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올해 보수적인 투자계획 수립
경북 구미시에 있는 제조업체 10곳 중 3곳이 올해 투자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 투자까지 더하면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올해 보수적인 투자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년 구미 제조업체 경영실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8%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줄어들 것(감소) 32%, 증가 20%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기본적인 경영 전략 방향 역시 축소화 14%, 안정 51%, 성장 35%로 확장보다는 안정세를 선호했다.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36%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감소 35%, 증가 29%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 56%, 감소 28%, 증가 16% 순이었다.올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천263원으로 지난해 1천288원보다 25원 낮게 나타났다. 자금 조달 금리 전망치는 3.97%로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25%가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고금리 등 자금 조달 부담을 꼽았다.이어 고유가 및 고 원자재가(23.5%), 수출부진 장기화(15.5%),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0.5%), 원부자재 조달 애로(8%), 전쟁 등 돌발이슈(7.5%), 고환율 등 외환 리스크(6%) 순이었다.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기업 유치팀장은 "지난해 유치한 반도체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5단지 2단계 지역 입주업종 규제 완화, 기회발전 특구 유치, 신공항으로의 도로·철도 접근성 향상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3년 11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전년ㅍ대비 2024년 투자계획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