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과메기·검은돌장어를 전국에 알리다…서울서 미디어 홍보행사 열려
포항 구룡포 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의 맛과 멋을 홍보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포항시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내 주요 언론사 및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한 '2024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종가의 손맛을 더하다' 미디어 홍보 행사를 개최해다. 이날 행사에선 종가음식 명인 박정남 요리연구가의 과메기, 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박 연구가가 개발한 채소롤과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전, 곤약가루에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회, 돌장어 가지말이튀김, 돌장어어묵 등이 소개됐다. 박 명인은 "과메기와 장어는 조선시대 안동 양반가의 겨울철 보양식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에 포항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재료로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현대적 장식이 가미된 음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해마다 변화를 시도하는 행사를 서울에서 열고 있다. 지난해는 요리 명장 박찬일 셰프를 초청해 '2023 포항을 맛보다'라는 행사를 치렀고, 2022년에는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 2021년에는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 2019년에는 '과메기, 스타 간식이 되다' 등의 다양한 주제로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포항시 측은 올해 11월은 기온이 예년에 비해 따뜻해 생산이 다소 늦춰졌던 포항구룡포과메기는 12월 들어 온도가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영일만검은돌장어도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겨울 제철음식인 과메기와 돌장어의 소비는 포항지역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뒬 것"이라며 전국적인 관심과 소비를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참석자들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포항 구룡포 과메기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시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포항 구룡포 과메기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