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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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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서상돈 선생,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특별 회원 추대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 선생이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특별 회원으로 추대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중구 서상돈 고택에서 추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명사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된 건 2007년 설립 이래 전국 최초 사례다. 대구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들은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나눔 정신 계승 등을 위해 서 선생을 특별 회원으로 추대하기 위한 자발적 모금 운동을 그간 진행해 왔다. 서 선생은 보부상에서 거상이 된 민족 자산가로 근검절약 정신을 통해 자선활동과 교육사업 지원 등을 활발하게 해 왔다. 특히, 1907년 일본에게 진 나라 빚을 함께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섰다.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됐던 국체보상운동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범국민적 모금운동으로, 국내 나눔 문화의 뿌리가 대구에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서 선생은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자, 대구시민의 날인 2월21일과 같은 '221호'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 선생을 특별 아너로 추대하는 기금 중 일부는 수해 주민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홍식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는 "선대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함께 지켜가고자 뜻을 함께해 준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구 지역의 나눔 문화 발전을 위해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솔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ㅇㅇㅇㅇ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서상돈 특별 아너 추대 모금활동에 함께한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지난 10일 대구 중구 서상돈 고택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시민단체, 1심 벌금 400만원 선고받은 시의원에게 '몰염치의 극치' 비판…사퇴 촉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해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전태선 대구시의원(국민의 힘·달서구6)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이들은 "재판부는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취지를 훼손한 죄질도 가볍지 않은데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까지 반성을 커녕 변명으로 죄를 모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나아가 증거인멸과 허위의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며 "구속 후 옥중 월정수당 수령, 증거인멸과 허위 소명자료 제출 등 후안무치로 일관한 전 의원이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몰염치의 극치'"라고 했다.이어 "지방의회 불신론을 키우는 것이 바로 지방의회이고, 자질미달 의원을 추천한 정당"이라며 "전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대구시의회도 윤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전태선 대구시의원.
태풍 카눈으로 대구에서 침수 피해 등 221건 발생…복구 작업 본격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에서 주택·공공시설·농경지 침수 등 221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는 각 부상 2명, 22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각각 달성과 군위에서 발생한 실종자·사망자의 경우 안전사고로 분류돼 태풍 인명 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침수 피해는 하천·소하천 등 유실 55건과 신천둔치 침수 1건, 도로 사면 일부 유실 1건, 저수지 제당 붕괴 1건, 상수도 가압장 침수 3건 등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50채가 파손·침수됐으며, 농경지 146ha도 피해를 입었다. 가축 피해는축사 10동에서 소 123두다. 태풍 피해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전날 오전 10시42분쯤 수성구 신매동 4층 건물 유리창이 떨어져 보행자 2명이 각각 머리와 발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군위군 효령면 남천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60대 남성은 안전 사고로 분류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달성군 가창면 도랑에서 실종된 60대 남성도 안전사고로 보고 현재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배수지원 43건, 인명구조 9건(17명) 등 전날에만 태풍과 관련해 총 132건의 현장 출동을 처리했다. 제방이 붕괴된 군위에서는 현재 대피한 30가구(44명)이 침수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아 인근 경로당·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우려로 대피했던 동·수성구, 달성·군위군 주민 358명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침수 우려로 통제된 신천동로 등 도심 도로 18곳의 통행도 재개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신천대로·신천동로 등 침수 도로 13곳의 복구 작업을 마쳤다. 시설공단은 양수기 4대와 덤프트럭·살수차·스키드로더 등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침수 도로에 하천범람으로 발생한 각종 부유물 등을 제거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통해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또 기상상황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2023081001010004178_p1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호우가 내린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성교 하단 신천동로가 완전히 침수되어 강처럼 물이 흐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3081001010004269_p1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마을이 침수되어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붙임]신천 복구사진 1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침수된 신천대로 및 신천동로 등의 긴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달성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관계당국 포획·제압(종합)
대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50분쯤 달성공원에서 암수 침팬지(알렉스와 루디)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사육사가 사육장 내실을 청소하던 중 침팬지가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고 설명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소방 등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암컷 침팬지 1마리를 우리로 안전하게 들여보냈다.오전 10시40분쯤에는 마취총 3발을 쏴 수컷 침팬지 1마리도 포획했다. 포획 과정에서 사육사 A(45)씨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이 소동으로 관람객 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일반 시민 피해는 없었다. 달성공원을 관리하는 대구 도시관리본부는 경찰·소방 등에 신고한 뒤 관람객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달성공원 정문·서문을 폐쇄했다.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탈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속보] 달성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관계당국 포획·제압
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달성공원에서 침팬지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포획 작업을 벌인 경찰과 소방 등은 마취총 3발을 쏴 오전 10시40분쯤 침팬지 1마리를 포획했다. 1마리는 우리로 안전하게 들여보냈다.이 과정에서 사육사 A씨(45)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관계기관은 정확한 탈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경찰, '살인 하겠다'는 피의자 검거 기여한 시민에게 유공자 표창
동대구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려던 30대 남성을 검거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시민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0일 철도경찰대 동대구센터에서 사회복부요원 1명과 철도경찰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3시 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린 A씨를 발견해 검거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당시 흉기 2점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9일 구속됐다. 경찰은 최근 흉기난동범죄로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의 신속한 112신고가 A씨를 검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중요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 흉기난동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IMG_4552(보도용)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사진 왼쪽 두번째)은 지난 10일 오후 철도경찰대 방문센터에서 살인 예비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사회복무요원과 철도경찰 등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태풍 카눈 종합] 대구에서 1명 숨지고, 1명 실종···군위 제방 붕괴로 마을 침수 300여명 대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대구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올해 7월 1일부터 대구로 편입된 군위에선 제방이 터지면서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주민 17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10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 카눈으로 인해 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휠체어를 발견했으나, 실종자로 추정되는 60대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다 앞선 낮 12시 33분쯤에는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에 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낮 12시 42분쯤 군위군 효령면 남천 제방이 터져 인근 불로리 마을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 172명이 사전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10채가 침수됐다. 또 남천을 끼고 있는 효령면 병수리 마을도 불어난 물로 침수돼 우사에 있던 소들이 물에 잠긴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8분쯤에는 효령면 매곡리에서 도로가 유실돼 7가구가 고립됐고,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 터널 인근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일대에선 저수지(대덕지)가 범람해 빗물이 흘러내렸다. 대구의 젖줄인 신천의 둔치 8곳이 물이 잠겼고, 신천동로 등 도로 17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111건이었다. 주택 침수·토사 낙석·가로수 쓰러짐 등 안전조치 관련 신고가 86건이었고, 지하주차장 및 건물 지하 등의 침수로 배수 지원에 나선 게 모두 25건이었다. 경북지역에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오후 6시 현재,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일부 주민이 폭우에 고립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의성 3명 등 9개 시·군 에서 2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43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5천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남천 제방이 터져 인근 마을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태풍 카눈] '대구시 군위군'에 집중된 피해···1명 숨지고 제방 붕괴로 마을 침수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구의 태풍 피해는 주로 군위에 집중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낮 12시33분쯤에는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물에 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이날 낮 12시8분쯤에는 효령면 매곡리에서 도로가 유실돼 7가구가 고립됐다. 효령면 불로리에선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돼 주택 10채가 침수됐다. 다행히 주민 172명이 인근 효령초, 효령중·고교 등 9곳으로 사전 대피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부계면 동산계곡 인근 주민 84명 등도 산사태 발생 우려로 인근 산성면으로 대피했다. 부계면 남산리에서 대구 방면으로 향하는 팔공산 터널로 일대에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이날 군위에는 144mm의 비가 내렸다. 대구에선 달성군이 243mm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달서구 242mm, 동구 208mm, 수성구 192mm, 남구 177.5mm, 서구 150.5mm 등 순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마을이 침수되어 우사에 있던 소들가 불어난 빗물에 갇혀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태풍 카눈] 대구 지역 많은 비로 낙동강 동구 신암동 지점 홍수주의보 발령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대구지역에 많은 비로 낙동강 대구시 동구 신암동 지점에 10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해 "낙동강에 내린 비로 대구시 (신암동)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후 4시쯤 주의보 수위(수위표 기준 5.5m, 해발기준 30.430m)를 초과할 것이 예상된다"며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니 낙동강 대구 동촌지역 주민들의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50분을 기해 대구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이후 1시간 뒤인 낮 12시50분을 기해 홍수경보로 격상했다.또 오전 11시 10분과 오전 11시20분을 기해 각각 형산강 경북 경주시 강동대교 지점과 낙동강 경북 김천시 김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낮 12시에는 형산강 경북 포항시 형산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홍수주의보는 해당 지점 하천 수위가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높아질 때 내려지며, 천변 둔치와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이 침수될 수 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강수량은 경북 경주 토함산 292㎜, 김천 대덕 265㎜, 칠곡 팔공산 246㎜, 청도 금천 214㎜, 영덕읍 174.5㎜, 청송 주왕산 170.5㎜, 고령 159㎜, 포항 153.5㎜다. 대구 서구의 강수량은 178.5㎜로 측정됐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침수된 신천동로.
'카눈' 북상···낮 12시쯤 대구·경북 관통, 신천동로 등 도심 도로 12곳 통제 중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신천동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대구 도심 도로 12곳이 통제됐다.10일 대구시·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을 기해 신천동로가 전 구간이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이 외에도 신천 좌안 도로 두산교~상동교 ·가창교~법왕사 구간, 신천대로 도청교 하단·하중도 진입도로 등이 통제됐다.앞서 경찰은 전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동구 지묘동 왕산교 등 7곳의 통행을 통제했다.대구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남 남해안(통영 북북서쪽 10km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낮 12시 쯤 대구·경북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이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 북부를 제외한 전국과 대부분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중형 태풍인 카눈은 현재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한라산에는 최대 275.5㎜의 비를 뿌렸다. 경남 거제와 양산엔 191.7㎜와 156.8㎜, 남해엔 149.0㎜, 산청에는 140.7㎜ 비가 쏟아졌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통제된 신천동로. 영남일보 DB
'카눈' 북상에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림당국이 9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산사태 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산림청은 태풍에 대비해 올해 산불이나 산사태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산림사업지와 산림복지·휴양시설 등 1만253개소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응급조치를 진행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또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24시간 기상상황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산사태 위험 우려 지역에 대해선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기로 했다. 또 경북도를 비롯해 충남, 경남, 강원, 전남 등 5개 도에 산사태 협력관을 파견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피해시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어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산림 방문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 또 산지와 가까운 주택과 건물 등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미리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찰, 대구 매천시장 화재 당시 관리사무소 직원 입건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대구경찰청은 당시 시장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한 직원 등 관련자들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이들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A동 일부 구역에 물을 공급하는 벨브를 잠가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3월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소방시설 수리를 맡은 외부 용역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PC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정확한 책임소재를 가릴 예정이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 등이 대구 북구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는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동대구역 흉기 소지 30대 남성 '구속'···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진술
동대구역 광장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검거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이상오 대구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된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려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도경찰에 검거돼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그는 흉기 2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7일 오후 동대구역 앞 광장을 지나는 A씨. 대구경찰청 제공
철 없이 '살인 예고 글' 게시했다가 실형산다···검찰, 6명 구속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살인 예고 글' 게시자에 대해 검찰이 6명을 구속했다.대검찰청은 이들에 대해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살인 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7월 21일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사건 이후 온라인 공간에선 흉기 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과 함께 흉기 구매 화면 등을 캡쳐해 게시한 20대를 구속했다. 구속된 인원 대부분은 수도권 등지 다중밀집 시설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간 이 같은 범죄는 주로 경범죄처벌법 등 가벼운 처벌을 받아왔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흉기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면서 엄정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될 경우엔 살인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수사하겠다는 취지다.실제로 경찰은 지난 7일 3시 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된 30대 남성에게 특수 협박 외에 살인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형법상 살인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단순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검찰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며 "엄정 대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한편 법무부는 살인예고 글을 게시하거나 공공 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대검으로부터 '공중협박 관련 법률 개정 건의'를 받아들여 미국·독일 등 입법례를 참고해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률에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려 한다"며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살인 예고와 같이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야기하는 문언 등을 유포하거나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관련 정보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흉기 난동 예고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5일 경찰특공대 등 경력 1천100여명을 수성못, 중앙로, 동대구역 등 다중 밀집 범죄 우려지역에 특별 순찰활동을 실시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폭탄테러 예고된 대구국제공항···경찰·군 등 삼엄한 경계태세 유지
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와 '흉기 난동'이 예고된 9일 경찰은 특공대·장갑차 등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테러 의심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1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8월9일 대구공항 폭탄테러 할 예정. 폭탄 설치 다 해 놨고 8월 9일 오후에 차로 밀고 들어가서 사시미칼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일거임"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이날 밤 9시7분쯤에도 디시인사드에는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대구·제주 공항 외에도 지난 4일부터 온라인 공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김해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하고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부 게시글의 경우 작성자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회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구공항 테러 예고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 지역 공항 테러 게시글과 관련성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7일부터 대구공항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가 예고된 9일에도 기동대·특공대·형사 등 60여명과 장갑차 1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군 특임대도 배치됐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폭탄테러가 예고된 대구국제공항에서 경찰·군·공항 관계자들이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순찰하고 있다. 김형엽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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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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