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별 백신접종 인센티브 '모르면 손해'

  • 이두영,백종현,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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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07:34  |  수정 2021-06-17 07:40  |  발행일 2021-06-17 제8면
경주엑스포, 21일부터 인피니티 플라잉 무료관람 등 혜택
안동문화지킴이, 시민 60여명 선발해 양반밥상 무료 체험
구미산단 AGC화인테크노한국은 최대 6일 유급휴가 보장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서도 접종률·관광 활성화 노력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공기관 및 개인 자영업자가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인센티브가 접종률 상승과 함께 관광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에게 입장 요금 면제를 적용한다. 백신 1차 접종 등 조건에 부합하는 관광객은 성인 기준 애초 1만2천원인 공원 입장 티켓을 무료로 발급받는다.

액션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은 2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모든 관람객에게 3만원인 공연 요금을 전면 면제한다. 경북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 '용화향도'는 3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에게 관람 티켓을 20% 할인된 1만6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설공단은 7월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 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준다. 대상 시설은 구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근로자종합복지회관·구미시승마장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 구미시민은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감면 희망 시민은 스마트폰 앱(Coov)을 이용하거나 예방접종 내용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경북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기관에서도 백신접종자 무료 관람을 허용한다.

민간에서도 인센티브 혜택을 주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안동문화지킴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시민 60여 명을 선발해 오는 23·24일, 7월1일 세차례에 걸쳐 임청각 양반 밥상 무료체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 임청각에 도착해 임청각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고, 낮 12시 대청마루에서 양반 밥상 체험 밥상머리 교육을 시작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한다.

구미지역 A레스토랑과 B식당 등은 지난 10일부터 7월 말까지 백신 접종 확인서를 보여주는 가족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1차 이상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6월 한달 동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후(1차 접종만 받은 경우에도 해당)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 및 확인서를 소지한 관람객은 멀티플렉스 3사 극장에서 동반 1인까지 우대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에서 LCD용 글라스를 생산하는 AGC화인테크노한국<주>은 지난 4일 구미산단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임직원에게 휴가를 주는 '백신 6일 유급 휴가제'를 도입했다. 임직원이 백신을 1·2차 접종할 경우 접종일부터 3일씩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구미산단에서 접종 시마다 1~2일간 백신 유급 휴가제를 도입한 사례는 있으나 3일까지 휴가 보장은 AGC화인테크노한국이 처음이다.

이두영·백종현·송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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