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에 0-2 강우 콜드 패...최채흥 9패째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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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5 21:39  |  수정 2021-10-15 21:39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4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다 이렇다할 반격 조차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과의 12차전을 6회 0-2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7회초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시즌 (4승)9패째를 떠안았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4회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뽑아낸 피넬라의 플레이만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지연되다 날씨가 개이며 조금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곧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수중전으로 진행됐다.

1회 삼자 범퇴로 물러난 삼성은 2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크레익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이후 송성문과 예진원을 땅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김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신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의 반격은 여의치 않았다.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2회말 강민호가 볼넷을 얻은 이후 피넬라가 내야 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7타자 연속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삼성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피넬라의 안타와 상대 실책에 이은 폭투로 2사 3루 상황을 만들어낸 것.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히려 삼성은 6회초 키움에 또 한점 내줬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헌납한 게 뼈아팠다. 후속타자 박병호와 크레익은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주며 점수차는 0-2로 벌어졌다.

경기 후반들어서도 삼성의 타선은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6회말 1사후 구자욱이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지만 더이상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초 경기는 우천으로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로 경기가 끝났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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