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퍼포먼스·심폐소생술플래시몹…추억 쌓고 건강도 챙겼다

  • 김기태,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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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3 07:33  |  수정 2019-05-13 08:52  |  발행일 2019-05-13 제12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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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4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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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섭 포항남부경찰서장과 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 류용탁 동양에코 사장(왼쪽부터)이 포항운하 주변을 걷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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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위덕대 부스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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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장미꽃이 활짝 핀 포항운하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1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4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족·직장 동료는 물론 추억을 쌓고 건강을 다지려는 걷기 동호회원·시민 등 5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포항, 희망을 걷다’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 이날 대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북부지사·안전지킴이운동본부·포항남부소방서·포항시새마을회·한국전력·선린대·위덕대·독도재단·바디코어 운동재활센터 등이 다양한 체험·먹거리 홍보관을 운영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코스 완주 뒤엔 인기가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까지 더해져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영일·동지고, 최다 참가단체 기록
포항새마을회 원활한 진행 도와
보름 전부터 코스 안전대책 ‘만전’
해병대 1사단 군악대 경쾌한 연주


◇…걷기대회에 참가한 주요 내빈들은 포항시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70년 포항, 다가올 100년을 향해 비상하는 포항’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희망풍선 퍼포먼스에서 짧은 인사말로 축사를 대신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튼튼한 다리가 건강의 바로미터다. 평소에도 늘 걷는 습관을 가지길 바라며, 오늘 모두 힘차게 걷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구-울릉)은 “24회 동안 좋은 행사를 베풀어 준 영남일보에 감사한다”며 “우리의 젖줄인 형산강을 사랑하고 행복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함께해준 해병 장병도 환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은 “모두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오늘 아름다운 날씨를 즐겼으면 한다. 희망에 찬 에너지를 모아 포항시·영남일보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힘차게 걷고 건강한 포항시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새마을회는 70여명의 회원이 나와 영남일보가 마련한 티셔츠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원활한 대회가 되도록 진행을 도왔다. 정동진 포항시새마을회 사무국장은 “티셔츠를 나눠 주는 봉사가 끝난 뒤 우리 회원들도 걷기대회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걷기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7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영일고와 동지고가 대회 최다 참가 단체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코스를 걷는 동안 포스코 전경과 포항운하·죽도시장 등 포항의 경관을 즐겼다. 학생들은 코스를 걷는 도중 바닥에 떨어진 휴지 조각을 주으며 포항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특히 최영우 영일고 교장이 대회에 참가해 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교육 활동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영일고 한 학생은 “포항운하의 아름다운 경치를 교장 선생님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휴지 줍기로 포항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코스를 걸을 수 있도록 도운 기관·단체의 활약상도 빛났다.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포항시 새마을 교통봉사대 등은 대회 개최 보름 전부터 전 코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세웠다. 경찰은 대회 당일 새벽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코스를 최종 점검했다. 또 교통봉사대 대원들은 코스 구간마다 안내·차량 통제를 맡아 안전한 걷기대회를 이끌었다. 또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학과 학생도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가 코스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했다. 특히 주말을 맞아 김한섭 포항남부경찰서장과 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이 이번 대회에 직접 참가해 코스 전 구간을 돌아보며 참가자 안전을 챙기기도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부스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포항남부소방서 소방안전체험 부스는 심폐소생술 습득 기회를 제공했다. 또 포항남부소방서 여성의용대는 경품 추첨에 앞서 열린 메인무대에서 심폐소생술 플래시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위덕대 물리치료학과와 선린대 물리치료학과, 바디코어 운동재활센터가 운영한 스포츠 물리치료 홍보관엔 많은 참가자들이 줄을 지어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한 참가자는 “테이핑은 물론 걷기에 앞서 긴장된 근육을 풀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북부지사 홍보부스에도 참가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월드컵에 앞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빨간 손수건을 나눠준 포항북부지사는 올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안경닦이·롤클리너 등 홍보물품을 나눠줬다. 또 혈압·체지방 측정을 통한 건강상담으로 참가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포항종합운종장 스타트 라인에서 장보윤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의 출발을 알리는 ‘타징’에 맞춰 9㎞ 걷기 코스를 출발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해병대 1사단 군악대의 경쾌하고 힘찬 연주가 울려 퍼져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시민들은 “군악대의 힘차고 경쾌한 연주가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걷기대회엔 경북의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참가자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최인석 포스코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상헌 경북도의회 의원, 배상신·조민성 포항시의회 의원, 김한섭 포항남부경찰서장, 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 이상무 포항북부소방서장, 정정교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북부지사장, 장보윤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최영우 영일고 교장,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 회장, 정경애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윤도일 포항시새마을협의회장 등이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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