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주상복합사업 신청 '봇물'...현재 21곳 공사 진행 중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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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0   |  발행일 2021-03-10 제1면   |  수정 2021-03-10
"용적률 제한 전 건축심의 신청하자"...구청에 협의 들어온 건까지 합치면 36건

대구시의 상업지역 내 주거용 용적률 강화 시행을 앞두고 중구에 주상복합사업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구의 상업지역 내 주거용 건축물의 용적률을 400~450%로 제한하는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은 오는 5월31일부터 시행된다. 그 이전에 건축 심의 신청을 할 경우 해당 조례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주상복합사업 시행자들이 보다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조례 시행 이전 서둘러 건축 심의 신청을 하고 있다.

상업지역 비율이 높은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의 주상복합 공사장은 2019년 8월 3곳에 불과했으나 2020년 5월 18곳으로 늘었다. 현재는 21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중구청에 협의가 들어온 건까지 합치면 36건이나 된다. 이 중 롯데 영플라자 자리(38층)와 공평주차장 자리(49층)가 대표적인 주상복합 공사 예정지로 꼽힌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구 주택시장이 호황인 데다 중구가 분양 성적이 좋다 보니 2019년 말 이후부터 대형 공사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용적률 강화 시행을 앞두고 빨리 신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하는 건도 많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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