 과학자들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 과학기술계에 전폭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또한 윤 대통령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혜안'이라며 업적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한 12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우리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지난 13일 부산 토론회 이후 두 번째로 비수도권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과학 수도'"라며 과학기술계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 시작하겠다"며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이번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천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을,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 기술과 또 실패를 상관하지 않는 도전적·혁신적 R&D(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개혁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원 약속은 지난해 정부의 '국가 R&D 예산 전면 재검토'에 따라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연구 현장에서 우려가 커진 것을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대전 소재 16곳을 비롯해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최근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점도 거론하며 출연연 시스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의 과학기술 발전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197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혜안으로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한 이후 대덕에서 이루어 낸 수많은 성과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은 "대전의 과학 수도 출발은 50년이 넘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0년대 초반 대전에 국방과학연구소를 만들면서 이곳을 우리나라 국방 과학의 산실로 만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술 변화에 맞춰 과학 수도 대전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리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과학 수도 대전도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대전 인프라 개선 등 발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에 대한 지원 및 대전 접근성과 연결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대종-세종-청주 CTX를 언급하며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 요지로 만들었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은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경부선 신대동 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 과수원 구간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도심 철도구간 지하화도 약속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영남권에 하위 대상자 가장 많아"…경북 지역 오늘 면접
국민의힘이 16일 오후 경북 13개 지역구 등 당의 텃반인 '영남권'에 대해 면접을 시행한다.경북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을 제외하곤 '현역' 및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 간의 대결 구도로 진행돼 관심을 모은다.특히 지역 정치권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현역 교체율이 64%로, 전국 평균 43%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더욱이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에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다고 밝히면서 이번에도 교체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공천 신청자 면접 평가 기준에 관한 질의에 "하위 10%도 그렇고, 30%도 그렇고 비율은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여러 사정들을 살필 텐데 이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또 당선된 분들이 국회에 들어왔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구·경북(TK) 지역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공천 면접과 관련해서는 "부적격 기준이 있고, 위원들이 그 기준에 맞춰 심사할 것"이라며 "그 외에 다른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정진석·김학용·성일종·송석준 등 현직 중심 12명 단수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4·10 총선에 후보자로 나설 3차 단수공천자 12명을 발표했다.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면접이 이뤄진 경기 6곳을 비롯해 충북(1곳), 충남(4곳), 전남(1곳) 지역의 단수 추천자를 발표했다.특이 이날 발표에는 중진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지속돼 눈길을 끌었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과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4선) 의원 등이 공천을 받으며 6선 및 5선에 도전하게 됐다.경기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로 국민의힘이 공략 중인 '용인 벨트'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 고석 전 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가 공천을 받았다. 다만 용인병 출마 의지를 다졌던 대구 출신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은 컷오프됐다. 현역의원으로는 두 번째 컷오프 사례다. 공관위 측은 경선 대상지역 및 선거구 획정에 따른 변동 가능성 때문에 공천을 발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경우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만 단수 추천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 박정숙 전 지방선거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여수갑)가 유일하게 단수 추천 후보자로 공천이 이뤄졌다. 공관위 측은 호남 타 지역의 경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발표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국민의힘 3차 단수공천 발표…정진석·성일종·송석준·김학용 등 경기·충청·전남
[속보] 국민의힘 3차 단수 공천 발표…정진석 성일종 송석준 김학용 홍철호 등 경기·충청·전남 시흥시갑 정필재용인시병 고석용인시정 강철호이천시 송석준안성시 김학용김포시을 홍철호청주시서원구 김진모천안시갑 신범철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정진석서산시태안군 성일종당진시 정용선여수시갑 박정숙
[韓·쿠바 수교] '20년 외교 숙원'…극비리 협의 끝 결실
쿠바가 대한민국의 193번째 수교국가 됐다. 대통령실은 15일 쿠바와 우리나라의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해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서 쿠바의 '형제국'으로 여겨졌던 북한의 외교적 타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 수교는 65년만으로, 이날 수교 수립 소식은 예고 없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대통령실은 이번 수교로 대(對) 중남미 외교, 나아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 지평이 더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바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190여 개 국과 수교를 맺고 100개국이 넘는 나라가 하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할 정도로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다. 비동맹 운영과 제3세계 외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난 2년간 쿠바와 수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교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상 간 교감이나 교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실무진, 또는 외교부 장관 레벨에서 접촉이 있었고 대통령은 진행 상황을 소상히 보고받고 있었다. 연휴 기간에 최종 합의가 돼 저희가 전화로 보고드렸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바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린 점도 거론하며 "이번 수교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986년 3월 당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의 방북을 계기로 양국이 맺은 친선·협조에 관한 조약에는 '두 나라는 형제적 연대성의 관계'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쿠바 하바나 전경. 연합뉴스
원희룡 vs 이재명 '계양을' 빅매치 이뤄지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알 발표한 4·10 총선 2차 단수공천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및 야당 지도부를 겨냥한 공천으로 요약된다. 공관위는 이날 경기(14명)·인천(5명)·전북(6명) 지역구 25명 후보자를 단수추천 후보자로 의결했다.특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공천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표도 민주당에서 해당 지역 재선을 위해 면접을 본 만큼, 대선 주자급 후보들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경기 남양주병 공천을 받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역시 이 대표를 겨냥해 온 야권 출신 인사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시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하천정비 사업 등으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민주당을 탈당,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 공천받은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의혹을 조명했던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다. 이외에도 성남에선 안철수 의원(분당갑)을 비롯해 장영하 전 판사(수정)와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중원)이, 안양에선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만안)과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동안갑)이 단수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민의힘은 야당 강세지역인 '수원벨트' 공천도 조기 결정했다. 수원 지역구 5곳 중 당 영입인재인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교수 등 3명이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직전 총선에서 참패했던 수원에서는 경쟁력 있고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빨리 후보로 확정, 일찌감치 본선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긴 하지만 현역 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도 나왔다. 의정부갑에 출마한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 지역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이날 발표 지역 외에 공관위가 전날 면접을 마친 인천·경기·전북 55개 지역구 중 30개 지역구는 경선 또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용산 참모 출신 가운데 김은혜(경기 분당을)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장성민(경기 안산 상록갑)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김기흥(인천 연수을)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전지현(경기 구리)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은 이날 단수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선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출마합니다] 與 양금희 의원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양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지역에서 당선된 뒤 전자공학 분야 전문성을 살려 양 의원은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등에서 활약했다. 구체적으론 △도심융합특구지정 △경북대 반도체연구소 선정 △삼성경제창조센터 청년창업육성을 위한 C-LAP 아웃사이드 유치 △침산공업지역 스마트로봇 혁신지구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대구 엑스코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와 2024 대구시 최대 8조원 국비확보 등 대구의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당내에선 원내대변인·수석대변인, 중앙여성위원장, 윤석열 대선캠프 여성선대본부장, 대구시 최초 여성 시당위원장 등의 중책을 맡았다. 이외에도 국가적 아전다인 저출생·육야 문제에 대해서도 10년 경력단절을 겪은 당사자로 다양한 입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양 의원은 "미래와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으로 지난 4년간 현안 해결 및 지역 미래 50년·100년을 준비하며 뛰었다"며 "북구와 대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검증된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지역의 기대와 지지에 성과로 답하겠다"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홍석준 "MBC의 의도적인 가짜뉴스, 오보는 가중처벌 필요"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14일 MBC를 향해 "의도적인 가짜뉴스·방송 오보는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오보로 밝혀진 MBC의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가석방 추진 보도뿐만 아니라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보도 등 논란이 이어지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홍 의원은 "MBC 는 불공정·왜곡적 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날조된 정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확한 사실 보도로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구체적으로 MBC 보도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그는 "MBC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하며 해당 녹취록에 대한 전문 입수 등 조작 여부 확인에 필수적 사실 확인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2022년 윤 대통령 미국 방문 시에도 합리적인 근거 없이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식의 단정적인 보도를 하는 등의 반복적인 오보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3·1절 가석방을 추진 중이라는 MBC 보도에 대해 법무부가 직접 반박·부인했으나 MBC는 사과나 변명도 없이 마냥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MBC 대응 및 최다출자자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관리·감독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정하고 공정한 심의를 촉구했다. 그는 "MBC의 반복적인 오보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MBC, 방송문화진흥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가짜뉴스와 오보로 공정성을 잃어버린 MBC 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문진은 MBC 의 공정성과 올바른 방송 문화 정립을 위해 제대로 된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방심위는 반복적인 오보를 반복하는 방송에는 가중처벌 제도를 도입해 방송이 공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외에도 쿠팡이 일용직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했다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 보도 역시 내부에서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MBC 취재팀이 쿠팡 블랙리스트가 실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물류센터 잠입 취재를 했지만, 현장 직원이 아닌 자신들이 문제를 일으켜 '셀프 몰카'를 하는 등 객관성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보수성향의 MBC 제3노조 측은 이에 대해 "취재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MBC의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와 관련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MBC에서 무리한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문제가 드러날 경우 반드시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국민의힘 '한동훈표 첫 공천' 의미는…용산·친윤에도 예외 없는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발표한 4.10 총선의 첫 공천 의미는 '시스템 공천'으로 요약된다. 이른바 '용산 출신'이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검사장도 '컷오프'되면서 친윤(친 윤석열)도 시스템 공천에 예외가 없다는 원칙이 확인됐다.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19명)·광주(5명)·제주(1명)의 25명 단수 공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치권에선 서울 49개 지역구 중 19곳을 이날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한 데 주목했다.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 야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설 대비를 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30곳은 경선 또는 우선 추천(전략 공천),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예정이다.정치권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출신 가운데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서울 용산)을 제외하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중구-성동구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구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서울 강남구을)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여명, 김성용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단수 추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대부분 경선을 치뤄야 할 상황이다.당 일각에선 서울 등 수도권 공천 신청자들의 지역구 조정 문제를 두고는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산·경남(PK) 중진 의원 지역구 재배치를 한 것과 달리, 전·현직 의원이나 용산 출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일부 선거구에선 당사자들이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들이 원치 않으면 지역구 인위적 재배치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때문에 물밑 설득 후에는 강제 조정을 하기보다 경선을 치르도록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은 '한동훈표 공천'에 대해 '공천 파동'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대구·경북(TK) 공천에서도 공천 파동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전략 공천을 최소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권의 공천 심사에서도 시스템 공천 기조가 반영될 지 아직 확신하기 이르다"면서 "전략공천이나 단수 추천은 최소화 하겠지만 용산 및 친윤 예비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공관위도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의대정원 北문제 등 국내 현안에 독일·덴마크 순방 연기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독일과 덴마크 순방 계획을 연기하고 국내 현안에 집중한다. 14일 정치권 및 대통령실 측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간 예정된 독일 및 덴마크 순방을 각 국가들과 조율을 거쳐 연기했다. 독일은 국빈, 덴마크는 공식 방문 형식으로 예정돼 있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행보에 초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도 꾸려 양국 기업 간 교류도 있을 예정이었지만 모두 연기됐다. 향후 순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대통령실 측은 "경제·민생·안보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들의 집단행동 예고, 잇따른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머물게 된 윤 대통령은 지속해서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연중 내내 전국을 돌며 민생 토론회를 열 계획으로 전해진 바 있다.다만 정치권에선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해외 순방 비용 문제 등을 지적해온 야권이 이번 순방을 정치 쟁점화해 공세 소재로 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예 빌미 자체를 주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더욱이 순방이 이뤄졌다면, '명품백 논란'으로 잠행을 이어가는 김건희 여사의 동행 여부도 주목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든, 안 드러내든 그 자체가 야권의 공세 소재로 떠오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한편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말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대해,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현재 추진되는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3월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에 맞춰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개막전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이적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 정상이 경기를 함께 관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최슬기 상임위원 위촉장 및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백현동 로비스트 1심 실형에 총공세
국민의힘이 14일 '백현동 개발비리'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받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전날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그 로비는 상대는 이재명이었고,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상적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 대표가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 전 대표 선고를 언급하며 "머지않아 드러날 진실에 사법 리스크는 커져만 간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국민 우롱 정치, 구태 정치는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도 더 이상 '몰랐다. 책임없다'는 말로 사실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형적인 지역 토착 비리 사건인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이제라도 진실 앞에 무릎 꿇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어제 무시무시한 판결이 났는데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하거리고 웃기만 하면서 실제로 답은 안 하더라"라며 "그렇게 도망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란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 아닌가"라고도 했다. 국룰이란 속어로 '보편적 규정'을 뜻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지사 시절) 공금 법인카드로 1천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출마합니다] 與 강대식 의원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동구 지역의 국립신암선열공원과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했다. 강 의원은 "충분한 경험과 효율적으로 일해 본 '검증된 일꾼'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다. 국회에서 현안 해결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대구와 동구, 군위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총선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공약으로 △군위군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추진 △제2 공공기관 유치 △대구도시철도 순환선 동구 통과 조기 추진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확대△교육발전특구 지정 △대형병원 유치를 제시했다. 또 선거구 획정 시 군위군 편입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밀리터리 타운 조성 및 에어시티 건설 등도 강조했다. 초선인 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및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국비투자사업 4조원 확보 등 굵직한 현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당정, 중소기업 5% 넘는 고금리 대출 최대 2%p 인하…기업금융에 총 76조 지원
국민의힘과 정부가 5%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쓰는 중소기업에 1년간 최대 2%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선다. 당정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총 76조 원의 기업금융 정책을 마련했다고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날 협의회는 중소·중견 기업들의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해 정부·여당이 민간은행과 협력해 대책을 논의·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당정은 중소기업 고금리 부담 완화에 19조4천억 원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은행 공동의 중소기업 전용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대출금리가 5%를 넘는 대출은 1년간 최대 2%포인트 금리를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저리의 고정금리 상품을 2조 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고금리 부담 완화에 11조 3천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속 정상화 금융지원 프로그램(3조 원 규모)을 가동해 가산금리 면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총 20조 원 규모로 기업금융 지원에 동참한다.당정은 신산업 전환 지원에도 총 56조3천억 원을 지원한다. 먼저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첨단 산업에 대해 '20조 원+α'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5조원 조성해 국내 유턴 기업 등을 지원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초격차 주력 사업에 15조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밖에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위해 21조 3천억 원을 지원하고, 은행은 신산업 진출, 사업 확장 등의 중소기업에 대해 우대금리 자금을 5조 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 역시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기술 기반 자금 지원을 위해 16조 3천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우대 금리 조건 등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중견기업 지원 방안도 발표됐다. 유 의장은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에 15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신사업 진출에 부담을 느끼는 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와 관련해 민간은행의 적극적인 동참을 평가하며 "정부도 기업금융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고 기업이 기업금융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은행의 자체적인 기업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추후 벤처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외투기업과 간담회 "세계최고수준 투자환경 조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또는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은 약 32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먼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외투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21%, 고용의 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짚은 뒤 정부가 규제 혁파 등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 차례"라며 "여러 가지 세제(혜택)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하신 외국인 투자기업에 정부가 해드려야 하는 반대급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가 국회와 잘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또 외투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서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글로벌 지역, 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들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우리 모두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찬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가 이뤄졌으며, 이후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참석자들의 건의와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오찬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與 1차 공천 25명 발표…권영세·배현진·조은희·나경원 등 단수추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서울과 광주, 제주 25곳의 단수공천 후보자를 발표했다.이들은 어제 면접이 진행된 지역들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단수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북은 아직 면접이 이뤄지지 않아 대상이 아니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천관리위원회 제6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1차 공천 발표에 담긴 단수 추천자에는 전날 면접 이뤄진 서울(19명)·광주(5명)·제주(1명)의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직인 권영세(서울 용산)·배현진(서울 송파구을)·조은희(서울 서초구갑) 의원을 포함, 최근 사퇴한 태영호(서울 구로구갑)의원과 나경원(서울 동작구을)·김선동(서울 도봉구을)·오신환(서울 광진구을)·김경진(서울 동대문구을)·이용호(서울 서대문구갑)·구상찬(서울 강서구갑)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면접뿐만 아니라 앞서 설 연휴 기간 여론조사 결과와 공천 서류 등을 검토한 바 있다. 공관위 측은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도덕성(15)+당 기여도(15)+당무감사(20)+면접 점수(10)를 합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협위원장이 아닌 경우 당무감사 대신 '당 및 사회 기여도'(35)에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이날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울 중·성동을 등과 같은 경선 지역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추후 경선이나 재공모 등을 논의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첫 공천 발표가 된 만큼 당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중진 등 전현직 의원들 또는 탈락자들의 '재배치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세 지역에서 오래 봉사해 온 중진들은 자체적으로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우리가 이기는 데 잘 쓰기 위해서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가 있는 '험지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국민의힘은 공천 면접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경기·인천·전북(14일) ▲경기·전남·충북·충남(15일) ▲세종·대전·경남·경북(16일) ▲강원·울산·부산·대구(17일) 순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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