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주택가격 오를것' 전망 역대 최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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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3   |  수정 2020-12-04
부동산114 설문조사

다음 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천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매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의 69%, 전세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의 77%가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에서 매매 응답의 49%, 전세 응답의 63%가 주택가격 상승을 점친 것과 비교하면 상승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는 부동산114가 2008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이다.
 

반면, 하락 전망은 전체 응답자의 5~7% 비중(매매 응답 7.51%·전세 응답 5.42%)에 그쳤다. 정부가 그동안 여러 규제책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답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1천116명 중 31.09%는 그 이유로 임대차 3법 일부(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말 시행된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월세 시장이 재계약 위주로 재편되며 전세물건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전세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33.33%)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최근 전세가격이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뛰어넘는 사례들이 간혹 나타나면서 전세보증보험사가 집주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반환한 사례가 크게 늘었다.
 

내년 상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정부 규제 지속 여부'가 꼽혔다. 10명 중 3명 가량은 '대출·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6.75%)를 내년 상반기 주요 변수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반영 비율을 9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인데다,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도 기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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