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5세 이상 만학도 대상 모집...부동산 등 자산관리 전문가 양성"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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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7 09:14  |  수정 2021-09-08 08:11  |  발행일 2021-09-08 제19면
[지역대학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4>이태정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금융부동산과
대구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이태정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학과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 신설학과의 교수를 만나 학과 신설 배경과 커리큘럼, 취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대구 계명문화대는 2022학년도에 부동산 및 금융 등 자산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금융부동산과를 신설했다. 이태정 금융부동산과 교수를 만나 학과 신설재경과 취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 금융부동산과 소개를 부탁한다.

"100세 시대 행복한 부자 설계를 슬로건으로 내건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는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금융, 법학, 회계학, 조세 등 관련 교과목 통합 교육 구축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학과 신설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벼락거지라는 말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자신의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꼬박꼬박 월급을 모아 예금이나 적금을 넣는 등 내 집 마련을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집값은 눈 깜작할 사이에 수억원이 올라 내 집 마련의 꿈은 사라지고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폭등해 나만 빼고 다들 부를 축적한 것 같아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크게 느껴져 급기야는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와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하거나 집을 산다는 '영끌'까지 해보지만 상황은 녹녹하지 않고 나만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더욱 불안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20대부터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 또는 퇴직자들의 경제적 자유와 윤택한 노후생활 돕는 금융 및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금융부동산과를 신설하게 됐다."


▶ 교과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나?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금융, 법학, 회계학, 조세 등 관련 교과목 통합 교육 구축을 통해 실무중심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파이낸셜 플래닝(금융리스크 관리, 증권거래 실무 등 금융 실무)과 부동산 운영 및 관리(부동산 투자 및 경매 전략, 관련 법규 등 부동산 관리 실무), 종합자산관리(재무비율 분석, 상속 및 가업 승계 설계, 조세 등 자산 관리 실무)에 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 학과 특성이나 경쟁력은?

"이번에 신설된 금융부동산과는 만 25세 이상(1997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평생학습자 즉 전직 및 재취업, 창업 등 인생 이모작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만학도를 모집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업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평일 야간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입학생 전원에게 수업료 50% 감면 혜택과 학업디딤돌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하며, 학기중에는 성적 3.0이상을 유지할 경우 수업료 50%를 지속 감면한다. 국가장학금 지급기준에 해당할 경우 수업료 100% 감면도 가능하다. 특히 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부동산학 박사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초빙해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와 함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AFP(재무설계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취업 및 창업 또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아리 및 스터디 그룹 활동을 활성화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무지식 함양을 위한 전문가 특강과 산업체 견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 졸업 후 진출분야는?


"금융부동산과를 졸업하면 부동산 관련 기업과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자산관리 관련 기업 등에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부동산 및 금융 등 생애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자산은 물론이고 타인의 자산을 유용하게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들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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