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주당, 단체장·지방의원 '현역 경쟁력 평가' 나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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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  발행일 2021-11-25 제4면   |  수정 2021-11-24 16:24
평가 결과 하위 20%는 감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현역 경쟁력 평가'에 나선다. 평가 결과 하위 20%는 감산을 받게 된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선출직 공직자 심사 작업을 한다. 대구 경북(TK) 지역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24일까지 평가 자료 제출을 마무리했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시·도당에서 자료를 심사한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직접 평가한다. 단체장은 프레젠테이션(PT)과 여론조사를, 지방의원은 다면평가를 각각 진행한다.

단체장 평가 항목은 △직무 활동(31%) △공약 및 이행 평가 (20%) △리더십 역량(19%) △도덕성과 윤리 역량(17%) △자치분권 활동(13%) 등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조례안 제·개정, 5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41%)과 지역 활동(25%), 도덕성(18%), 공약 및 이행 평가(16%)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모두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한다. 평가 점수 하위 20%에게는 '공천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강도 높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각종 징계 이력이 있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도 감점이 있을 것이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선 결과 등 외부 정치 이슈에 따라 일부 변수가 있을 순 있다"면서도 "하위 20%로 분류되면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TK 지방의원 등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한 지방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가장 바쁜 시기에 평가를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면서 "기초 단체장들은 자료 준비를 도와줄 인력이라도 있지만, 지방의원들은 보좌 인력도 없이 혼자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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