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유엔 안보리 소집…강경 모드에 한반도 긴장감 고조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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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1   |  발행일 2019-12-11 제1면   |  수정 2019-12-11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문제를 두고 유화적 입장을 견지했던 미국의 태도가 강경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각) “이번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 회의를 소집했다”며 “미국이 당초 10일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 논의 대신 11일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번 회의 소집은 지난 7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특히 북한이 미국의 셈법을 12월 말까지 바꾸라고 요구하면서 ‘강 대 강’ 국면이 형성된 와중에 소집된 안보리 회의란 점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북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9일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여서 또다시 ‘망녕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응수했다.

북미 간 날선 신경전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면 한반도의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여 북미 비핵화 협상을 추동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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