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약빵’ 만든 박성욱씨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삼송빵집이 받은 사랑 갚고자 결심”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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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4   |  발행일 2017-06-24 제2면   |  수정 2017-06-24
대구 ‘마약빵’ 만든 박성욱씨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삼송빵집이 받은 사랑 갚고자 결심”
박성욱 <주>삼송비엔씨(삼송빵집) 대표이사(오른쪽)가 23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가입식을 갖고 아너소사이어티 94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민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습니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약빵’을 만든 대구의 대표 제과점 삼송빵집·<주>삼송비엔씨의 박성욱 대표이사(49)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오전 대구모금회 회의실에서 박성욱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그는 대구에서 94번째, 전국에서는 1천58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많이 알려진 ‘마약빵’을 만든 주인공이지만 사실 빵집을 가업으로 물려받고 싶지 않아 유통업이나 건축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사업에 열중했던 시간도 있었다. 여러 번 쓰디쓴 실패를 겪은 박 사장은 아버지의 설득으로 결국 가업을 이어받았고 대구 시민들이 사랑하는 ‘마약빵’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삼송빵집은 전국에 32개의 매장이 있고 베트남·싱가포르·미국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의 나눔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일 구운 빵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복지시설에 나눠 왔으며,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 등의 나눔을 실천해 왔다. 그는 판매된 빵의 수에 비례한 나눔실천도 계획 중이다.

박성욱 대표는 “60년 동안 삼송빵집이 꾸준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다. 이제는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전국에 1천582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구에서는 조만간 100호 회원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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