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코믹 오페라 '달의 세계'…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무대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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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8   |  발행일 2020-10-13 제15면   |  수정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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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달의 세계' 연습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0 대구오페라축제 공연 중 하나로 열리는 하이든의 코믹 오페라 '달의 세계'가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페라 '달의 세계'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이 작곡한 오페라다. 하이든은 100여편 이상의 교향곡과 '천지창조' '사계' 등 오라토리오(16세기 무렵 로마에서 시작한 대규모 종교적 극음악)를 작곡했지만, 그는 평생 20여편의 오페라도 남겼다. 카를로 골도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의 세계'는 1777년 자신의 후원자인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됐다.


'달의 세계'는 엉터리 천문학자 에클리티코가 고집쟁이 영감 부오나페데의 딸 클라리체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거짓 달나라 여행을 꾸며내는 이야기이다. 고집불통이지만 순진하고 어리석은 부오나페데가 술과 수면제에 취해 딸의 결혼을 허락한다. 깨어난 뒤 모든 진상을 파악하지만, 결국 연인들의 결혼을 허락하게 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줄거리에 유쾌하고 활기찬 음악이 어우러져 하이든의 오페라 중 손에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달의 세계'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지역 예술단체 '꿈 더함 DreamPlus'가 함께 준비했다. 우리말 대사로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아리아 부분은 원어(이탈리아어)로 노래해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소프라노 이은경·장마리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동녘, 바리톤 강민성, 베이스 한준헌 등이 출연한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콜센터(1544-1555)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053)666-617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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