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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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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부실 환경영향평가" 주장에 수성구 주민 거세게 반발…금호강 팔현습지 정비사업 두고 팽팽
대구 지역 환경단체가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의 부실 의혹을 제기하자, 수성구 일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수성구 고모동 일부 주민들은 지난 14일 긴급설명서를 내고 "올해 2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교량 공법 변경 등 저감대책을 마련해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며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확인하니, 평가서에 제시된 법정보호종 외 추가 서식이 확인되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적정 보호대책을 수립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환경단체는 더 이상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대구환경운동연합 등은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 12일에도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현습지 산책로 사업 추진을 당장 중지시키고, 졸속으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환경영향평가에 수달·삵·원앙 등 법정 보호종 3종만이 기록됐지만, 환경단체 자체 조사 결과 수리부엉이·담비·황조롱이 등 총 9종이 확인됐다며 공사를 중지할 것을 주장했다. 또 팔현습지 일대 보도교를 조성하면 어류 활동을 방해한다며 환경파괴 중단 등도 촉구했다.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보도교 공법을 변경하고 교각수를 6개로 줄이는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법정 보호종에 대해선 전문가 자문을 받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환경단체는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모동 일부 주민들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환경운동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등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강 팔현습지 내 산책로 조성 사업의 중지를 요구하고 엉터리 의혹이 제기된 환경영향평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칠곡 새마을금고 침입해 수천만원 훔친 40대 구속기소
농촌 지역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용우)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17분쯤 경북 칠곡군의 한 새마을금고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침입한 뒤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 2천32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범행 3시간여 만에 대구 동구 파계사 인근에서 검거됐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피해 현금 대부분도 회수됐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감시간에 맞춰 농촌지역의 소규모 금융기관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밝혀졌다.검찰 관계자는 "특수강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범죄인 점을 고려해 엄정히 수사했다.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영어선생이 투자 권유? 50억 가로챈 원장 검거
사업 투자를 권유하면서 지인을 상대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대구 모 영어학원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인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해 5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1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일부 피해자의 경우 피해액이 5억원이 넘어 A씨에게 특경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빼돌린 금액 중 일부는 학원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 A씨를 체포했다. 자세한 사안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도서관 밖 도서관도 운영…책읽는 수성구
인공지능(AI) 등 과학 기술의 진보에도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바로 '독서'다. '책 안 읽는 시대'지만, '책 읽기'만큼 중요한 건 없다. 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구·군립 도서관 중 가장 많은 장서(藏書)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는 지역 내 도서관 활성화에 특히 적극적이다. 도서관에 머무르면서 읽는 독서가 아닌 도서관 밖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도밖도'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는 이를 통해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도서관 책대출 전국 최상위범어는 장서 25만9천여권대구 구·군립 가운데 으뜸도서관 추가 확충에도 노력두곳 공사…두 곳 사전작업눈길끄는 도서관 밖 도서관공공기관·사기업 등과 협력주민에게 다양한 경험 제공◆책 많이 읽는 수성구수성구는 대구지역 9개 구·군 중 도서관 인프라가 월등한 곳으로 꼽힌다. 2010년 용학도서관 개관 이후, 범어도서관(2013년)과 고산도서관(2015년)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범어도서관은 지난달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전국 책이음서비스 가입 2천602개 도서관 중 대출 순위가 가장 높은 도서관(약 478만 건)으로 뽑혔다. 고산·용학 도서관도 같은 조사에서 각각 5위, 8위를 기록했다.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수성구인 셈이다.이 같은 배경엔 수성구 내 권역별로 도서관이 균형 있게 자리 잡은 점이 한몫했다. 이로 인해 주민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무인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도서관'을 구축한 점도 크다.도서관 추가 건립 등에도 열심이다. 수성구는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 사월동 인근 등에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만촌동, 연호지구에도 공공도서관 조성을 위한 사전 작업도 추진 중이다.◆특색 가득 수성구 도서관수성구 거점 도서관인 범어도서관은 지난해 기준 25만9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 구·군립 도서관 중 단연 으뜸이다. 용학(17만1천564권), 고산(15만504권) 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읽을거리가 많으니 애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건 당연한 이치다.대규모 도서관 외에도 특화도서관 또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무학숲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생태특화' 도서관으로 자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서 활동을 제공한다. 황금책문화센터도서관은 '조용한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등 문화센터의 개념을 도입했다.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정숙한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독서광 주민뿐 아니라 공연·전시 관람객들도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다.수성구 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배움'이 있다는 것이다. 범어도서관에선 승효상·조진만 등 국내 유명 건축가와 조경가들이 참여하는 '건축과 조경' 특강을 비롯해 '목요철학 수성인문 포럼'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용학도서관에선 시인이나 지역 내 독립영화 배우·감독 등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는 고산도서관에선 '과학 진로체험' '과학 에세이' 등을 마련해뒀다.◆도서관 밖에 있어도 도서관'다독' 수성구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단연 '도서관 밖 도서관'이다. 단순 대출·반납, 정보 수집의 공간을 넘어서 정치·금융·미래 교육·과학·생태환경·지역학·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범어·용학·고산 도서관 등 3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화폐공사·대구예술발전소·선거관리위원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사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밖도' 프로그램은 많은 주민이 도서관을 찾고 이용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람이 모여드는 활발한 도서관을 만들어서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고 독서를 통해 지역의 전반적인 문화수준 상승과 독서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도서관 운영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전국도서관운영평가에서 범어·고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용학도서관은 지난해 도서관 발전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올해에도 용학도서관은 제55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수성구는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대비해 다양한 연구과제 발굴 등 미래 도서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도서관계 전문가·주민과 함께 미래 '수미창조 포럼' 개최 등 앞으로도 지역 내 도서관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적극 찾고 있다. 구청 직원, 도서관 종사자 등이 힘을 모아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생태특화' 도서관인 대구 수성구 무학숲도서관에선 드론을 활용해 상호대차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난히 사건·사고 많았던 대구…올해 특진한 경찰만 10명
'깡통 전세' 사기 특별단속,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검거 등 올해 정부가 추진한 공약 과제를 통해 대구경찰청 소속 경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1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경찰청 공약과제 수행을 통해 특별승진한 경관은 총 10명이다. 이들은 지역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중점 추진한 중대 범죄 단속·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웠다.전국적으로 이뤄진 전세 사기 특별단속에서 대구경찰은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일 특진한 조미정 경사(동부서 수사과)는 전세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임대인으로 속여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 총 26억원을 가로챈 일당 1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강태훈 경사(서부서 수사과)는 허위로 작성한 임대차계약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 전세 대출 자금 1억원을 가로챈 일당 7명을 검거했다.또 지난 6월 승진한 전성우 경감(남부서 수사과)은 선순위 보증금을 허위 고지하는 수법으로 54억원 상당을 가로챈 40대를 검거해,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현행법상 선순위 보증금 명시 여부는 임대인이 동의할 경우에만 확인 가능한 맹점을 파악해 정부에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이외에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4명을 검거한 장현 경위(달성서 여성청소년과), 은행 강도 미수범 일당 5명을 이틀 만에 붙잡은 김현석 경사(수성서 형사과) 등도 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5일에는 북구 복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건축주·주민 간 갈등 예방에 성과를 올린 박종호 경사(북부서 경비교통과)가 경위로 특진할 예정이다.경찰청은 지난해 11월 경찰 조직·인사제도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하면서, 치안 현장에서 우수한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적극 발탁해 특별 승진, 임용하기로 한 바 있다. 경찰은 올해 전세 사기·건설 현장 특별단속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나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 근절 등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해 왔다.대구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범죄 근절을 위한 각종 단속·예방 활동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특진 등 성과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전성우 경감(남부서 수사과)조미정 경사(동부서 수사과)강태훈 경사 (서부서 수사과)
대구 시민사회단체, 13일 오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관련 특별 강연회 개최···시·도민 호소문도 발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둘러싸고 대구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특별 강연회가 13일 대구 교남YMCA에서 열린다. 이들은 특강을 통해 홍범도 장군의 항일 무장 투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짚어보는 한편, 시·도민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사회연구소가 주관하고, 광복회 대구지부·대구경북학회 등 지역 16개 시민·사회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강연회에는 42년 간 홍범도 장군을 연구한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가 특강에 나선다. 이 명예교수는 일제 초기 경북 김천 일대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의용단 사건'으로 체포돼 순직한 독립운동가 이명균 선생의 손자다. 특히, 2003년에는 10권 분량의 장편 민족 서사시 '홍범도'를 발표했으며, 올해 3·1절에는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출간했다. 이 책은 홍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점화된 지난달 말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기도 하다. 이 명예교수는 "역사 서술은 어디까지나 '불편부당'이어야 하는데 불구하고, 식민사관 학자들의 서술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또 이념성에 의해 필요 이상의 과도한 제약이 작용함으로써 역사서술의 객관성이 유지되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특강에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홍범도 장군 흉상 복귀를 위해 대구·경북 시도민께 드리는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역사는 단순히 과거 흘러간 시간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에 되풀이 돼 삶을 규정한다"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언급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방의 사명감을 논할 수 없다. 추상적 논쟁이 가져온 조선 후기의 참담한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또다시 이념논쟁으로 국력을 소진해선 안 된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사회연구소 제공.
군위 품은 대구시티투어버스, 외국인 관광객 급증
올여름 잦은 수해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신설된 '군위 코스' 등이 내·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6~8월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5천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71명보다 14%(678명)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천15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 작년 124명에 비해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팔공산·비슬산 코스 등 이용객의 40%가 대만인 관광객으로 채워졌다. 팔공산과 비슬산에서 천연자연과 맑은 공기로 힐링하고 다양한 불교 문화를 체험했다. 지난 7월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서 신설된 대구시티투어 '군위군 코스'는 매주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다. 군위 코스는 체험형, 투어형(A· B) 등 총 3개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 면적의 41%에 해당하는 군위의 다양한 유적 및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내려와 군위 투어형 코스에 탑승한 김모(70) 씨는 "남편이 시티투어 마니아여서 같이 왔는데, 군위 유적과 자연이 너무 좋고, 설명도 너무 잘해줘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현재로선 '군위 코스'의 주 이용객은 내국인 5060세대이지만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예쁜 간이역인 '화본역'과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한밤마을 돌담길' 등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상훈 해설사는 "군위 체험코스의 '사라온 이야기 마을'에는 한복, 양궁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시티투어 노선을 개선하고 투어버스를 아트페어,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예술과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관광객에게 대구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군위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밤마을 돌담길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 '군위군 코스' 중 하나인 간이역 '화본역'에는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대구 소방당국도 목욕탕 안전검사 일제 실시
'부산 목욕탕 건물 폭발 사고'를 계기로 대구소방본부가 지역 내 위험물 시설 허가대상 목욕장업 47곳을 대상으로 소방검사를 실시한다. 대구소방본부는 다음 달 6일까지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목욕탕에 설치된 옥내 탱크·지하 탱크 저장소 등 위험물에 대한 위치·구조·설비 관련 기술기준 적합 여부와 각종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이 기간 대구소방본부는 위험물 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허가된 위험물 외 불법 위험물의 저장·취급 여부, 인화성 액체의 거래 내역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노영삼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위험물 시설 사용을 허가받은 목욕탕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많아 위험성이 높다"며 "한 달간 소방검사를 통해 위험물 시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시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30분 뒤 2차 폭발사고도 발생했다. 이 폭발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10명을 비롯해 현장 통제 중이던 경찰 3명, 구청장·직원 4명, 주민 등 총 23명이 다쳤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얼굴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지난 2일 발생한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합동 감식을 위해 사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까마득한 계단, 보기만 해도 '헉헉'…앞산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 설치한다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대구시는 내년 본예산에 16억원을 편성해 앞산 충혼탑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참배 계단 옆 경사로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는 것은 1971년 수성못에서 현 위치로 옮겨온 이후 52년 만이다.에스컬레이터는 기존 계단 좌측 엘리베이터 옆 경사면에 폭 800형(0.6m), 길이 32m 규모로 상·하향 각 1대씩 설치된다. 에스컬레이터에는 햇빛 및 비 가림 용 캐노피 등도 부착된다. 또 상층 부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폭 1.2m 이상, 길이 36m 크기의 경사로도 조성된다.앞산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육·해·공군, 경찰 등 호국영령 위패(5천317위)를 모신 곳이다. 매년 6월(호국보훈의 달)뿐 아니라 연중에도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을 대표하는 추모공간이다.1만8천700㎡ 부지에 높이 30m, 둘레 9m 규모로 위패실 2개 동을 갖춘 충혼탑은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주 참배객인 연로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적지 않았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앞산 충혼탑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 에스컬레이터 및 경사로 설치 위치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맛집] 대구 중구 동성로 포시즌74…'4잔4색' 사계절 담은 하이볼 맛집
떠나간 내 님이 그리울 때다. 존재 자체가 의문인 여자친구 말고. 지난 여름휴가 말이다. 제법 선선해진 날씨가 찾아오면서, 님은 떠났다. 내년 여름을 기약하자.올여름 휴가는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해외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다. 비행기도 타지 못했고, 야자수도, 열대과일도 없었다.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는 공간이 있다. 동남아 유명 휴양지를 그대로 옮긴 듯한 내부 장식에 더해, 각종 음식 또한 그러하다. 물론, 분위기만 그렇지 동남아와 달리 손짓과 발짓 없이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도 갖췄다.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포시즌74(동성로 6길 74).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 바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담은 하이볼이다. 포시즌74의 '여름'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 배우가 말한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이 이 느낌일 테다. 시원함에 청량감을 더했다. 요즘 말로 '알쓰' '술찌'도 전혀 부담이 없을 듯싶다.5월의 어느 봄날에 접한 '봄'은 붉은빛이 감도는 장미와 같다고 할까. 4잔 4색의 하이볼 모두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과도한 음주는 사장님만 좋아할 뿐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말이다.포시즌74의 또 다른 매력은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색적 분위기에 더해, 개방형 천장이 열리는 날이면 마치 인도양 어느 해변의 밤바다도 부럽지 않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 중구 동성로 6길 74에 위치한 포시즌74.
대구경찰청, 등산로 성범죄 대응 위해 FTX 훈련 실시
대구경찰청은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등 유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FTX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대구경찰청·달서경찰서·제3기동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달서구 학산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학산공원 등산로 입구에서 성범죄 후 산으로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112순찰차·여청강력팀·형사 등 달서서 경력을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또 제3기동대는 등산로 전역을 수색하는 등 총력 대응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지역 내 등산로를 비롯해 전체 공원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함께 범죄취약지역에 대해 CCTV 설치 등도 추진 중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등산로 및 도심공원 등 주민이 이용하는 근린시설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곳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KakaoTalk_20230907_164305528_01 대구경찰청은 7일 오후 달서구 학산 등산로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등 등산로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FTX 훈련을 실시했다.
"투자금의 1% 매일 주겠다"…대구서 수십억대 코인 사기
대구에서 수십억 원대 코인(가상 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경찰청은 최근 피해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피해자 중 일부는 투자금만 최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인근에 코인 투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바카라·홀덤 등 온라인 카지노 상품에 코인 투자를 할 경우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별도로 모집책 등을 뒀으며 1년에 600만원을 투자할 경우, 회원에 한해 수익금으로 1개월 18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특정 코인 1개당 10만원을 투자하면 수십 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매일 투자금의 1%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반신반의하면서도 A씨 등이 3월부터 매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자 더 큰 투자를 결정했다.하지만 지난 7월 중순부터 수익금 정산도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했다. A씨 등은 '적립금으로 지급하겠다' '코인이 오르면 주겠다'며 정산을 미뤘다. 현재는 수익금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대구에서만 피해자가 200여 명이 넘고, 피해액은 40억원에 달한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투자자 B씨는 "가상화폐 투자 상품 공개를 요청하니 이를 거부하고, 수익금 지급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7월 이후, 대구 지역 회원들에게 수익금이 50% 정도 지급됐지만 서울·경기 쪽에선 아예 지급이 안 됐다.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는 회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2차례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고, A씨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구경찰,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 유공자 감사장 전달
대구경찰청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상 자료 제작에 도움을 준 계명대 영상애니메이션 학과 박형진 교수와 김가현 학생 등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할머니의 교통사고를 염려하는 손녀의 편지글'로 제작된 영상은 고령자 무단횡단 예방과 안전수칙 준수에 대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구성됐다. 대구경찰청은 이 영상을 대구청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하고 도시철도 승강장에 송출하는 등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종합복지관·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실버존 안전시설 개선 등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0906-교통-IMG_6223 (1)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6일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에 도움을 준 박형진 계명대 영상애니메이션 학과 교수 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clip20230906165823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애니메이션 영상'
대구경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세
최근 5년 간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3%와 1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 운전자 사고 중 절반 이상이 인지능력 저하에 따른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은희(국민의 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각각 9천780건, 1만2천773건이었다. 2018년 1천804건이었던 대구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9년 2천99건, 2020년 1천952건, 2021년 1천945건, 지난해 1천980건으로 소폭 증가추세다. 경북에서도 2018년(1천674건) 이후 매년 1천920건, 1천859건, 1천865건, 1천985건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2018년(3만12건) 대비 지난해 3만4천652건으로 15.5% 증가했다. 특히, 운전미숙·전방주시 태만과 같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따른 교통사고 비중이 1만 9천여건을 기록해,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 의원은 이 같은 흐름을 고령화가 심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8년 14.8%였던 국내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18.0%로 3.2%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국내 고령 운전자는 2018년(307만650명)보다 47.7%(146만5천597명)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운전 면허 소지자가 211만여 명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고령 운전자 증가세가 훨씬 더 가파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며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주민 참여 예산'은 '주민' 손으로 직접···대구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503건 선정
대구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 예산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1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위한 '2023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서는 주민이 직접 제안, 심사하고 상정하기로 결정한 사업 총 503건(157억 원)이 확정됐다. 사업별로는 △시정참여형 56건(73억 원) △청년참여형 6건(5억 원) △구·군참여형 126건(40억 원) △읍·면·동참여형 315건(39억 원)이다.대구시는 지난달 8일부터 25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투표를 실시해 최종 사업선정 결과에 반영했다.시정참여형 사업에는 신천 교각 하부 노후 보수,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 지하철 역사 계단 미끄럼 방지패트 부착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이 선정됐다.청년 육아정보 나눔터, 사회초년생 청년 대상 교육 등 지역 청년의 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도 청년참여형 사업으로 선정됐다.이외에도 각 구·군, 읍·면·동이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이날 총회에서 승인됐다.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중에서 새방지하차도 내 인도 안전시시설 설치와 김광석길 능소화 포토존 설치 등 6개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이날 총회 결과는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대구시는 총회에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산에 반영돼 시의회에 제출한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의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민이 선택한 주민참여예산이 대구를 더 살기 좋게,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3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가 열렸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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