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구경북 아픈역사의 현장 보도 과거사 진실규명에 큰 도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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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4 19:11  |  수정 2021-10-24 19:18  |  발행일 2021-10-25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제13회 한국전쟁 전·후 경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참석
"국민 화합적 차원서 민간인 희생자에 지속적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

영남일보가 보도한 '대구·경북의 아픈 역사의 현장' 기획시리즈가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위령탑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전쟁 전·후 경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영남일보의 )대구·경북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사건 현장 취재와 보도는 피해자의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회복과 화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국민 화합적 차원에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유해 발굴은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관련 증거를 확인해 실체를 규명하고 유족의 해원을 돕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제1기 진실화해위가 2007~2009년 3년간 13회에 걸쳐 경북 경산 코발트 광산 등 10개소에 대해 유해 발굴을 진행했으나, 경산 코발트 광산에는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유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1기 진실화해위에서 대구·경북지역 피해자는 1천491명(12.06%)으로 조사됐다.문경 석달 사건과 대구 10월 사건 민간인 희생·경산 코발트 광산 민간인 희생 사건 등이 진실 규명됐다. 대구·경주·구미·안동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벌어진 국민보도연맹 사건과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김천·포항 등지에서 벌어진 미군 폭격 사건 등 다양한 유형의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들의 진실도 드러났다.


정 위원장은 "제2기 진실화해위는 유해 매장 추정지 실태 조사 등 유해 발굴 종합계획을 수립해 진실화해위 활동이 종료돼도 유해 발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2024년까지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는 대전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단위 위령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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