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중구 이자카야 '로바타 우에', 고소한 풍미 '고등어봉초밥' 사케와 찰떡궁합
삶의 모든 것이 너무 익숙해졌을 때, 새로운 맛과 분위기를 만나는 일은 일상의 작은 활력소가 된다. 특히, 내륙에서 오래 살아온 기자에게 해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요리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다. 각 나라, 각 지역마다 생선이나 새우, 조개, 오징어 등을 요리해 먹는 독특한 방식이 있는 것 같다. 대구시 중구 방천시장 골목에 있는 이자카야 '로바타 우에'는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들르게 된 곳이다. 그곳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만큼이나 음식 맛도 즐거웠다. 아늑한 분위기의 가게에서는 여러 색다른 맛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바타 우에'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로는 고등어봉초밥, 볏짚고등어훈연초회, 모듬회, 배추구이, 생선구이, 가라아게, 아지 나메로우 등이 있다. 가게의 여러 일식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정성과 공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도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또 평소 익숙한 식재료가 낯선 조리법과 만나 익숙하지 않은 맛을 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가게의 인기 메뉴로 꼽히는 고등어봉초밥은 고등어가 낼 수 있는 새로운 맛을 보여줬다. 맛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은 바로 시간과 노하우일 것이다. 초밥은 강한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가 있어 깔끔한 맛의 사케와 잘 어울렸다. 서로 다른 향을 가진 안주와 술은 입안에서 꽤 괜찮은 마리아주를 이뤘다. 사케를 비롯해 술의 종류가 다양해서 도수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출출한 저녁 시간, 색다른 맛을 곁들인 한잔이 생각난다면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중구 '로바타 우에'의 고등어봉초밥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