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 관중석 5000개로 리모델링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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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4   |  발행일 2015-12-24 제27면   |  수정 2015-12-24
市, 지역 아마야구 의견 적극수용
안전펜스·조명시설도 존치하기로
“상반기 설계업체 선정 요구 수렴”

대구시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대구구장)의 리모델링에 대구아마야구협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대구구장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구아마야구협회와 협의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인다는 비판(영남일보 12월21일자 26면 보도)에 따라 지역 아마 야구인들의 의견을 수용해 당초 계획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당초 대구구장 리모델링 계획안에는 중앙지정석쪽 200여석만 남기고 1·3루와 외야 좌석 및 스탠드는 모두 철거하기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대구아마야구협회는 삼성라이온즈가 내년부터 신축구장으로 옮겨가는 만큼 기존 대구구장을 아마추어 정규구장으로 조성해야 하는데, 대구시가 대구구장의 역할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정 수준의 관중석이 있어야 하고,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한 안전펜스와 야간 조명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는 게 대구아마야구협회의 입장이다.

대구시는 대구아마야구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대 5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 형태의 좌석을 설치키로 했다. 전광판과 안전펜스, 야간 조명시설도 존치하기로 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계획안을 확정한 단계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쯤 설계업체를 선정해 아마야구협회 측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아마야구협회는 “늦었지만 대구시가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입장을 반영한 건 다행”이라며 “향후 공사 시기와 절차 등에서도 보다 열린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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