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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반환부지 모습.(영남일보 DB) |
본격적인 정화작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1년6개월~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정화작업과 동시에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및 3차순환도로 미개통구간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과 한국환경공단은 이달중 캠프워커 반환부지 환경오염 정화용역을 발주한다. 국방부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정화용역을 수행한다.
6월말 용역이 끝나면 하반기부터 정화작업이 시행된다. 정화작업은 계획상 내년말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 캠프워커 관련 용역과 정화비용은 18억 9천만원이 확보됐다. 용역후 토사량에 따라 정화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미 계획한 사업일정이 있기때문에 정화작업이 끝날때까지 마냥 기다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화작업을 추진하면서 반환부지에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및 3차순환도로 미개통구간 공사를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지난달말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측이 대구시와 협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6일까지 대구시와 캠프워커가 위치한 남구청에 환경치유작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대구시는 정화작업과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도서관 건립예정부지와 3차순환도로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토양을 인근 대구평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조성(5만8천여㎡·48억8천만원)예정지에 모아놓고 정화작업을 진행하자는 게 시의 복안이다. 가건물형태의 토양정화 공장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반환부지(6만6천884㎥) 중 헬기장 부지(2만8천967㎥)에 69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규모로 대구 대표도서관을 짓는다. 오는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측 활주로부지(3만7천917㎡)에는 3차순환도로 미개통구간 공사(도로폭 40m·길이 700m/60억원)를 해야한다. 영대병원네거리~봉덕초등 북편~중동교를 잇는 이 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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