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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병’에서는 현역인 재선의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대구·포항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30~31일 이틀간 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관련 ‘대구 달서구병’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趙, 새누리당 지지자 절반 가까이 “적합”
이철우, 30代서 지지율 다소 높게 나와
부동층도 34.5%나 돼…변수될지 주목
◆부동층 35% 변수 될까
스마트폰 앱 조사를 포함한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7%가 조원진 의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철우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17.6%,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 13.2% 순이었다.
조 의원의 지지율은 이 전 부대변인과 17.1%포인트, 남 전 행정관과는 21.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전 부대변인과 격차는 두 배 가까이 났으며, 남 전 행정관과는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이 무려 34.5%로 조 의원 지지율과 비슷해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새누리당 공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 의원은 20대(19세 포함)를 제외하곤 모든 연령·지역·성별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대구시의원 5선거구(성당동, 두류동, 감삼동)에서 33.9%, 6선거구(본리동, 송현동, 본동)에서는 35.5%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낮은 4.3%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넘는 54.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30~50대에서는 35.6~38.3%의 고른 지지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33.4%)보다 여성(36.0%)에서 다소 앞선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27.5%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20대와 40대에서 각각 17.3%, 19.8%를 보이는 등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60대 이상에서 세 후보 중 가장 낮은 9.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15.0%)보다 남성(20.4%)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 전 행정관은 20대에서 19.0%를 보여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에서도 20.1%의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층 절반 조원진 지지
새누리당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원진 의원이 절반에 가까운 49.7%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철우 전 부대변인과 남호균 전 행정관은 각각 18.6%와 13.7%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남 전 행정관(23.1%)을, 정의당 지지자들은 이 전 부대변인(22.3%)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 지지자들은 조 의원(23.5%)을 가장 많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의 49.3%가 조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 전 부대변인(21.9%)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총선 인물 유형 선호도 조사에서 ‘지역 활동 지역 인사’라고 답한 유권자의 40.3%는 조 의원을 지지했지만, ‘지역 출신 수도권 인사’라고 답한 유권자들은 남 전 행정관(32.4%)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10명 중 4명 현역 의원 재신임
달서구병 주민 10명 중 4명(40.7%)은 이번 총선에서 현역인 ‘조원진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도 35.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24.0%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다’는 답은 60대 이상에서 62.4%로 월등히 높았으며,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46.2%와 40.6%로 40%를 넘었다. 반면 20대(19세 포함)에서는 14.1%에 그쳤고, 40대에서도 35.2%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39.7%)이 더 많았다. 20대의 41.7%도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조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답과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이 각각 42.8%와 41.1%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 각각 38.7%와 29.7%로 9.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기간-2015년 12월30일(달서구갑), 30∼31일(달서구병)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시 달서구갑과 달서구병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각각 560명, 573명
·응답률-2.7%(달서구갑), 3.4%(달서구병)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1%
·표집방법-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통계보정-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0월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투표율 가중값 부여(선거관리위원회 발표 18대 대선 지역별 투표율 기준)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 앱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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