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재로, 공연으로 희망인재 응원

  • 김은경,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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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12 07:27  |  수정 2016-02-25 16:23  |  발행일 2015-02-12 제2면
■ 키다리아저씨 온정 이어져
20150212

소리 없는 나눔이 또 이어졌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소속과 신분을 밝히지 않은 키다리아저씨들이 문화공연과 학습교재 지원 등으로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했다.

대구에서 입시전문가로 알려진 한 인사는 최근 영남일보 실무진에 전화를 걸어 또 한번 나눔행보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입시상담과 진로 컨설팅 등을 해줌으로써 장학생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던 그였다.

곧바로 마련된 실무진과의 만남에서 그가 내놓은 꾸러미는 소형차의 트렁크를 가득 채울 정도로 묵직하고 풍성했다. 그의 선물 목록에는 고교생 영어·수학 교재를 비롯해 과목별 해설서와 문제집 등이 포함됐다.

자신의 이름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는 “희망인재 장학생이 잘 자라 지역의 소중한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 7~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올슉업’ 공연장에도 키다리아저씨의 따스한 마음이 전달됐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24곡을 엮어 만든 것으로, ‘맘마미아’의 뒤를 잇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특히 B1A4의 산들,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 그룹 GOD의 손호영 등 스타들이 출연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키다리아저씨는 이번 공연에 희망인재 17명을 초청해 공연을 감상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릴 수 있도록 했다.

문화 관련업을 경영하는 키다리아저씨는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다. 장학생들이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전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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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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