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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G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유앤잇(You&It)'의 국내 공연 장면. |
대구를 배경으로 한 지역 기업 창작 뮤지컬 '유앤잇(You&It)'이 대만에 라이센스로 수출되면서 지역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예술 기업 EG뮤지컬컴퍼니(대표 이응규)는 최근 대만 카오슝 '토탈 뮤지컬 시어터'와 대구 북성로를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유앤잇'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논레플리카 형태로 수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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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대만에서 티켓 발매를 시작하는 대구지역 기업 창작 뮤지컬 '유앤잇(You&It)'의 대만 포스터. |
'논레플리카(Non-Replica)'는 원작을 수정, 각색, 번안 가능한 조건으로 현지 정서와 문화에 맞도록 재구성하는 저작권을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EG뮤지컬컴퍼니는 향후 해당 작품 대만 수익의 9~12%를 확보하게 됐다.
'유앤잇'의 대만 라이센스 공연명은 '愛AI妻, My Endearing Wife(나의 사랑스러운 아내)'로 지난 6일부터 대만에서 티켓 발매를 시작했으며, 공연은 오는 10월3일 대만 남부의 대도시 카오슝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유앤잇'은 인공지능(AI)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과 닮은 로봇, 그녀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2인 뮤지컬이다. 2018년 북성로에서 초연하고 OST를 발매했으며, 2019년 제13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지원작에 선정, 'DIMF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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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유앤잇(You&It)'의 대만 버전에서 여주인공 '미나' 역할의 배우 제이제이 찬(JJ Chan·왼쪽)과 남주인공 '규진' 역할의 주디 주(Judy Chou). |
DIMF 등에서 비롯된 대구지역 공연문화 진흥 정책도 지역 콘텐츠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됐다.
EG뮤지컬컴퍼니 이응규 대표는 "2017년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기억을 걷다'를 통해 대만 관계자와 지속적 교류를 맺어 오다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케 됐다. 현재 대구문화재단 랜선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통해 '유앤잇' 웹 뮤지컬 드라마를 준비 중이며 대만 외에도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라면서 "4차산업혁명을 맞아 AI, 메타버스(가상현실) 등이 각광받는 가운데 첨단기술을 통해 죽은 아내를 불러낸다는 소재적 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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