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본 교재 빠르게 훑되 파고들지는 말자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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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1 08:00  |  수정 2019-11-11 09:22  |  발행일 2019-11-11 제16면
‘수능 D-3’ 성적대별 막바지 공부법
20191111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전 마지막 전국 단위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교실 분위기도 이미 수능이 끝난 것 같은 들뜬 분위기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아야 수능 당일 적어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험생의 성적대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기출·모의고사로 학습총정리는 기본

상위권, 오답노트로 실수줄이기 중점
중위권, 명확히 알지 못한 문제 검토를
5등급 이하는 ‘선택과 집중’ 특히 중요
자신에 상대적으로 쉬운 영역 공략을

◆성적대별 준비 전략

수능 성적이 평균 1~2등급인 상위권 학생은 수능 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정리해둔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서 살펴보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에도 대비하자. 자신이 어려워하는 특정 유형이 있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를 왜 어려워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고난도 문제를 그동안 풀었던 기출문제와 연관시켜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3~4등급인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풀었던 교재의 분석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개념을 어설프게 알고 푼다면 비슷한 개념과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틀리게 된다. 기존 교재 또는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나 명확하게 알지 못한 문제 등은 검토하고 분석하면서 답인 이유와 답이 아닌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5등급 이하의 수험생은 미리 포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아야 한다. 재수를 해서 다음 수능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기출문제 풀기와 같은 간단한 형태로라도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 한다. 우선 기본개념을 익히고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자.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모든 영역을 일일이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면 본인이 공부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영역을 선택해 집중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원 대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시 최저 학력 기준 또는 정시에서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은 ‘수능 모드’로

수능 당일의 상황을 상상하며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순서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및 탐구영역, 제2외국어 및 한국어 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공부할 때 완벽하게 조용한 장소를 찾기보다는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의 소음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전반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가장 많이 봤던 교재를 빠르게 훑어보되 자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지는 않도록 하자. 6·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비롯해 올해 응시했던 모의고사를 전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출제 경향을 살펴보고 올해 신유형 문제를 다시 점검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해나가는 것도 지금 해야 할 일이다.

연계출제 되는 EBS 교재는 문제 풀이에 집착하기보다 지문, 문제 유형 등을 점검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EBS 교재가 있다 해도 무리하게 풀지 말고 자신이 약한 단원, 부족한 유형의 문제만 선별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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