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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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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 통해 224명 검거해 10명 구속
대구경찰청은 실시한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2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은 2022년 12월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50일 간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 행위 유형으로는 현장 출입방해·작업 거부 등과 같은 업무방해가 182명(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임비·복지비 명목의 각종 금품 갈취 37명(17%) 등 순이다.단속된 노조원 중 126명(56%)은 양대 노총 소속이었다. 나머지 98명(44%)은 기타 노조·단체 등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노조원 금품갈취 8명, 업무방해 2명 등이다. 경찰은 금품갈취로 8명, 업무방해로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건설업체를 상대로 집회를 개최하고 합법을 가장한 소속 노조원 채용 강요 등을 통해 3억5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건설노조 본부장 A씨 등 노조 간부 등을 지난 6월 구속한 바 있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노조나 단체의 지위를 배경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구경북 사업장 근로자 사망사고 41건…추락·끼임 절반
올해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가 총 4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41건이었다. 이 중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16건이 발생했다. 이어 기타업종 9건이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추락과 끼임 사고가 21건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적용되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4건이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법은 해당 사업장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구 수성구 수성사랑 노래교실 회원들, 수해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 위해 의연금 기탁
대구 수성구 수성사랑 노래교실 회원들이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수성구에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 수재의연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성구의 자매도시인 예천군의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손영순 수성사랑 노래교실 회장은 "이번 수재의연금은 회원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작게나마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정성을 담은 성금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예천 주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손영순 대구 수성구 수성사랑 노래교실 회장 등 회원들이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군 주민을 위한 수재의연금을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기탁했다.
올 상반기 대구서 마약 사범 494명 검거···집중단속 결과 83명 구속
대구경찰청은 올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49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5개월 간 이뤄진 이번 집중 단속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유통행위 △마약류 제조·밀수 등 공급 행위 △클럽 및 유흥업소 내 마약류 범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 △외국인 마약류 범죄 △양귀비·대마 밀경 행위 등을 집중단속했다.이번 단속을 통해 검거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84명) 대비 73.9%(210명) 증가했다. 구속 인원도 같은 기간(63명) 대비 31.7%(2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소지 등이 218명(44.1%)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은 175명(35.4%)으로 나타났다. 밀경사범은 95명(19.2%)이다.연령대 별로는 20대 마약사범이 170명(34.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의 경우에도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명)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 대부분은 다이어트약 구매 사례가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인터넷 사범은 102명(20.6%),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97명(19.6%), 외국인 사범은 37명(7.5%)이었다. 클럽과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배, 3.7배나 증가했다.경찰은 총 19건(1억4천10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지 보전하는 등 마약 유통 사범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석 달 간 대구 외국인 밀집지역 내 유흥업소에 마약을 유통한 베트남인 불법체류자 8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또 엑스터시·케타민을 총 7회 판매한 일당을 붙잡아 운반 수단인 시가 8천만원 상당 외제차량을 몰수하기도 했다. 마약 운반에 쓰인 차량 등을 몰수한 건 전국 최초 사례다.이외에도 경찰은 케타민 30g을 판매·알선한 일당을 상대로 예금채권 2천50만원을 추징 보전하기도 했다.마약 범죄 예방 및 홍보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경찰은 누리캅스와 협업해 방통심의위원회에 온라인 공간에 게시된 마약류 광고 게시글(3천200여건)의 삭제, 차단을 요청했으며 교육청과 각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초·중·고 및 학교·가정 밖 청소년(4만4천127명)대상으로 286회에 걸쳐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경찰 관계자는 "상반기 집중단속 종료와 동시에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하는 등 연중 마약류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범죄 예방에도 집중해 우리 사회에 마약류 범죄가 뿌리내릴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2800명 잊지 못할 추억…'팔공산 달빛걷기' 성료
'제14회 영남일보 팔공산 달빛걷기대회'가 19일 대구시 동구 봉무동 한국폴리텍대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인터넷·현장 접수 등을 통해 참가한 2천800여 명의 대구경북지역민 등 참가자는 팔공산을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대구시트레킹연맹이 공동주관한 이번 팔공산 걷기대회는 개회식에 앞서 JJ 댄스팀, 노윤지 바이올리니스트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을 비롯해 류성걸(동구갑)·강대식(동구 을)·이인선(수성구을)·조명희(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온 모든 분을 환영한다. 걷기대회를 통해 가족, 친구, 동료 모두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참가자는 10㎞, 20㎞, 30㎞로 구성된 코스를 가족·친구·동료와 함께 걸으며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의 정취를 한껏 만끽했다. 양승진기자영남일보 주최로 19일 오후 대구 팔공산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개회식장인 한국폴리텍대 영남융합기술캠퍼스를 출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달빛걷기대회 터줏대감 크레텍책임…첫 대회부터 14년째 참가
제1회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터줏대감인 크레텍책임<주>. 올해는 직원과 가족 등 409명이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동료애와 함께 추억을 쌓고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최영수 크레텍책임<주> 회장은 "예전부터 걷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회사 차원에서 여름에 걷기 대회를 많이 해왔다.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가 처음 열린 시점부터 꾸준히 참가해 왔다"며 "걸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도 맑아진다. 또 기업과 가정, 사회 분위기도 맑아진다. 앞으로도 영남일보가 걷기 행사를 꾸준히, 더 많이 자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크레텍책임 직원 장여진씨는 "직원 단합의 장을 넘어 서로의 가족과도 인사할 수 있는 회사 잔치가 됐다"고 했다.크레텍책임은 직원 자율적 신청을 받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상품, 완주 상금 등도 준비했다.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제14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한 크레텍책임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크레텍책임제공
"함께하니 더 재미있어요!"…대구시새마을회 달빛걷기대회 참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에 단체팀으로 처음 참가한 대구시 새마을협회는 출발 전부터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완주를 다짐했다.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초록색 모자, 운동복 차림을 한 200여명의 회원들은 대회 시작 전 서로의 복장을 점검해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김기출 새마을지도자 대구시협의회 회장은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는 오랜 전통이 있는 대회로 알고 있다. 회원들 모두 건강하고, 재미있는 걷기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최경애 대구시 새마을부녀회장은 "영남일보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는 오래 전부터 참가했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걷기대회로 종목을 바꿨다"며 "완주를 목표로 걷겠다"며 각오를 전했다.이승로 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오랫동안 달빛 걷기대회에 참가했었다. 이번에 새마을 회원들과 단체로 참가하니 지치지도 않고 더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글·사진=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시 새마을회가 제14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하여 출발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14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팔공산 달빛 아래 가족·친구·동료와 추억 만들기
지난 19일 오후 7시. 대구 동구 봉무동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선 출발을 알리는 힘찬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제14회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인터넷 접수 외에도 현장 접수를 통해 2천8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한 이번 걷기 대회에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랑하는 가족, 직장 동료, 친구와 함께 팔공산 달빛과 함께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출발선에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던 어수미씨(여·50)는 "6년 연속 팔공산 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가장 긴 코스인 30㎞에 도전장을 냈다. 걸으면 힐링이 돼 좋다. 이제는 참가를 안 하면 찝찝할 정도"라고 했다.이번이 첫 대회라는 박모(47)씨는 "일정 구간을 정해놓고 걸으면 딴생각도 안 들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됐다. 즐겁게 걸을 것"이라고 했다.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두 딸과 참가한 김길재(44·달서구)씨는 "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다"며 "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끈끈한 가족애를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5차례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에 참여했다는 안모(여·49)씨는 "평소 걷기 운동에 관심이 많고 애들 아빠가 등산을 많이 좋아해서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마지막까지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소방관 김모(34)씨는 "영남일보 신문을 보고 아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함께 신청했다. 이를 계기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앞으로 팔공산 달빛걷기 대회에도 매년 참가하겠다"고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참가한 권동하(30·북구)씨는 "회사에서 단체로 참가하게 돼 여자친구도 동행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도 잦고, 더웠는데 달빛걷기대회를 통해 여름을 마무리하게 돼 좋다"고 했다.달빛걷기 대회의 원활한 진행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컸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날 4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꺼이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 박준우씨(42)는 "수년 전부터 달빛걷기 대회에 참여해 왔는데, 이번엔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원봉사자로 신청했다. 참가자 모두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우리들 병원은 참가자의 보다 안전한 트레킹을 위해 무료로 발목·무릎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원봉사단들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얼음물과 손수건을 제공하고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를 도왔다. 자원봉사자 김동현(24)씨는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꼭 완주해서 성취감을 얻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트레킹을 응원했다.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김태강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 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영남일보 주최로 19일 오후 대구 팔공산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개회식장인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를 출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19일 오후 대구 팔공산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lhd@yeongnam.com19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열린 '제14회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lhd@yeongnam.com
대구 도심 잇따른 멧돼지 출몰 '지렁이 때문'
한밤 중 대구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던 멧돼지가 2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보름 전에도 새벽 시간대 도심 주택가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통상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주로 도심까지 나타나곤 하는데, 여름에 출몰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경찰·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호 10시 39분쯤 수성구 파동IC 인근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현장에서 자취를 감춘 멧돼지는 신천대로에 이어 남구 봉덕동 등지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남구청·경찰·소방 등은 엽사 2명과 인력 34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다 20일 오전 1시 19분쯤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멧돼지를 발견하고 엽총 2발을 발사했지만, 포획에 실패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 25분쯤 경찰관이 38권총 5발을 발사해 사살, 포획했다. 출몰한 멧돼지로 인해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멧돼지가 출몰하자 남구청 등은 2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보내 시민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 45분쯤에는 수성구 만촌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주택에 침입해 60대 남성 A씨의 팔과 다리를 물었다. A씨는 다리와 팔을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멧돼지를 피하려던 50대 남성 B씨가 주택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발목 등을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여름철 멧돼지 출몰이 잦은 이유에 대해선 염분 섭취를 위해 지렁이를 잡아먹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체내에 염분을 많이 함유한 지렁이가 장마철엔 인근 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옴에 따라 멧돼지도 지렁이를 쫓아 도심까지 출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멧돼지가 출몰한 곳은 남구 앞산공원 자락이다. 평소 앞산공원 등산로 주변을 중심으로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땅바닥을 파헤친 흔적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 곳이다. 지역의 멧돼지 기동포획단 관계자는 "멧돼지가 지렁이를 잡아먹으려고 산 밑이나 민가 인근 쪽으로 자주 내려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이승엽기자 leesy@yeongnam.com경찰이 사살한 멧돼지를 트럭에 싣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 '단골손님'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14회째 이어지고 있는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의 대표적 '단골 손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직원 등 156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구시교육청은 '믿어요, 함께해요, 우리 학교'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과 피켓 등을 준비해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강 교육감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만든 새로운 슬로건"이라고 소개하면서 "이제는 학교가 갈등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이연주 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은 "좋은 날씨에 좋은 행사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의 새 슬로건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장철수 2·28민주화운동기념 학생도서관장은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는 가족끼리 함께할 때 더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라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 하기를 적극 권했다.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을 비롯한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열린 제14회 팔공산 달빛 걷기 대회 출발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 제공
육군 제50사단, '2023년 UFS연습' 앞두고 주민 협조 당부
육군 제50보병사단은 '2023 UFS(을지훈련 연습)'에 앞서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50사단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 간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2023년 UFS 연습'이 대구·경북 일대에서 열린다. 훈련 기간 실제 병력, 장비 등 이동이 있을 수 있어 인근 주민 양해와 적극적 협조가 요구된다.군사·국가 중요시설의 위치를 물어보거나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 없이 1338번으로 신고하면 된다.50사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키워 지역방위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한편,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UFS 연습은 북핵 대비 태세, 사이버·공격 테러 대응, 국민 안전지원 등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을 통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훈련이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영남일보DB.
'흉기 난동' 예고 게시글 구속 피의자 20명···남성 19명,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했다가 구속된 피의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검찰청은 살인예고글 게시자 20명을 살인예비·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성은 19명, 여성은 1명이며 연령대는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협박 대상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4곳, 대구와 경북 포항 등에서도 각 1건씩 발생했다.지난 16일에는 대구시청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테러 예고 메일이 발송된 바 있다. 경찰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동인청사에 각각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1개 제대씩 배치했으며, 사무실 곳곳에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일은 다음날(17일)에는 전국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고 이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또 한번 발송된 바 있다.지난 11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KOVO컵 배구대회에서 프로배구단 숙소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또 16일에는 부천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게임회사 흉기 난동을 예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검찰 관계자는 "살인예고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어 엄정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1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발로 추정되는 폭파 협박 이메일로 인해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차량 4대 불타 3천여만원 재산 피해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3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6분쯤 북구 서변동 A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4대가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장비 28대, 인력 74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0시10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영남일보DB.
[취재수첩] 초대장
한국의 치안력은 전 세계 수준이다. 해외에선 흔한 소매치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3면은 바다에, 위쪽은 핵(核)이 있다. CCTV는 수천만 개에 달한다. 또 경찰과 군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빼어난 시민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 '완전범죄'는 꿈에 불과하다. 덕분에 우리는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그랬는데. 최근엔 한국 사회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기에는 가볍지 않다. 걸핏하면 '흉기를 들겠다'고 한다. '테러 예고'도 서슴지 않는다. 통학로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검거된 이도 있다. 술도, 마약에 취한 것도 아니라는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됐나 싶다.시작은 범죄로 점철돼 온 인생을 산 어느 패배자의 시기·질투 때문이었다.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질환자도 기름을 부었다. 이들을 모방하는 어리석은 이들도 계속 생겼다. 그저 익명성에 기댄 채, 저지르는 배설이었다. 악플러도 이러지는 않았다.전국 공항에 '폭탄테러를 벌이겠다'던 이는 추적을 피하려고 IP를 우회했다. 원래 '정통파 테러리스트'들은 본인들 존재를 꼭 밝혀왔지 않던가. 떳떳하지 못하면, 시작해선 안 된다.동대구역 광장에서 흉기를 꺼내다 붙잡힌 이는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를 죽이러 갔다'고 했다. 범행 전에는 지역 내 다른 다중밀집시설도 찾았다고 한다. 목적은 같았다. 그 망상은 검거 직전뿐 아니라, 그전에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은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 그래도 망상과 허언이 배출한 폐기물이 너무 많다.시민의 불안감은 계속 커졌다. 모두가 모두를 못 믿고 있다. 꼭 필요할 때 쓰일 경찰력 낭비도 심각하다. 경찰 존재 이유가 범죄 예방이라지만, 솔직히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다.언제까지 경찰의 특별치안 활동에만 기댈 수는 없다. 아픈 정신과 마음을 치료해 줄 시스템이 필요하다. '양치기 소년'에게는 일벌백계도 중요하다. 정부·지자체는 치료를 중단한 정신질환자를 속히 발굴하자. 소외된 이들을 품을 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 사법부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범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한다.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지난 3년간 뼈저리게 느껴왔다. 별것도 아닌 것 때문에 거의 다 찾은 걸 다시 위협받을 수는 없다. 더운 날씨에 수고한 이들 덕에 일상으로 돌아갈 '초대장'은 제법 완성됐다. 이제 그 초대장을 발송하는 건 정부·지자체, 사법부 몫이다. 양승진기자〈사회부〉양승진기자〈사회부〉
달성공원 우리 탈출했던 침팬지, 결국 마취총 맞고 폐사
대구 달성공원에서 탈출했다 포획된 침팬지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폐사했다.대구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30분쯤 25살 수컷 침팬지 루디가 질식사 했다. 루디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암컷 침팬지인 알렉스와 함께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1시간50분여만인 오전 10시40분쯤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다. 함께 탈출했던 알렉스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육사에 의해 포획돼 우리로 안전하게 들어왔다.이 소동으로 관람객 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일반 시민 피해는 없었다. 달성공원을 관리하는 대구 도시관리본부는 경찰·소방 등에 신고한 뒤 관람객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달성공원 정문·서문을 폐쇄했다.마취총을 맞고 포획돼, 회복 중이던 수컷 침팬지 루디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다 질식사 했다. 달성공원 측은 폐사한 침팬지가 공격성을 보이며 공원 외벽 방향으로 배회·이동함에 따라 시민 안전을 고려해, 마취총 사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포획 과정에서 사육사 1명이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 달성공원 외곽은 중·서구 주택 밀집 지대다.대구시는 환경부 보고를 마친 뒤 사체를 처리할 예정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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