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대북(對北) 안보정책 방향을 두고 ‘전술핵 재배치 등으로 북한과 무력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8~9일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637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감하는 대북 안보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3.1%가 ‘핵무기 자체 개발이나 전술핵 재배치로 북한과 무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사회와 대북제재를 강화하되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답변도 42.1%에 달했다. ‘잘모름’이란 답은 14.8%였다. 북한과 무력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여론은 대구(46.3%)가 경북(40.1%)보다 높았으며,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여론은 경북(42.9%)이 대구(41.3%)보다 높았다.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6%가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21.2%가 ‘청년 취업 및 실업문제 해소’라고 답했으며, ‘대북문제 해결’ ‘과거 누적된 폐단의 청산과 개혁’이 각각 14.5%로 뒤를 이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기관=<주>리얼미터
◇의뢰사= 영남일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825명)·경북(812명) 거주 성인남녀 1천637명
◇조사일시= 2017년 10월8~ 9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75%) 및 무선 스마트앱(25%) 혼용(대구 유선 74%·무선26%, 경북 유선 75% 무선 24%)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4%p(대구±3.4%p·경북 ±3.4%p)
◇응답률= 2.7%(총 6만980명 중 1천637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25%)·유선(75%) 병행 무작위생성·모바일티머니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 알림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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