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사전투표소도 손소독, 위생장갑, 체온계, 1m 간격 대기선 '진풍경'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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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0 15:15  |  수정 2020-04-10 15:22  |  발행일 2020-04-1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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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1시쯤 포항 북구 양학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양학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배부받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포항 지역 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방역용품으로 무장을 한 채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날 오후 12시 40분 포항 남구 포항시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대이동 사전투표소. 점심시간을 할애해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청 직원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무차 시청에 들른 윤모씨(65)는 “사업 관련으로 시청에 방문했는데, 마침 시청사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돼 있어서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투표는 제가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 같아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 입구에는 손소독을 시작으로 위생장갑, 체온계, 1m 간격 대기선 등 과거의 사전투표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역 물품이 등장해 진풍경을 이뤘다.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은 투표소 선거관리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에 임했다. 또한 기다리는 동안에도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 감염 예방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곳에 와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양학동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양학동 사전투표소의 한 선거관리원은 “점심시간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두기 수칙을 잘 따라 주고 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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