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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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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FTX훈련 통해 '묻지마 범죄' 대응력 높인다
전국적으로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구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대구경찰청, 대구동부·수성경찰서, 경찰특공대, 대구동부소방서가 참여했다. 훈련은 '묻지마 흉기난동' 상황을 가정한 메시지 전달로 시작됐다. 대구경찰청112상황실에는 ''동구 신세계백화점과 동대구역 광장 일대에 남성 1명이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동부경찰서 상황실로 신고지령이 전파됐고 각 경찰서 112상황실은 지구대 순찰차, 형사팀, 교통순찰차, 경찰특공대 등에 총력대응을 지시하는 한편,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 경력 가운데, △지구대 순찰차는 현장도착 후 초동조치 및 현장 상황을 보고했고, △교통 순찰차는 현장주변 통제한 뒤 사고방지 조치를 진행했다. 이어 △형사팀과 경찰특공대는 범인 검거 지원의 역할을 수행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했고 공동대응 출동한 119구급대가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응급조치 한 뒤 병원으로 이송한 뒤 훈련상황은 종료됐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묻지마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요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거점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범죄 발생 시 즉시 가용경력 총출동을 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테이저건 및 경찰무기도 적시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KakaoTalk_20230808_165634177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KakaoTalk_20230808_165634177_01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KakaoTalk_20230808_165634177_02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KakaoTalk_20230808_165634177_03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KakaoTalk_20230808_165634177_04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철없는 양치기 소년 막아라...'살인 예고 글' 작성자 절반이 10대
경찰에 검거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성인과 동일하게 이들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만 10~14세 미만 촉법소년에 대해서도 소년부 송치 등 나이와 무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일 오전 9시까지 살인 예고 글 작성자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67명 중 10대는 3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A군이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썼다 자수했다. 경찰은 A군의 법원 송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구미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고교생이 지난 5일 붙잡혔다.이들 대부분은 경찰에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장난'으로 인해, 시민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으며 경찰력 낭비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신고가 접수될 경우엔,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수사까지 해야해서다. 대구경찰은 대구국제공항에 '폭탄테러'가 예고된 지난 7일부터 경찰특공대·기동대 등을 투입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경찰은 '살인 예고 글'에 대해 협박 혐의와 함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폭넓게 적용해 엄정 대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특히, 예고 글에 날짜·장소 등이 특정될 경우엔 실제 범행 여부와 관계없이 협박죄로 적용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청소년 대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각급 학교와 교육청 등과 함께 가정통신문(학부모알림앱)을 통해 살인 예고 글 게시가 엄연한 범죄에 해당됨을 알리는 한편, 특별예방교육 및 홍보활동도 강화해 추가 피해를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장난으로라도 흉악범죄 예고글을 올리는 경우 협박죄 등으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며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각 가정과 학교에서도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바란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경찰이 제작·배포한 '흉기난동범죄 예고 글 게시멈춰! 카드' 대구경찰청 제공
"누군가 나를 조종해…죽이려고 갔다" 동대구역서 흉기 꺼낸 30대 구속영장 신청 방침
동대구역 광장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했다.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남성에게 특수협박, 살인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동기에 대해선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특정 인물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경찰은 A씨가 범행을 위해 주거지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점 등에 미뤄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진술 과정에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과거 정신질환 이력 등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A씨는 전날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돼 철도경찰이 검거, 동부경찰서로 인계됐다. 당시 그는 흉기 2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흉기 난동 예고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동대구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자 '치료 거부한 정신질환자'···사회안전망 구축 위한 국가적 노력 절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들이 '치료를 중단(거부)한 정신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최원종(22)은 경찰 조사결과, 2015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받고 2020년까지 정신과 약을 복용해 왔으나 이후 스스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일 대전 모 고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A씨는 2021년부터 조현병·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는 받지 않았다.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은 의사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과거에 우울증 등을 앓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강력 범죄는 2012년 5천298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8천850건으로 10년 새 3천552건(67.04%) 증가했다. 전체 강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9%, 2.42%로 높지 않지만 실제 범죄를 저지르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정신 질환자의 강력범죄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저지르고 흉기 난동을 벌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힌 안인득이 대표적 사례다. 안인득은 조현병으로 수십 차례 치료를 받아, 치료를 중단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2016년 서울 강남역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민도 과거 정신분열증을 받고 입원했으나, 퇴원 후 약을 복용하지 않는 등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다.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는 '치료 중단(거부)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중증 정신질환자 50만여 명 중 7만7천여명은 시설에 입소해 있는 반면 42만여명은 지역사회에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치료 중단자 현황 등을 파악한 수치는 없다. 언제, 어디서든 '제2의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최원종과 같은 치료를 중단(거부)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국가(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시해 이들이 치료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은둔형 외톨이·부적응자와 같은 사회 불만층에 대해선 각 동의 통장(이장)·반장 등을 활용해 현황 파악과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실현도 필요하다"며 "경찰도 문안(問安)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지자체·경찰이 함께 촘촘한 망을 구축해, 혹시 모를 위험 요소를 대비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경찰이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성남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최원종. 연합뉴스
대구공항 등 국내 공항에 '폭탄테러' 예고 글 잇따라···경찰 "만일의 사태 대비에 총력"
대구국제공항 등 전국 4개 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돼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16분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8월9일 대구공항 폭탄테러 할 예정. 폭탄 설치 다 해놨고 8월9일 오후에 차로 밀고 들어가서 사시미칼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일거임"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이날 밤 9시7분쯤에도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디시인사이드는 회원만 1천1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직후인 지난달 24~25일에도 '수십 명의 한국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익명게시판에 게시된 바 있다.대구·제주 공항 외에도 지난 4일부터 온라인 공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김해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하고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부 게시글의 경우엔 작성자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회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재 대구공항 테러 글 게시자 추적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 지역 공항 테러 게시글과 관련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대구경찰은 7일 대구공항에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팀(EDO)을 배치하고 대구공항 폭발물처리팀과 합동 수색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장갑차, 기동대 등도 함께 배치됐다. 경찰과 군·국정원 등이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폭탄 테러 의심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탄테러가 예고된 오는 9일에도 대구공항에 경력을 배치해 현장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오후 현장을 점검한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흉기 소지 의심자·이상행동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공간에서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처해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되면서 경찰이 검문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7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되면서 경찰이 검문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구국제공항에 배치된 경찰특공대.
[속보] "대구공항에 폭탄 테러하겠다"···경찰, 게시자 추적 중
대구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돼 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동 대응에 나섰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16분쯤 디시인사이드에 "8월9일 대구공항 폭탄테러 할 예정. 폭탄 설치 다 해 놨고 8월 9일 오후에 차로 밀고 들어가서 사시미칼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일거임"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이날 밤 9시7분쯤에도 디시인사드에는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대구·제주 공항 외에도, 인천·김해·부산 등 국내 다른 공항에 대한 테러글도 게시돼 경찰은 관련성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재 대구공항 테러 글 게시자 특성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구공항에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팀, 대구공항 폭발물처리팀과 합동 수색 등을 실시하고 군·국정원 등과 현장을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폭탄 테러 의심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구공항에 9일 당일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살인하겠다' 글 올린 30대 男, 살인예비 혐의 구속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이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글 작성자에게 살인예비 혐의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북경찰청은 지난 2일 A(33)씨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사람을 죽이겠다"며 살인 예고글과 흉기 사진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신고 접수 후 A씨의 은신처를 특정해 긴급 체포 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또 흉기 등 범행도구도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등을 통한 불특정 대상 무분별한 협박행위는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프리카' 폭염에 또 녹아버린 도로 중앙분리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구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또다시 쓰러졌다.6일 북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북구 침산동 침산네거리 일대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쓰러진 구간은 약 200m 정도다.북구청은 신고 접수 후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교통 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 도로에도 중앙분리대가 10여m가량 쓰러져 중구청이 이를 철거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날 대구의 한낮 최고기온은 35.6도를 기록했다.대구에선 지난 3일에도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약 50m가 폭염에 녹아내리면서 쓰러졌다. 또 지난달 31일에도 수성구 신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바 있다. 관할 지자체는 폭염으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면서 폴리우레탄 재질인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아내린 것으로 철거 작업 후 복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불볕더위가 이어진 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이달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중앙분리대는 폭염과 노후화로 인해 무너진 바 있다.연합뉴스
흉기난동 예고글에 대구·경북 경찰도 '특별 치안 활동'…동성로에 장갑차까지 동원
대구와 경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시민 불안 해소와 모방 범죄 방지를 위한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주말 간 경찰 기동대·특공대 등 하루 1천여명이 넘는 경력을 대구공항,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중앙로, 수성못 등 지역 내 다중 밀집 장소 11곳에 집중 배치했다. 특히 대구경찰은 중구 동성로~중앙로 구간과 동대구역 등지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는 물론 장갑차까지 동원했다. 대구 도심에 장갑차가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북경찰청도 지난 4일부터 도내 해수욕장과 쇼핑몰 등 다중 밀집 시설에 경력을 동원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되면 출동 가능한 최인접 순찰차에 지령을 내리는 등 112총력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 글에 협박죄 등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 간 KBO리그 10차전 경기가 열리는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현장에 경력 200여명을 배치하고 순찰 활동 등을 강화했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6일에도 현장 순찰 강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 IP를 추적한 결과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에선 흉기 난동을 예고한 10~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산 경찰서는 각각 구미역과 대구대에 칼부림 예고 글을 작성한 10대 A군과 20대 B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협박 등)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게시글을 올린 경위,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주민 불안이 커진 만큼 경찰력을 모두 동원해 민생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흉기 난동 예고 글과 같은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만큼 장난이라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경찰청 경찰특공대가 지난 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성로~중앙로역 일대에 배치된 경찰특공대 소속 장갑차. 대구경찰청 제공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경찰청 경찰특공대가 지난 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예고 글' 게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경찰청 경찰특공대가 지난 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태풍 '카눈' 10일 대구경북 관통하나…당초 예상보다 경로 더 서쪽으로 이동할 듯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관통한 뒤 오는 10일 부산 쪽으로 상륙해 대구·경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장맛비 수해 복구에 한창인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지나 시속 9㎞로 우리나라 동해쪽으로 북상 중이다. 태풍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40㎞으로, 강도는 '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오는 10일 낮에 부산 쪽으로 국내에 상륙한 뒤, 이어 오후 3시쯤 대구 북쪽 50㎞ 지점까지 올라오겠다. 대구 북쪽에 이를 때까지 강도가 '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때 대구경북은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 전국은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현재 예상 경로는 이전 예상치에 견줘 더 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카눈 경로도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일본을 지나면서 태풍 세기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과 많은 비로 영남권을 일대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북상 소식에 오는 8일 울릉에서 열릴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는 취소됐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라팍' 흉기 난동 예고글 작성 IP는 해외···오늘 경기 경비 강화하기로
온라인 공간에 지난 5일 게시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흉기 난동 예고글은 해외에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6일 오후 6시부터 라팍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에 경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은 '라팍 흉기 난동 예고글'과 관련해 외국IP 주소로 확인이 되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 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죽일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이 이날 오후 5시1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경찰청은 글 게시자를 추적해 왔다.대구경찰은 라팍에 흉기 난동 예고글이 게시되자 전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하는 등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을 투입해 현장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6일 경기에도 김영수 수성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등 형사·기동대 등 경력 1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야구장 자체 경비 방호를 요청하고 관중 입장 시에는 금속탐지기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지난 5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간 KBO리그 경기에 '흉기 난동 예고글'이 게시되면서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기동대 등이 경기장 주변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김수영 대구경찰청장,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다중밀집시설 치안 현장점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6일 오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예고글' 게시 등이 잇따르면서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중구 중앙로 등 다중밀집 시설에 대해 집중 치안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은 공공장소에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겠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근무하겠다"고 밝혔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경찰청 제공.
도심 주택가에 나타난 멧돼지, 주민 2명 부상···전문엽사 동원해 추적 중
새벽시간대 대구 도심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 2명이 부상을 입었다.6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쯤 수성구 만촌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주택에 침입해 60대 남성 A씨를 물었다. A씨는 다리와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이 멧돼지를 피하려다 50대 남성 B씨가 주택 옥상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과 경찰 등은 전문엽사 등과 함께 멧돼지를 추적하고 있다. 수성구는 이날 오전 7시8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멧돼지 출몰 소식을 알렸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 수성구 만촌동 주택가에 출몰한 멧돼지.
대구 '라팍'에도 흉기 난동 예고글···김수영 대구경찰청장 현장 지휘 등 순찰 강화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KBO리그 11차전 경기를 앞두고, '흉기 난동' 예고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 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죽일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이 이날 오후 5시1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라이온즈파크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현재 기동대,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이 현장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대구경찰은 이날 하루에만 경력 1천100여명을 투입해 중구 반월당·중앙로·대구역, 동구 동대구역·대구공항, 수성구 수성못 일대 등 다중밀집 범죄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경찰은 잇따른 흉기 난동 예고에 이날 경찰특공대 장갑차 등을 투입하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경찰특공대 장갑차. 대구경찰청 제공'흉기 난동 예고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5일 경찰특공대 등 경력 1천100여명을 수성못, 중앙로, 동대구역 등 다중 밀집 범죄 우려지역에 특별 순찰활동을 실시했다.
대구 폭염 비상..."온열질환 막고 가축-농산물 피해 최소화를"
불볕더위가 지속되자 대구시와 노동·보건당국이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 나섰다. 건설현장 등 3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 경로당마다 냉방비를 1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사업장 온열질환 예방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8월 한 달간 폭염에 따른 상황 대응단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안전공단 및 민간재해예방기관과 상황점검회의 등 협업을 강화해 온열질환 예방에 행정역량을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취약사업장 집중점검 △폭염특보 등 SNS 신속전파 △열사병 예방 기술자료 배포 등의 대책이 시행된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우선 폭염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3대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건설현장을 비롯해 건물관리업, 폐기물수거업, 택배·운송업 등을 대상으로 물·그늘·휴식의 보장 여부를 확인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가 작업 중지권을 즉각 행사해 근로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또한 '중대재해 사이렌' 등 SNS를 통해 폭염특보나 온열질환 발생 정보를 빠르게 전파한다. 사업주가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이행하도록 '직종별 온열질환 산재 사례'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북'을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배포한다. 이날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중구 건설현장과 동구 유통업체를 잇따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상태와 근로자의 보건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김 청장은 "폭염이 가장 심한 8월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각별한 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5시엔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3대 기본수칙 준수, 작업 전·후 건강상태 확인 등 사업장의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인·농작물 비상 폭염 재난위기 대응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대구시와 구·군도 농업인 및 농작물 보호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된 뒤 연일 35℃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논·밭·하우스 등에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지난 7월 편입된 군위 경우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맞춤형 대책이 요구된다. 축산 경우 비육·번식 장애 등 폐사 피해가, 농작물은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 대구시는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내 차광·수막시설 가동, 스프링클러 이용 등 현장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업인의 온열 질환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와 함께 전화알림 서비스인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해 고령의 농가를 중심으로 한 안부전화를 주 2회 1천200건으로 확대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는 한편,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달 경로당 냉방비를 10만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매년 7∼8월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며 "이번 달엔 지난달보다 10만원 더 많은 22만5천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국비 지원 경로당 6만8천 곳이고, 이중 약 4만4천 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 1일 오후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폭염·미세먼지 체험관 주제영상관에서 온열질환 대처법을 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3일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대구 중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체의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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