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원 주택건설協 대구시회장 “11·3 대책 지역업계 현실과 동떨어져…정부에 불합리한 법령개선 적극 건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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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3   |  발행일 2017-02-13 제20면   |  수정 2017-02-13
노기원 주택건설協 대구시회장 “11·3 대책 지역업계 현실과 동떨어져…정부에 불합리한 법령개선 적극 건의”

“대구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제로(0)’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집값은 보합세를 이루며 내년부터 상승세를 탈 것입니다.”

노기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장(태왕이앤씨 대표·사진)은 “올해부터 입주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든다. 특히 공급은 예정된 물량의 절반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언급하며 집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당시에는 도심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많았으나 현재는 하나도 없다. 그만큼 수요가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택수요와 관련해 노 회장은 인구가 아니라 가구 수와 연관지었다. 1~2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세에 초점을 뒀다.

노 회장은 “대구의 인구는 정체된 상황이지만, 주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1~2인 가구가 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급부상하면서 보금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 회장은 올해 회원사들을 위해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작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주택업계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는 물론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시·도지회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합동 회의다.

그는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주택업계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규제가 없지 않다. 이런 불합리한 법령에 대한 개선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회원사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왕의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선 ‘안정성’을 꼽았다. 내실을 다져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신탁사업 △공공 토목사업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3개 단지 등 2천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모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다.

상반기에 대구 남구 봉덕동 경일여고 옆 ‘앞산 태왕아너스’(493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구미산단 4주공 재건축 정비사업(756가구), 남구 이천동 한마음재건축 단지(373가구)를 선보인다.

태왕은 지난해 ‘서원주 코아루아너스’(842가구, ‘왜관 태왕아너스 센텀’(728가구), ‘남산동 태왕아너스 제네스타워’(455가구) 등을 사업비 부담이 없는 개발신탁사업으로 공급한 만큼 앞산 태왕아너스도 하나자산신탁과 손잡고 지을 계획이다.

노 회장은 “태왕은 2~3년 전부터 불경기를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왔다. 당분간 자체 신규분양사업은 자제하고 개발신탁 등에 주력해 체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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