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15] 영신에프앤에스, 디지털 기술 접목 '스마트 캐비닛' 개발...예금보험공사·무역보험공사 등 납품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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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07:26  |  수정 2021-09-02 11:22  |  발행일 2021-08-31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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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에프앤에스가 개발한 디지털 캐비닛 '스마닛' 시스템 <영신에프앤에스 제공>

가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 4차 산업 시대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경북에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산에 있는 사무용 가구 전문 기업인 영신에프앤에스(영신F&S)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가구에 부분적으로 도입한 영신에프앤에스는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oT 기술 기반 '스마닛'
문서철 등에 NFC 태그 부착
정보 유출 방지·보관·폐기 관리
중소벤처기업부 성능 인증 획득


후속 제품 '스마닛S'

NFC 기반 카드 해제 장치 사용
손잡이 돌출부 없고 스마트폰 호환
중·고등학교 사물함 등으로 인기


◆디지털 잠금장치 '스마트 캐비닛'

가구에 최적화된 디지털 잠금장치 제품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영신에프앤에스는 첫 개발 제품으로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종이 문서철과 캐비닛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사무용 스마트 캐비닛 '스마닛(SMARNET)'을 출시했다. '스마닛'은 사무실에서 보관 중인 문서철 등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태그를 부착해 외부인의 접근을 제한하고,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보의 유출 방지 및 문서철의 생성·보관·검색·유통·폐기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납품된 '스마닛'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을 획득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스마닛'은 보관 문서 또는 물품에 대해 사용자 관리 등이 필요한 시험지 보관용 캐비닛, 보안문서 보관용 캐비닛 등의 용도로 활용돼 획기적인 캐비닛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신에프앤에스는 '스마닛'이 기존 보안 캐비닛에 비해 가성비가 좋지만 보안 관리 용도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른 가구에 적용할 수 없는 한계를 인식, 장치가 필요한 모든 가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잠금 장치 가구 대중화를 목표로 후속 제품 '스마닛 S'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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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물함 '스마닛 S' 시스템. <영신에프앤에스 제공>

◆어떻게 열지?…'스마트 사물함'

'스마닛 S'는 보편화 및 대중화된 NFC 기반 카드를 해제 수단으로 사용해 디지털 장치의 편의성과 함께 NFC 기술의 보안성을 그대로 접목한 가구 전용 디지털 잠금장치가 기본 탑재된 가구 제품이다.

영신에프앤에스의 '스마닛 S' 가구는 손잡이가 없을 뿐 아니라 외관상 잠금장치가 보이지 않아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어떻게 열지?'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 정도다.

영신에프앤에스 박종원 연구소장은 "스마닛 S 제품은 목재 기반 재료와 NFC 기술을 접목해 잠금장치 노출을 억제하고 손잡이 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독창적인 매립 돌출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심미성 높은 가구 제품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어떻게 열지'라는 의문을 가졌다면 우리의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 연구소장은 "디지털 잠금장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초저전력 구동회로 기술과 다양한 NFC 기반 카드뿐 아니라 교통카드가 있는 스마트폰까지도 해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호환 기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 구현 기능 등을 적용한 스마닛 S는 영신에프앤에스만의 특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스마닛 S'는 적용된 디지털 잠금장치 관련 특허 3건과 디자인 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캐비닛, 책장, 사물함, 책상, 이동식 서랍 등 잠금장치가 필요한 다양한 가구 제품군별 165종의 모델에 대해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성능인증(21-AHZ0141)까지 획득했다. 캐비닛 제품군에 대해서는 중기부에서 시행하는 시범구매대상제품(2021-00319)에도 선정돼 기술과 품질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스마닛 S'가 적용된 가구는 손잡이 등의 돌출 또는 노출부가 없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열쇠 소지가 필요 없는 등의 장점으로 학교 등의 사물함으로 인기가 높다. 이에 스마닛 S는 대구 심인중·고, 영천 성남여고, 김천예고 등에 설치돼 있다.

◆창업 후 디지털 가구 개발 '올인'

영신에프앤에스는 가구와 공간을 생각한다는 이념으로 1993년 창업 후 사무용 가구 분야 외길을 걷고 있는 종합가구 전문 기업이다. 전 품목 E0 등급의 친환경 목제품만을 사용해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KS 규격에 맞게 가구를 개발·디자인·제작해 현재 1천여 품목이 정부 조달제품으로 등록되는 등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생산 제품은 공공기관, 대기업, 아파트, 학교 등 1만3천여 곳과 국내 국제대회 및 행사에 납품되고 있다.

영신에프앤에스는 2011년에 계획하다의 'PLAN'과 새로움을 뜻하는 'NEW'의 합성어로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으로 통합브랜드 'PLANEW(플래뉴)'를 론칭했으며, 2016년에는 스마트 가구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SMART+CABINET을 합성한 SMARNET(스마닛) 브랜드를 신규 론칭해 관련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도 완비하고 1공장은 사무용 가구, 2공장은 의자와 파티션, 3공장에서는 빌트인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공간을 설계하고 새로운 디지털 접목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 성장을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로 '경북 프라이드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모범납세기업 등에도 선정돼 모범적인 기업활동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 11건, 디자인 8건, 상표 2건, PCT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배영호 영신에프앤에스 대표는 "스마닛 S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가구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비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적의 디지털 기술이 적용됐다"며 "영신에프앤에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가구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진정한 스마트 가구 선도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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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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