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호선 월배차량기지 이전 방향 관심...대구대 "차량기지 부지 무상 제공"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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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15:50  |  수정 2021-01-19 07:10  |  발행일 2021-01-19 제1면
이전 방향 결정할 용역은 중단된 상태...돌파구 찾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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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전경(영남일보 DB)

대구시 달서구 지하철 1호선 월배차량기지 이전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배차량기지 이전 방향을 결정할 용역은 중단된 상태다. 이전 예정지 주민 반발 우려와 '대구대 변수' 때문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대구도시공사에서 3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월배차량기지 이전 용역사업이 지난해 11월 중단됐다. 당초 월배차량기지 이전 용역 결과는 지난해말 나올 예정이었지만 연기를 거듭하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시와 달서구 주민들 사이에 월배차량기지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비율에 이견을 보여 용역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당시 시는 다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해 용역 결과가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대'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월배차량기지가 대구 동구 안심차량기지로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구 주민들이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었는데, 대구대가 지하철 차량기지 부지를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나선 것이다. 


대구대로 월배와 안심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하면 주민반발도 막을 수 있고 부지도 무상으로 제공 받기 때문에 대구시로서는 관심이 가는 제안이다. 대구대는 대신 지하철 1호선을 대구대까지 연장 할 수 있어 '윈-윈'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1호선 연장 건설 비용이 변수다.


월배차량기지 이전 용역 중단으로 달서구청이 발주한 후적지 관련 용역도 미뤄지고 있다. 달서구청 측은 "월배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달서구 주민들의 의견을 대구시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월배와 안심차량기지 대구대로 통합 이전 등을 고려해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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