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미애-윤석열 싸잡아 비판 "본질은 영역 싸움에 불과...그만들 하시라"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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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18:07  |  수정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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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본질은 영역 싸움에 불과하다"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평소 보수 진영 인사를 두둔해온 홍 의원으로선 이날 각각 여야의 지지를 받는 양측을 동시에 비판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질은 영역 싸움에 불과한데 서로 정의와 형평을 내세우고 있으니 보는 국민만 짜증난다"며 "그만들 하시라. 국민이 그리 무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분은 문재인 정권 탄생의 최대 공로자고, 다른 한 분은 탄핵 대선을 이끌어 내 문재인 정권 최대의 사법적 공로자였던 덕분에 파격적 승진을 거듭해 총장까지 된 사람"이라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을 겨냥한 뒤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조식의 칠보시(七步詩)처럼 한 콩깍지에서 나와 측근 봐주기 수사를 두고 서로 기 싸움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아래서 두 사람이 벌이고 있는 지금의 밀당은 참으로 가관"이라고 덧붙였다. 한 정치평론가는 "홍 의원이 윤 총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대권 라이벌로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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