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역사 '쉼표' 찍은 大百 본점...오늘부터 휴점, 새 활로 모색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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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1 07:12  |  수정 2021-07-01 07:26  |  발행일 2021-07-01 제1면

대구시 중구 동성로 상권의 상징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7월부터 잠정 휴점에 돌입한다. 휴점을 하루 앞둔 30일 대백 본점에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69년 대구에서 최초로 10층짜리 건물로 지어진 대백 본점은 지역 유통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2002년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경영 악화와 코로나19로 깊어진 적자 경영에 잠정 휴점을 결정했다.

구정모 대백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30일 오전 대백 본점 앞에 모여 감사 현수막을 들고 정문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대백 본점이 결국 폐점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대백 본점은 중국 자본 매각설 및 지역 농식품유통업체 지분 투자설, 리모델링 후 임대설 등 수많은 소문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

대백 측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줄 수는 없으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백 관계자는 "본점 건물 및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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